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입니다. 우리의 정원에서 꽃을 보려면 얼마나 정성이 필요한지 키워보니 알겠습니다. 작년 여름, 퇴약볕에 앉아 양산을 쓰고 채송화 씨앗을 받았답니다. 꽃씨를 받고 말리며 다시 꽃피울 채송화를 만날 기쁨으로 흐르는 땀방울조차 즐길수 있었지요.
봄이 오기 전, 밭을 고르고 채송화 씨앗을 듬북 뿌렸습니다. 빨갛게 올라오는 채송화 새싹을 보며 너무 빼곡히 뿌려져서 속아 줘야지 했었지요. 하지만 누군가가 채송화밭을 쑥대밭으로 쑤셔 놓아서 채송화 새싹들이 뒤집어지고 엉망이기를 너댓번 했어요.
남은 채송화를 살려 보려고 물을 주고 옮겨 심고 비 내리는 날이면 또 빈 곳을 채워주고 채송화를 만나려고 애썻답니다.
채송화가 피었습니다.
겹꽃도 있고 홑잎꽃도 있습니다.
꽃을 만나고 싶었던 마음이 꽃밭을 만났습니다. 한 여름 뜨거운 볕에도 여전히 고운 꽃빛을 만난다는 건 큰 기쁨입니다. 비가 내리면 빗줄기가 힘겨워 고개를 쑥인 꽃봉우리는 가여워도 해가 나면 고개를 들고 화사한 꽃을 피워냅니다. 우리내 삶도 힘에 부칠때도 있고 등이 휠것같은 고난을 만때도 있지만 그래도 웃을 날이 더 많습니다. 7월은 꽃님들 모두가 꽃빛처럼 화사한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이왕이면 얼굴도 화사하고 기쁨이 넘치는 7월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노랑참나리ㅡ청솔님
첫댓글 우선 꽃을 피워내려고 고군분투하시는 캔디님께 브이자 그리면서 환호를 보내드리고싶습니다
세상에 꽃이면 꽃
음식이면 음식
채소 농작물도
아무나 그렇게 못하는 것들입니다
또 孝면 孝
남편한테 사랑받기 딱인
캔디님 첫댓글 달고보니 머쓱 ~~~
캔디님 아리아리 응원을 보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채송화밭을 볼 수있다니요 ?
눈이호강이라고 아우성치네요 💕
꽃을 좋아하시는 백목련님이시기에
꽃을 피우려는 마음에
이렇게 공감을 해 주시는 거지요.
너무도 감사합니다~
호강이라 생각해 주시니
더욱 감사하고요.
백목련님, 아리아리.^^
원하시던 채송화꽃밭을 만드셨군요 .짝짝짝 .요즘 채송화를 보기 힘들던데
캔디라는 이름그대로 씩씩하고 꾿꾿하게
원하는걸 해내는 고집스러움
따라해볼께요
새로운 달에 첫날
좋은글 감사^^
올해는 정말 애쓰고 만나는 채송화입니다.
화려한 외국종들도 예쁘지만
채송화, 봉숭아, 나팔꽃들이
좋더라고요.
촌스럽지요~~
자목련님, 감사드림니다.
7월의 꽃편지에
답글 남겨 주시시
더욱.감사합니다~~
채송화는 어릴 적 화단가에 이쁘게 피어있던 기억이 많아요.
땅은 뽀얗게 메말라 있고 땅에 거의 붙어 있으면서도
꽃은 어쩜 그리 이뻤던지요.
해가 저물면 꽃잎을 닫고 새침하게 있던 채송화~~
캔디 님댁 채송화는 시행착오를 겪었으면서도
알록달록 색이 고운 채송화가 싱싱하고 씩씩해 보입니다.^^
날이 많이 덥습니다.
더운 시간 피하시고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도 기울여 가면서 일하시어요.^^
밭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집으로 들어올때
예쁜 채송화들을
만나면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예쁘다, 예쁘다 하느라
행복해집니다.
예, 나영님 날이 더워서 조심하려고
조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늘 감사해요~~
캔디님 마당 끝에서 채송화만 바라보아도 무지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예쁘기만한 공주가 아니라
다재다능 , 굳센 캔디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보냅니다
언니, 주이언니가
나의 채송화 밭을 보면
진짜루 예쁘네~
하며 사진 찍으시느라
집에도 못 들어 오실거예요.
언니의 예쁜 마음을 와락 껴 안습니다.~^^
채송화
이곳에서는 보기 힘든 꽃입니다
어릴때 뒤꼍에 있던 작은 꽃밭에 피어있던 꽃이지요
캔디님
덕분에 추억소환도 하고
눈호강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새로운달
내내 건강하시고 평온하시길요
예, 화려한 꽃들에 밀려서
채송화는 귀한 꽃이 된것같아요.
조그맣고
앙증맞은 채송화를 좋아한다는 것을
시골에 와서
알았어요.
콜라맘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아리아리.^^
전 알록달록한 채송화, 백일홍이 참 좋대요.
색색이 웃는 얼굴이 참으로 사랑스럽지요.
저토록 많은 채송화꽃이 캔디님의 노고에 보답을 하네요.
방긋방긋~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꽃을 보면 힘이 납니다.
울집에는 요즘 멜람포디움, 미니 해바라기, 왕원추리, 가우라가 피기 시작하고 있어요.
왕원추리 사이사이에 섞인 키다리 참나리가 아주 장관인데요,
그 참나리가 피면 모든 꽃들이 숨을 죽입니다.
천하를 단박에 평정하지요~
예, 저두여~
백일홍도 예쁘게 피었어요.
참나리는 많은 꽃중에도
정말 씩씩한 아이에요.
별꽃님 표현이 맞네요~
모든 꽃들이 숨을 죽이는 것 같은 ㅎㅎㅎ
맞아요.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정성이 필요하지요.
특히 저 작은 채송화를 꽃피우자면 엄청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고요.
그래도 성공을 하셨군요. 힘든 날을 이겨낸 캔디 님과 채송화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또 새로운 달을 맞이했네요. 또 열심히 살아야지요. 고맙습니다.
정쌤, 쌤처럼 정원을 가꾸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저는
방치형이에요~
일일이 손을 줄 수가 없어요.
그냥
적당히 놔두고 봅니다~
꽃밭처럼 화사하라는 말씀 정말 좋아요.
벌써 7월이네요.
비와 바람이 귀찮게 여겨질만큼 장마의 기간은
길게 느껴집니다. 여리고 작은 식물들도 씩씩하게 이겨내는만큼 뭐든 긍정적으로 살아내어야겠지요.
알록달록 채송화 꽃편지 고맙습니다.
건강한 나날되세욤♡
장마철이라서
더 꽃빛같이 화사하게
지내야겠네요.
장대비가 종일 내립니다.
꽃들이
힘들어 하네요.
잘 이겨내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