2022년 올해가 단 하루 남았다.
내년 1월에나 만나자고 했었지만, 그냥 넘어가는 게 아쉬워 만나고 싶다는 번개 소식에 동의했고 이뤄졌다.
2022.12.30. 12:30 7호선 사가정역에서 경열. 영식.문흠이와 넷이 만났고, 경열이는 선약이 있는데 오늘 연락을 받고 얼굴이라도 보고 간다며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영수와 용갑이가 기다린다며 청량리행 버스를 탔다.
이 얼마나 큰 정성인가! 안 오기로 해놓고 얼굴 마주하러, 그도 약속시간 지체하면서까지!
곧, 1960' 옛날의 문중 1학년 E반 생도의 만남이 모두의 동의로 이뤄질 것 같다는 예감을 미리 경렬이의 열정으로 미루어 만나 보는 듯하다!
남우 친구의 차로 지하철 한 코스 거리의 '바다회 천국' - 지난 11월 18일 같이 만났던 식당 - 으로 이동시켜줬다.
대기번호 8번을 받아 잠시 대기후 테이블 하나를 지정 받았다.
몇 가지 회와 초밥 그리고 튀김에 알밥비빔과 매운탕까지 1인분 13000원 대비 꽤 잘 차렸다.
1/n 씩 하자는 제의를 물리고 문흠이가 모두를 걸머졌다. 감사! 감사했다.
굳이 "우리 집에 가서 커피 한잔하고 가라!"는 고집에 남우 친구 집에 들렀다.
부인께서 반가이 맞아주시고 맛있는 커피와 다과를 내주셨다.
아들과 손주가 같이 점심 중이었는데, 강릉에 있는 누이이고 고모댁으로 가서 새해 해맞이를 한다며 떠난다.
깨끗하고 윤기나는 거실과 분위기에서 남우의 인생이 얼마나 멋졌는가 하는 느낌이 왔다.
친구의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벽에 게시된 대학졸업장과 여러 자격증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 대구공고 자동차 학과를 나왔고, 정비사 자격증과 버스운전 자격증도 가졌기에 카센터를 운영하기도 했고, 버스와 택시에도 종사했다는데. 언제 이 많은 자격증까지 획득했으며 만학으로 건국대 사회복지학과 2020년 졸업 학사학위까지!
그러고, 지금도 임대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재직 중이란다!
Wow! 원더풀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 요양보호사 2021년 6월
** 부동산권리분석사 1급(부동산 경매전문가심화) 2022년 7월
**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 학사 2020.2.28.
(***1945년 생이니 76살에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이야기다!)
일생을 통해 하루 4 시간 이상을 잠자지 않았다는 이야기 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그도 쉼 없이 달려온 인생이었냐는 데서 단박에 감이 왔다.
무척이나 존경스럽습니다!
자랑스런 문중 13회의 대표자다!
13회 권남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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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에 담아두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앓이 하나가 있다.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라는가?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절대자가 계신다면 매달리고 싶다! 오~ ~! 어찌한단 말인가...? *
첫댓글 만학열의가 대단타!^^
자랑할만혀!^^
축하드리네!~으만친구!^^
남우라...
그 전에도 개명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도통 기억에 남아 있지를 않으니,
이를 우야꼬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