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명상다운 명상(가부좌하고 앉아서 눈감고 조용히 5분 이상 하는 호흡 명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명상 일지를 쓰지 않았다. 그런데 다양한 명상의 방법 중 한가지 방법만 명상이라고 고집했던것 같아서 뒤늦게 써본다.
1.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로 심박수가 올라가고 집중이 안될 때, 잠시 눈을 감고 크게 호흡을 고르며 배에 의식을 집중.
몇분 후 종이를 펼쳐서 스트레스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들이나 생각을 두서없이 모두 나열하고 하나씩 손으로 짚어가며 읽어본다.
-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으로 바꿔적는다.
- 문제가 있다면 해결 방법을 적어본다.
- 그밖에 몰랐던 감정의 말들을 확인한다.
위 활동들을 끝내면 호흡이 느려지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2. 산책
매일 강아지와 하는 산책에서 아래의 내용들을 체크하며 걷는다.
- 복식호흡을 잘 하고 있는가
- 걸을 때 뒷꿈치부터 땅에 닿고 앞 발가락까지 모두 땅에 맞닿는가
- 어깨를 잘 펴고 있는가
-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다른 생각을 하며 걷지 않도록 주의한다.
- 날씨, 냄새, 거리의 모습,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봄
3. 듣기
사람들과 대화할 때
얼른 내 얘기를 하거나 조언하거나 평가하려는 마음을 알아채며 브레이크를 걸어본다.
이 말이 상대에게 필요해서 하는 말인지 그저 내가 하고싶은 말인지 생각해본다.
4. 습관
어떤 일들을 할 때 이것이 '습관적'으로 하던 일 임을 알아채는 횟수가 늘었다.
- 밥먹을 때 습관적으로 tv를 틀다가 멈추고 밥먹기에 집중한다. (1시간~1시간 30분동안 티비보며 먹느라 늘어지던 시간이 단축됨)
- 다른이의 제안에 습관적으로 '알겠다'고 하기전에 지금 내 마음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먼저 체크하고 다시 대답한다.
- 이동시 습관적으로 음악을 들었었는데 멈추고 그냥 걷거나 가끔 책을 읽는다.
별로 하고싶지 않은데도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정말 많았는데
매번 '이게 진짜 하고싶은건가?'하고 스스로 되묻다보니 버리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