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3차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 산행기(2015.7.4)
◈ 산행경로 ☞ 5호선 서대문역4번출구-강북삼성병원 부근 옛 돈의문터-월암근린공원-인왕산입구- 사직근린공원- 인왕산 (339m)-기차바위-홍제동(현대그린아파트,유진상가 부근) /09:35~13:05/ 3시간 30분 /약 7km)
◈ 함께한 산케들 ☞ 智山 방효근,慧雲 김일상,百山 이주형,道然 배기호,樂山 김수인,元亨 김우성( 6명)
◈ 날씨 ☞ 아침 최저 18도, 낮 최고 30도/ 맑음 (구름 조금)
오늘 산행은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이다. 만나는 장소와 시간은 5호선 서대문역 4번출구 오전 9시 30분이다.
전번주 동작동 현충원길에 18명의 산케들이 모였으나 2015년 하반기 첫 산행에는 6명의 산케들이 참가한다.둘레길이나 한양도성길 산행(트레킹)치고는 참가인원이 적은 편이다. 26산케 산행모임은 예상보다 많은 산케들이 참가하면 다음 산행에는 참가인원이 줄어 드는 경향이 있다.
아침 7시경 새샘대장으로 부터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소산회장은 결혼식장 참석관계로 불참한다는 연락이 밴드에 뜬다.
한양도성길 인왕산구간 전 구간을 산행하기로 계획되었으나 인왕산 정상에서 창의문방향으로 하산중 도연의 제안으로 산케들이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기차바위방향으로 살작 외도? 하여 홍제동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仁王山(339m)은 서울의 鎭山으로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울시민의 유원지며 휴식처였으나 군사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1993년 부터 개방되었다.
(09:33) 5호선 서대문역 4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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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강북삼성병원옆 옛 돈의문(서대문)터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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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5)서울교육청을 지나 성벽을 따라 월암근린공원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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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뉴타운현장이 지척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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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따라 오르니 군데 군데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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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벌?이 무궁화꽃에 흠뻑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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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인왕산입구이면서 사직근린공원입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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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따라 사직근린공원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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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넘어 멀리 인왕산 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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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 가니 경사가 가파른 성곽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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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인왕산 정상을 300m정도 남기고 그늘진 곳에서 간식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혜운이 작년에 언급한 우스게 소리 "울산지역에서의 한라아파트에 사는 할매와 수도사업소 직원간의 대화" 할란교? 이바구로 다시 한번 웃음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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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인왕산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가파른 바위길을 오른다. 간간히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 주어 생각보다 덥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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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인왕산정상에 도착하여 멀리 26산케들이 년 중 여러번 오르내린 북한산 주능선을 담아본다.
한양도성,왼쪽 쪽두리봉으로 부터 오른쪽 보현봉에 이르는 북한산 주능선,그리고 뭉개구름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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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인왕산(339m)정상에서 오늘 출석부를 만든다.
우리가 서울에 수십년 살면서 서울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인왕산은 조선 개국초기에 西山이라고 하다가 세종때부터 인왕산(仁王山)이라 불렀다.仁王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金剛神의 이름인데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개칭하였다고 한다.일제강점기에 인왕산의 표기를 仁旺山이라 하였으나 1995년 본래 지명인 仁王山으로 환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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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은 조선시대의 명산으로 숭상되었으며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때 北岳을 主山,南山을 案山,낙산(駱山, 산케들이 지난 5월 9일 798차 산행시 한양도성길중 낙산을 트레킹 함)과 仁王山을 용호(龍虎)로 삼아 궁궐을 조성하였다.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그린 산수화가 많은데 특히 조선 후기 화가 謙齊 鄭敾(1676~1759)의 인왕제색도는 널리 알려져 있다.
★ 비 내린 뒤의 인왕산을 그린 산수화 (仁王霽色圖)
영조 27년 (17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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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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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성곽을 따라 하산하던 중 기차바위로 가는 좌측능선 넘어 멀리 평창동과 북한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파란하늘,구름과 어우러진 북한산주변 경관은 마치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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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 창의문방향으로 하산길에 도연의 제안으로 평창동방향으로 뻗어 내린 기차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진행코스를 변경한다. 가 보지 않는 산이 가장 가고 싶은 산이라고 道然이 말한다.산케들도 가 보지 않은 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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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로 이동중 그늘진 소나무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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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5 ) 기차바위에 도착한다. 산케들은 잠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에 빠져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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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홍제동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좌측 계곡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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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홍제동으로 가는 하산길옆 정자에서 좀 긴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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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홍제동 현대그린아파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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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 1960~70년대 동네목욕탕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홍제동 재래시장 부근 43년 된 마을탕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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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 목욕탕 부근 순두부집 홍천마을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한다.
홍어 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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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행으로 지친뒤 목욕후 홍어보쌈,해물녹두전,모두부를 안주로 마시는 시원한 소맥과 막걸리는 一品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냉콩국수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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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일부 산케는 유진상가옆 홍제동 재래시장에서 다음달 8일 둘째아들을 장가보내는 道然의 스폰으로 문어숙회,칼치구이를 안주삼아 소맥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세상 돌아가는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2015년 하반기 첫 산케모임은 홍제동 재래시장안에서 이렇게 17시경까지 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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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5 元 亨 김 우 성
첫댓글 근무했던 금호아시아나빌딩 27층에서 보면 정면으로 북악산, 좌로 인왕산, 우로 낙산, 그야말로 풍수지리의 전형적인 모델 -좌청룡 우백호라고 하더라..
아침 해뜰 때 인왕산 자락이 그렇게 햇살이 밝고 환하고 따스하게 비치니 뭘 몰라도 명당은 명당으로 보이더라 .. 6산케들 인왕산가서 좋은 기받고 왔으니 건강하게 잘 살껴 --
인왕산 정상에서 보니 청와대, 경복궁 그리고 저멀리 남산타워도 보이니 이성계가 터는 잘 잡았음이 공감이 가더라.
장부한테 1등 뺐겼네 ^^ 약속시간 12분전인 09;18 서대문역 4번 출구로 가니 아무도 없다. 장부와 새샘에게 잇달아 전화하니 장부는 답없고, 새샘이 못오는데 4번 출구 맞단다. 바로 원형이 오고, 5번 출구로 잘못안 혜운이 이내 합류한다. 서울와서 처음? 두번째?로 오른 인왕산, 참으로 멋지다. 내려다보는 사바세상은 우찌 그리 고즈넉한고...6,7월 10할 타율에 눈호강했다 ㅎㅎ 웬만하면 원형한테 한잔 살려고 따라 붙으려 했으나 4인의 주케 면면을 보니 두시간은 마실것 같아, 이번에도 도중하차...다음에는 기필코 2차 사리다~~~
2주 연속 출격을 축하하오.
생애 첫 3주 연속은 집안 행사땜에.....
樂山~아호답게 드뎌 산을 즐기기 시작했구나^
연말 신예상 강력후보 등극!!
@야자박사 具暎浩 구박과 둘레길 신예상 강력 경쟁^^
@야자박사 具暎浩 년말에 둘레길 촤다 참가상도 신설할 필요가 있을 듯...
결혼식 참석 있어, 26산행 함께 하지 못했네요...아쉬운 마음에, 토요일 아침 일찍, 집뒤 북한산으로...원형 주필의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이는 후기네요...
민나서 반가웠고 10월 청송 초대 감사합니다. 꼭 둘이 참석하겠습니다
@重山 양준영 김희복 아들 결혼식 참석 때문에 26산행 못갔다는, 확실한 증인...
지난주 보다 확 줄었지만 소수정예부대네. 인왕산길은 예전 광화문 청사근무시 점심시간 이용해서 1시간반만에 후딱 다녀왔던 기억이 새롭고 김영수 원장이 가다가 주저앉아 갈뻔했던 기억도 나네요. 까딱했으면 이륙산케 해체될뻔한 사건이지만 지나간 추억은 재밌던 사건으로만 기억하게 되네요.
점심 시간 한시간인데, 한시간반 등산했으면 감사에 걸릴뻔 했네(공소시효 지났겠지 ㅋㅋ) 김영수, 저혈압이었던 걸로 다들 기억~~~~
날씨가 화창해 시야가 확 트인 건 좋은데...가뭄이 계속되어 한강에 녹조가 심각한 수준이라니 마시는 물도 염려가 된다.
과거에는 비가 와서 산행이 취소되었으나, 올 상반기는 메르스 때문이니 뭔가 잘못된 것 같아.
45년 경력의 동네목욕탕이 내부시설은 근대적이나 추억을 느끼게 하고...아침과 달리 영통으로의 귀가길이 멀게만 느껴지더라.
영통에서 왕복, 대단하오~26산케의 큰바위 얼굴 ^^
인왕산 정상에 오르고 싶어 코스를 정했는데 그만...아쉽기 그지 없다. 내가 갔으면 럭키세븐이었을텐데 이것도 아쉽고...
인왕산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풍광이 멋있네요. 대신 수고해준 원형주필 고맙소.
그림으로 보는 인왕산,삼각산 풍경이 더욱 아름답네. 땀 흘리고,정겨운 동네 목욕탕에서 샤워후,
시원한 맥주 한 잔, 부러울 것이 없네. 도연 고맙고, 원형주필 수고 하셨소.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인왕산을 올랐다. 내려다 보이는 청와대 앞마당과 효자동 청운동이 옛날을 생각케하고 스모그 없는(?) 맑은 하늘 덕분에 멀리 북한산 능선이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이 가벼운 트레킹과 멋진 풍광을 더 많은 산케들과 즐기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참, 그라고보니 스모그가 전혀 없었네. 버스들이 몇년전부터 CNG를 사용한 덕분(오세훈의 공적).
북한산과 어우러진 인왕산 주변의 한양도성길 풍경은 맑은 날씨로 더 아름다웠다. 산케들이 가 보지 못한 서울등 수도권의 둘레길도 많이 개발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장, 대장 다 빠져, 1인3역 하느라, 수고 많았소...
시야가 탁 트인 맑은 한양 하늘 아래 인왕에 여섯 호랭이들이 찾아들었네.
부지런히 걷고, 맛 있는 음식 즐겁게 먹고, 왁자지끌 웃음소리 함께 나누고...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