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리그경기 후기(VS 놀뫼 承)

[감독]

대략. 6개월 만에 써보는 후기 입니다.
승리 또는 패배시에도 그 원인을 분석하고
보강하는 차원에서 써왔던 후기였는데
이 기간동안. 사회인야구, 나인크루즈.
그리고 감독....이라는 복합적인 정체성의
고민을 하다보니 냉철한 판단력으로
후기를 쓸 수 가 없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영광과 수모

이것들은 늘 언제나 함께 공존하는
아니...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왼손과 오른발의 관계 라는 것을
6개월동안 찾아 헤메였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
시즌 시작전에 완성 되었어야 할
팀웍이 오늘 경기에서야
비로서 시작 되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우리팀은 다른 어느팀보다 연령차가
심한 팀입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소통의 벽이
존재 합니다.

각자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팀웍을 만들기 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 할 것입니다.
그 시간의 공간을 줄여준 것이
바로 오늘 경기가 아니였나 생각 합니다.

팀원 여러분의 개인 기량은
상위팀 선수들과 비교 했을 때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평균의 레벨은 갖추고 있습니다.

팀웍은 개인 기량을 뛰어넘는
최고의 전력 입니다.
오늘 모두가 하나된 모습을
함께 느꼈을 겁니다.

몸에 볼을 맞고 넘어지고 화를내고...
이 모두가 경기의 일부분 입니다.
역전에 역전 재 역전...
이런 경기는 경기 자체가 보약이고
스승 입니다.

수비에서 최고의 플레이는
승용이와 지호의 다이빙 케치를 꼽겠습니다.
두개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도원이의 역전 만루 홈런의
기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공격에서는....
데드볼에 최고점을 주겠습니다 ㅎㅎ
그라운드에서든 덕아웃에서든
모두가 하나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믓했습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 팀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번째 승리를 축하 합니다.
우리는 크루즈!!!!

[백종수.]

화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하나되어 시즌 첫 승을 만들어준 감독님과 모든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 드립니다.
2회초 만루홈런을 맞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좀비처럼 물고 뜯어서 결국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까지 이뤄낸 경기였습니다.
다소 아쉬운부분이라면 심판판정도 경기의 일부라하지만 루심이 심판의 자격이 있는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뭔가 상대팀+심판과 싸우는 느낌이었네요.

몸에 맞고 배트와 헬멧을 집어던진 행동으로 좋지않은 모습을 보인 점 대단히 죄송하고 깊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은진이와 두우형님 모두 좋지않은 부위에 공을 맞는것을 보고 화가 올라와있는 상태에서 사구를 당하니 순간 참지를 못했네요.
아픈부위를 두번이나 맞고도 웃어넘기시는 두우형님은 정말 대인배라는점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점점 더 크루즈다운 모습을 찾아갈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도원이의 끝내기 너무 고맙고 축하하고~
멋진 경기 만들어준 모두에게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