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가직 세무직 9급 합격수기
-공부기간 : 22.07.20 ~ 23.04.02 (8~9개월)
-베이스 : 토익 830, 4년제(어문학과-한자베이스 있음), 한능검1급
- 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
사기업에 지원하기에는 스펙이 전무했고, 시험으로 한 번에 취업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세무직에 지원했던 이유는 이전에 회계원리 과목을 수강하면서 회계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방직이 아닌 국가직을 꼭 가고싶었는데, 국가직 일반행정의 컷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한 번에 붙어야만 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세무직이 기회다 라는 생각에 세무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수험생활을 할 때 상황, 공부 방법 : 집공, 일요일 휴무, 순공 60시간
원래는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의 스터디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집과 스카를 밥 먹을 때마다 왔다갔다하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8시간공부를 목표로 해서 이주 뒤에는 9시간, 또 이주 뒤에는 10시간으로 늘려갔습니다. 시험 4달전에는 11시간을 늘 목표로 삼았지만, 11시간을 공부하면 신기하게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힘이 빠져서 8시간 9시간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평균 63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30~40분씩 산책을 하면서, 기분전환 겸 운동을 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8시반~1시 오전공부 / 1시~2시반 점심&산책 / 2시반~7시 오후공부 / 7시~8시 반 저녁&샤워 / ~10시반 저녁공부 > 였습니다. 시간은 유동적으로, 점심시간이 너무 길었으면 저녁 쉬는 시간을 줄이는 식으로 했습니다. 오늘 목표로 한 범위를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지, 시간만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려고 했습니다.
- 공단기 프리패스를 수강, 선생님들 커리큘럼 부분적으로 따라가기, 공단기 모의고사 추천
공단기 프리패스를 통해 인강을 들었고, 선생님들 커리큘럼을 부분적으로 따라갔습니다. 강의가 정말 많은데, 초시이기도 했고, 그 많은 강의를 듣기만 하다가 시험 보러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단기 프리패스를 수강하면, 모의고사를 무료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모의고사가 있는데, 이 모의고사 시험보기 3~4개월 전이라면 꼭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기출 몇 번 회독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이때 공단기 모의고사를 통해 저의 위치를 보게 되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마냥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공부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모의고사를 보다 보니 자신이 합격권에서 멀어져 있다고 통계가 뜨지만, 공부자극용으로 모의고사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 과목 별 공부방법
: 국어, 영어 올인원(한달) -> 재무회계, 한국사 올인원(한달) -> 세법 올인원 들으면서 국영한 회계 기출 -> 세법기출 들으면서 회계 심화 -> 전과목 모의고사
1.올인원 강의 (복습은 간단히)
2.기출 : 기본서 읽기 -> 기출1회독 -> 기본서 a4용지에 요약 -> 기출2회독 -> a4요약한거 읽기 -> 기출n회독
기출 할 때 1회독 때 올인원(문법) 한번 읽고, 기출 풀었습니다. 올인원을 읽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2회독 때는 a4용지에 모르는 부분이나 암기 팁을 요약했습니다. 3회독때부터는 요약본만 눈으로 훑고 기출을 회독했습니다. 그리고 기출 회독할 때 확실히 아는 선지는 x표시 쳐서 다시 보지 않도록 했습니다.
3. 모의고사 (100분 집중하는 연습)
국어 : 이선재 강사님 (올인원 – 기출 - 나침반 모의고사)
올인원은 문법을 열심히 듣고 문학과 비문학은 독학하고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만, 고전파트는 강의를 들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기출에서 고전문학을 풀 때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결국에 올인원 고전파트를 다시 들었습니다. 기출은 문법과 고전문학만 회독했습니다. 기출강의는 문법은 모르는 부분만, 문학은 작품 설명 + 모르는 부분만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독해는 처음에는 강의를 듣지 않았지만, 너무 많이 틀려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독해 읽는 방법, 순서문제 푸는 방법 등을 알려 주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순서문제는 독해 강의를 한번 듣고, 문제풀이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해강의 안 들으시는 분들이 많지만, 독해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 분들이라면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 : 이동기 강사님 ( 핵심문법 100포인트 요약 +문법700제 - 기출- 동형모이고사 + 하프모의고사 중간중간 + 영어단어)
영어는 학창시절부터, 공부를 하든 안하든 항상 점수가 일정했습니다. 영어를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점수로 치면 80점 정도가 나와서, 영어에 투자하는 것 보다 회계나 세법에 신경 쓰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인원은 패스하고 문법요약 강의만 들었습니다. (문법 요약강의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부 막판에 영어에 손을 놓으니까 감이 떨어져서, 평소에 맞추던 문법문제 다 틀렸습니다. 영어는 감이 중요한 과목이니만큼 하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어야 하는데, 저는 풀다 말다 했습니다. 이 점이 영어 성적이 별로였던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 문동균 강사님 (올인원 – 기출 – 모의고사(하프모의고사))
올인원 들으면서, 흐름 정도만 파악했습니다. 어차피 다 외울려고 해도 못외운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기출풀기 전에 필기노트를 읽었습니다. 필기노트 읽고 기출 풀면 잘 안외워 질 것 같아서, 기출 3회독 할 때 부터는 필기노트 위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외웠습니다. 예를 들면 포스트잇에 ‘윤지충 모친상’이라고 적어 놓으면 신해박해가 떠오르도록 했습니다. 저는 문동균 강사님 강의력과 수험접근방식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킹실수로 1문제 날렸지만, 한국사공부가 제일 좋았습니다.
세법 : 이진욱 강사님 (객관식 세법 + 필기노트 – 동형모의고사)
다른 강사님 세법을 듣다가 이진욱 강사님이 소문을 듣고 수업을 바꿨습니다. 저는 특히 객관식 세법 강의가 너무 좋았습니다. 세법을 9월에 시작해서, 70점 이상이라도 맞자는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법 점수를 방어할 수 있던 건 객관식 세법과 오답노트 덕분입니다. 객관식 세법 ot때 강사님이, 선지에 대한 오답노트를 만들라고 하셔서, 타이핑 쳐서 만들고, 시험 가기 전까지 오답노트에 나온 내용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동형 모의고사 점수가 40점 60점 이랬는데, 이진욱 강사님이 모의고사 점수 좋아봐야 자만심만 생긴다는 말을 듣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합격 발표 후 기분 : 사실 눈물 나게 좋을 줄 알았는데, 필기 시험 후 3개월이나 지나서 최종합격결과가 나와서 그런지 무덤덤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큰 짐을 던 것 같아 좋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가 헛되지 않아서 뿌듯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