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가 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들은 학교 내에서 수업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수업을 성장시켜가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소통의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직은 어중간한 수석교사의 자리매김도 그렇고 개인적인 역량이나 경험도
딸리고 말입니다.
작년에는 2학기때에 가벼운 수업수다 모임으로 6~8명의 선생님들이 모여서 어줍잖은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절망감을 쏟아내는 정도에서 대여섯번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자발적인 것이 중요하고 의무적이거나 숙제처럼
여겨지는 모임이 되면 안 될 것같아 조심스럽게 자리만 마련하는 정도로 했는데 역시나 조금은 싱거운 모임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겨울방학때 이혁규, 김남수 선생님의 교사학습공동체 연수를 받고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습니다. 연수로부터 얻은 구체적인 자료들과 안내가 도움이 됩니다.
먼저 본교 수학과 선생님들과 타교 수학선생님들을 위주로 모여서 교과 중심의 실질적인 수업 나누기 모임을
지난 2월에 시작을 했습니다. 이 모임은 본격적으로 교과연구회 성격으로 발전시켜 가보려고 합니다.
교내에서의 교사학습공동체는 작년의 수업수다모임을 다시 규합하고 새로운 회원들을 모집하여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가 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어리버리한 초보 수석교사로서 이곳의 자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들의 숨은 노하우를 많이 나누어주시면 더욱 힘이 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멋지십니다.
저도 교사학습공동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샘들 5~6정도만 ...
샘의 과정을 계속해서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움도 받고 싶구요
저희 카페에 가입하신 선생님들께서도 학습공동체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처럼 현장으로부터 나오는 노하우 공유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서로간 많은 힘이 되실텐데요~ 혹 '학습공동체' 관련 글이나 자료를 서로 공유하실 수 있는 별도의 게시판에 필요하시면 언제든 글 남겨주셔요~ 그렇게라도 저희 카페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권혁천 선생님
답 글이 늦었습니다. 죄송~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 기억하시고 즐겁게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읽기 모임이나 수다에서 시작해서 점차 실질적인 활동으로 진전해 가시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요. 하하. 수다 그 중요합니다. 마음이 통해야 일이 되는 것이니까요. 천천히 그렇지만 차근차근 만들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이혁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