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미국에 '골프유학' 신용락 변호사 |
-스포츠·연예 전문 변호사로 새출발 |
골프에 미쳐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변호사가 귀국후 스포츠·연예 전문변호사로 새출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법무법인 자하연에서 스포츠·연예팀을 맡은 신용락·愼庸洛 변호사. 2000년 7월 미국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로 돌연 골프 유학을 떠났던 그가 지난 5월 귀국, 스포츠·연예 전문 변호사로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18기로 10년간의 판사생활을 접고 변호사로 2년간 활동했던 愼 변호사는 골프유학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밀레니엄 시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밝힌다. 愼 변호사는 “평소 성공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골프를 공부하고 싶었다”며 미국행의 계기를 설명했다. 2년간 낯선 곳에서 낯선 경험을 했던 愼 변호사는 미국 티칭 프로 자격을 따냈다. 하지만 책장의 한 곳을 장식하고 있는 골프아카데미 수료증과 티칭프로 자격증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지는 않았다. 물론 유학전 1백타를 넘기던 골프성적을 80타 내외의 실력으로 끌어올린 것을 수확으로 꼽지도 않는다. 유학생활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된 것이 그에게는 가장 큰 수확이기 때문이다. 愼 변호사는 “골프를 잘 하는 방법만을 배운 것이 아니라 마케팅, 회계학 등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단지 법률상담을 해주는 단순한 역할 뿐 아니라 스포츠·연예와 관련한 마케팅이나 경영 방향 제시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영향에서인가 골프를 즐기는 법조인들에게 던지는 티칭프로로서의 충고 역시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게임을 즐기라”는 대단히 평범한 한마디였다. “잘못친 것을 생각하며 도리어 스트레스만 더하고, 불평을 하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게임을 즐기며 안 맞은 샷보다는 잘 맞은 샷을 기억하고 몸에 익히도록 노력하면 실력도 늘게 될 것”이라며 미국 티칭프로 자격을 가진 愼 변호사는 어찌보면 참 쉬운 말로 긍정적이고 자신감있는 ‘신바람 골프’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