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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4일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옥불보전 4층 대법당에서는 금강계단 보살계 봄 수계식이 장엄하고도 성스럽게 봉행 되었다. 이 날 오후 3시부터 거행된 수계식에는 오백 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을 하여 지난 죄업을 참회하고 불법승 삼보에 귀의 하였으며 계사스님을 모시고 보살계를 받아 이를 지킬 것을 다짐하고 발원하였다.
차례로 입장하여 부처님전에 헌화하고 천수경 독경에 이어 108대참회 대신 금강경을 독송하였다.
개회식에 이어서 헌공의식의 순으로 감로다례회에서 부처님 전에 육법공양을 올리고 삼귀의와 찬불가 '수계하는날' 의 순서로 수계법회가 진행되었다.
청법가로 계사스님을 법상으로 모시고 수계자 일동은 오체투지로 삼배의 예를 올렸다..
계사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영축총림 통도사에 출가하여 성파대화상을 은사로 득도하시고 대학에서 선학(禪學)을 전공하였으며 선방, 토굴, 강원,무문관에서 참선 등 정통 수행을 체계적으로 닦아 오셨으며 성우 대율사로부터 비니(毘尼) 정맥을 이어 받으시고 현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서 회주의 소임을 맡고 계시며 오래전부터 간화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선관쌍수로써 후학들을 지도하고 계시는 무일우학 큰스님 께서 법상에 오르셨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주지이신 밀허스님과 수계자 일동은 계사스님께 청사와 청성을 올렸다.
향과 꽃으로 맞으오며, 향과 꽃으로 청하옵니다. 계 받는 저희들이 한마음으로 청하옵나니 대승, 소승, 비니율장, 오편삼취, 해탈계법, 십이분경, 권실교법, 욕심여읜 청정법문에 지극한 마음으로 일심정례 하옵니다. 향과 꽃으로 맞으오며, 향과 꽃으로 청하옵니다. 계 받는 저희들이 한마음으로 청하옵나니 관음, 세지, 문수, 보현, 청정대중 모든 보살 율장회상 우바리존자, 인도. 중국 역대조사, 남산종의 모든 율사, 한국율조 자장, 진표 양대 율사께 원하옵나니 본 서원을 어기지 마시옵고 자비 광명 두루 비춰 계 받음을 증명 하옵소서. 향과 꽃으로 맞으오며 향과 꽃으로 청하옵니다. 계받는 저희들이 한마음으로 청하옵나니 광명 회상 모든 천신 법왕 제석 사천왕과 천신 용왕 팔부신중 가람수호 토지신과 호계하는 천신 천왕 금강역사 유명계와 현세간의 신령스런 선신들은 원하옵나니 본 서원을 어기지 마시고 계단을 호위하고 계 받는 이 지키소서. ()
저희 수계자들은 지금 대덕 법사님을 청하여 우바새 우방이계의 계사로 모시옵니다.
저희 수계자들은 이제 대덕 법사님을 의지하여 삼귀의를 행하며 오계를 받아 참된 불자 되기를 다짐하오니 대덕법사님께서는 청정한 계를 주시옵소서. 자비로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자비로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큰 자비로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선남자 선여인들이여! 여러분이 이와 같이 법사를 청하니 내가 이제 여러 선남자 선여인들을 위하여 계사가 되어 주리라. 대저 계라고 한 것은 착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기본이 되며, 부처님이 되는 근본입니다. 이제 수계자들은 오랜 세월 동안 지은 허물을 삼보 전에 모두 참회할 것입니다.
저희 수계자들은 한량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탐내고 성내며 어리석어, 아만과 게으름으로 많은 죄업을 지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몸과 말과 생각을 가다듬어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나이다.
'옴 살바못지 사다야 사바하'..... 수계자 일동은 장궤합장 한 채 촛불을 들고 참회진언을 하고 스님들께서는 수계자들에게 연비를 해 주셨다.
선남자 선여인들이여! 참회를 하고 연비를 마쳤으니, 연비한 순간에 지극히 참회한 마음으로 이제까지 지은 모든 잘못이 소멸되고,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착해졌습니다. 지금부터 보살계 십중대계를 설할 것이니 잘 지킬 것을 서원하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잘 지키겠습니까?’ 라고 물은즉 ‘지키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십시오,
제1계는 불살생계: 죽이지 말고 방생하라 제2계는 불투도계: 훔치지 말고 보시하라. 제 3계 불사음계: 사음하지 말고 청정행을 지키라. 제 4계 불망어계: 거짓을 말하지 말고 바른 말을 하라. 제 5계 불음주계: 술로서 허물 짓지 말고 늘 깨어 있어라. 제6계 불설과죄계: 대중을 등지지 말고 화합하라. 제7계 불자찬훼타계: 시기 질투하지 말고 남의 장점을 본받아라. 제8계 불간석가훼계: 너무 인색하지 말고 좋은 일에는 동참하라. 제9계 불진심수회계, 성내지 말고 참회한즉 용서하라. 제10계 불방삼보계 삼보를 비방하지 말고 잘 외호하라.
계사스님께서 보살계 十中大戒와 보살계 四十八輕戒를 설하시고 수계자 일동은 ‘잘 지키겠습니다.’ 라고 따라하며 서원 하였다.
계사스님께서 발원을 선창하시고 수계자들은 따라 하였다.
저희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원을 세우나이다. 이 보살계를 받은 공덕으로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아니하고 부처님이 되어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 모든 중생이 함께 행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늘에서 만다라 꽃이 내려 계 받음을 축복하여 주었다. 수계자 일동은 장궤합장한 자세로 관음정근을 하고 계사스님께서 꽃비를 내려 주셨다.
계첩을 정대하고 수계서원문을 낭독하였다.
수계서원문
거룩하셔라 부처님이시여! 장하셔라 말씀하신 계법이여! 사람의 몸 얻기 어려운데 이제 그것을 얻었고 정법 또한 듣기 어려운데 이제 그것을 들었으니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 생에 제도하리요. 저희 보살 수행자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잘 지켜서 가족과 이웃 모든 이들 모든 생명체가 다 함께 편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 계사스님 법문 ~
계를 받는다. 또는 수계한다. 그렇게 말합니다. 받을 受자입니다. 수계하기가 힘들지요? 사실은 한 1080배 정도 하고 계를 받아야 되는데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오늘 보니까 금강경을 하던데 다음번에 할 때는 절을 좀 하십시오. 포교사단에서 준비를 하시는데 절을 백팔대참 하거나 1080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스님들은 계를 받을 때에 3천배를 몇 번하고 힘들게 계를 받습니다. 새로 태어나는 것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요.
계라 하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절차에 따라서 계를 받는 것인데 좋은 것은 하고 나쁜 것은 하지 않는 것이 계입니다. 계는 오계가 있고, 십계가 있고, 아까 보살계 십중대계 열 가지 계가 있었잖아요? 그 다음에 사십팔경계 마흔여덟 가지 가벼운계가 있었지요?
받은 유인물을 좀 보시면 구슬처럼 생긴 것이 있지요? 까만 바탕에 구슬이 있습니다. 보입니까? 이것이 우리 큰절에 5층 보궁 부처님 진신사리 탑에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 열과입니다.
오층 보궁에 관계되는 분이 계시면 사리탑 문을 좀 열어 주시면 오늘 수계한 기념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육안으로 직접 친견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층 보궁 진신사리 탑에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 열과입니다. 미얀마에서 직접 기증을 받아서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인데 오색이 영롱하지요. 거기 오른쪽에 보면 조그마하게 금덩어리처럼 생긴 것도 있고요. 계 받은 기념으로 가서 보시고 좀 가져갈까 그런 마음내시면 안 됩니다. 가져 갈 수가 없습니다. 삼층 목탑을 다 들어내야 가져 갈 수 있습니다. 누가 가져갈까 싶어서 장치를 그렇게 해 놨습니다.
그 위에 한문을 보시면, 이걸 집에 가져갔는데 애들도 있고 한데 읽을 줄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 출판사에 누가 계시면 다음번에 낼 때는 잔글씨로 토를 좀 다시기 바랍니다. 너무 어려워도 불교가 안 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잔글씨로. 그리고 대관음사. 대관음사는 아시겠습니까? 그 다음에 금강계단. 그 아래 자는 보살계입니다. 석자니까 눈치로 잡아야 됩니다.
계에는 많은 계가 있는데 우리 신도님들도 그렇고 스님들도 그렇고 보살계를 많이 받습니다. 우리 법요집에는 보살계가 안 나오고 오계가 설해져 있는데 오계가 좀 약하다 싶어서 대관음사에서는 몇 년 전부터 보살계를 설하고 있습니다. 보살계만 지키면 다른계는 다 지키는 것이 되기 때문에 보살계를 받는 것입니다.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대관음사 금강계단 보살계
계를 설한 장소를 금강계단이라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특별한 금강계단이 있는 것이 아니고 계를 설하는 곳은 다 금강계단이 됩니다. 금강, 절대 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여기다 모셔 놓는 것입니다. 진신사리는 천 톤의 무게로도 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오늘 받은 보살계 십중대계와 사십팔경계가 어떤 것인지 내용을 좀 보시면 제1계, 제2계, 제3계, 제4계, 그렇게 해서 불살생계, 불투도계. 불사음계, 불망어계, 불음주계, 보이지요? 그래서 한문하고 대조를 해서 좀 보시기 바라고 1계에서 제 10계, 보살계, 열 가지 무거운 계라 말입니다. 십중, 열 가지 무거운 큰 계. 십중대계라 그렇게 표현을 하고 그 아래는 사십팔경계, 輕 자는 가벼운 경 자. 마흔여덟 가지 가벼운 계라 말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파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제3계에 보면 억지로 고기를 구해 먹지 말라 했는데 얼마 전에 신문을 보니까 포항에서 복어를 억지로 먹다가 탈 난 사람이 있습니다. 살도 좀 찌고 안 먹어도 되는데 매일처럼 삼겹살 먹고 그러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먹기 싫어도 억지로 먹는 사람이 있지요? 그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먹는 경우는 예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고기보다 자기 몸이 더 중요하니까 어쩔 수가 없지요.
오늘 오전에 경로잔치가 있었는데 노인분들이 한 이천 여 명이 왔습니다. 천 오백장의 티켓을 나눠 줬는데 그게 모자라고 그 뒤로 한참 더 왔으니까 한 이천 여 명이 왔겠지요? 노인분들 경로잔치는 고기가 안 들어가면 안 오십니다. 매주 무의탁 노인 무료 급식을 하는데 신도들의 항의가 있었습니다. 왜 절에서 고깃국을 주느냐 말입니다.
하도 거세게 항의를 하니까 그러면 ‘시래기국으로 대체해 보자’ 하고 시래기국을 두 주쯤 드렸더니 오백 명 오던 인원이 백 명 밖에 안 와요. 교통이 좋기 때문에 대구 전역에서 공양하기 힘든 사람들이 토요일마다 와서 드시는데 우리가 겨우 시래기국이나 먹을려고 차를 타고 가겠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우리가 아무리 절이지만 그렇게 해서는 노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해서 소고기국을 드리게 되었지요.
오늘도 돌아보니까 소고기국을 큰 통에 끓여서 법당마다, 법당이 풀가동 되는 겁니다. 대웅전 3층, 4층, 옥불보전, 지하공양간 전체가 다 움직여야 됩니다. 오늘 우리 부처님도 소고기국 냄새 실컷 맡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수육도 접시마다 담아내고 그랬는데 어떤 분들은 절에서 별 음식을 다한다고 불만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노인들 중심으로 하니까 노인분들만 불만이 없으면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 그런 경로잔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노인분들이 별로 늙지를 않았습니다. 제가 나이를 물어 보니까 칠십이라 했습니다. 완전히 아주머니였습니다. 나이 칠십에 우리 보살님이 허리도 꼿꼿하고 93세 된 보살님도 있었습니다. 서울도량에 나오는 분들 중에서는 할머니인데 95세의 비구니 스님도 공부하러 오십니다. 그 러니까 요즘은 칠십 세도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이렇게 둘러보니까 젊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젊으신 할머니 할아버지이지요.
그 렇지만 요즘은 식생활이 좋고 해서 그런지 칠십인지 육십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그런데 경로잔치에 동참을 했는데 고기가 나오면 먹어도 된다는 말입니다. 제 3계, 억지로 구해서 먹지 말라는 겁니다. 그 냥 고기가 나왔을 때에는 먹어도 관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남은 정성껏 내 놨는데 나는 불자인데 못 먹는다고 담당자를 불러서 왜 절에서 고기를 내 놨는냐고 하면서 다른 사람까지 불편하게 해요.
4계에 보면 일부러 오신채를 구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일부러. 이 말은 자기 집에서 밥을 해 먹고 반찬을 해 먹을 때는 우리는 불자니까 오신채 먹지 말자 스님들도 안 먹는데 안 먹으면 어때 하고 안 먹는 것은 관계가 없습니다.
오신채는 파, 마늘, 부추, 달래, 그 다음에는 홍거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그런 것을 먹으면 냄새가 나고 몸에 좋으니까 먹지 말라고 하는데 옆집에 갔는데 오신 채가들어간 음식을 내 놓으면 집에 와서 다른 사람한테 절에 나가더니 헛나가는 거라고, 김치에 오신채를 집어넣고 해서 나는 한 젓가락도 먹지 못하겠다고 비방을 하는데 그것도 예의가 아닙니다.
일부러 오신채를 구해서 먹지 말라고 하는데 이걸 뒤집으면 옆집에 초대를 받아갔는데 오신채로 버무린 맛있는 김치가 나오면 억지로 꺼려하지 말고 먹으라는 겁니다. 그 것 먹어도 죄가 안 됩니다. 안 먹고 욕하는 것이 죄가 됩니다.
지금은 큰스님들이 많이 돌아가셨는데, 최근에 팔십, 구십 된 노스님들이 많이 돌아 가셨습니다. 우리들이 젊을 때에 봤던 큰스님들이니까 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인제 큰스님들이 없는가 그런 생각들이 자꾸 드는데 또 그때 당시보다 더 큰 실력을 가진 스님들이 나타납니다. 그 래서 세월은 유지가 되는 거지요.
제가 봤을 때에 아주 큰스님 중에 한 분 월산스님이라는 불국사에 계시던 그런 스님들의 행적을 쭉 보면 큰스님은 좀 다릅니다. 그 분이 서울로 가느라고 옛날에는 고속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휴게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휴게소 식당에는 일반사람들에게 맞추다 보니까 스님들한테 맞추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나온 그대로 먹는데 김치에도 오신채가 들어가고 국에도 젓갈 냄새가 좀 나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그 옆에 젊은 스님들이 노스님한테 투덜거렸습니다. ‘아이고 스님, 음식 이거 못 먹겠습니다.’ 하고 짜증을 막 냈습니다. 그러자 큰스님께서 하시는 얘기가 너무 잘 난 척 하지 말고 그냥 먹어라고, 나도 먹는데 뭐가 그렇게 말이 많으냐고 하시면서 굶던지 먹으면서 뭐 그리 말이 많으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어줘야지 저 사람들도 장사를 할 것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십팔경계, 가벼운 계는 가벼운 것이니까 적당하게 응용을 하셔도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불교대학에서는 보현회를 비롯해서 병원봉사단체가 많은데 아픈 환자를 간호하는 단체이지요. 제9계 아픈 환자를 잘 간호하라. 그런 것도 계가 나와 있습니다. 불교, 부처님 말씀 중에 계가 현실적인 것도 많습니다. 사십팔이라는 숫자가 한 서너 군데 나타납니다. 우리가 배우는 무문관 사십팔칙, 또 사십팔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곳이 어디지요? 무문관 강의 할 때에 말씀을 드렸지요? 화투놀이가 48장이잖아요? 화투장이 모두 명장이지요? 12곱하기 4해서 48이잖아요. 화투장이 펴 놓으면 울긋불긋하잖아요? 그래서 스님들은 화투장을 보면 화엄경 본다고 그럽니다.^^ 제가 너무 많이 가르쳐 드리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가족들이 모여서 화투놀이 할 때에는 우리 화엄경 보자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 5계, 술로서 허물 짓지 말고 했는데 오늘 수계한 기념으로 술 한 잔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술이 문제가 아니라 술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술 한 잔 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저녁때에 건강 때문에 꼭꼭 술 한 잔 하는 경우도 있고 장수촌에 보니까 밥 먹고 난 후에 반주 한 잔정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괜찮습니다. 술 먹고는 술 귀신처럼 크레이지가 되어서 두들겨 패고 살림살이 다 부수고 그러다가 술 깨고 나면 미안하다고 하고, 술 먹고 나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사람은 진짜 정신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술 먹으면 안 됩니다.
부부싸움이 붙어서 화해 할려니까 화해의 길이 없어서 말려 놓은 오징어 하나 사고 맥주 서너 병 사고해서 갖다 놓고 먹고 아주 분위기가 좋아져서 그 뒷날은 분위기가 예전처럼 좋아졌습니다. 그럴 때의 술은 우리가 말하는 나쁜 술이 아니고 감로수입니다. 술로서 허물 짓지 말라고 했지 술이 무슨 죄이냐 말입니다. 술을 먹고 난 후에 술이 주는 후유증 또는 술이 이성을 마비시켜서 나쁜 짓을 한다든가 하면 그것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잘 새겨들어야 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기본입니다. 기본 틀입니다. 우리가 기본 틀은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오늘 돌아 가셔서 보살계 십중대계하고 보살계 사십팔경계를 벽에 붙이던가 아니면 인쇄가 잘 된 것이니까 작은 액자 같은 데에 넣어서 계첩하고 같이 걸어 두셔도 좋습니다. 뒤에 보시면 수계서원문 이라고 있는데 그것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경산도량. 칠곡도량, 구미도량, 포항도량에서 오신분들 손들어 보십시오. 제가 보니까 포항도량이 아주 저력이 있습니다. 1기 2기도 많이 나오시는 것 같고 떨어지는 률도 그렇고. 포항사람들이 되세잖아요? 바닷가 기질이 살아서 공부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주 고마운 일입니다. 뭐든지 다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데.. 대구큰절도 아주 많이 오셨고 일산서도 세분이 오셔서 고맙습니다. 또 다른데서 오신 분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전라남도 순천, 순천서 오신 보살님은 종무소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순천이 여기서 어딘데 거기서 오시는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있는 사람도 안 오는데^^ 그러니까 공부 잘하는 사람은 먼데서 다닙니다.
저희들이 학교 다닐 때에도 학교에서 먼데 있는 아이들이 일등을 하고 그 애들이 지각을 잘 안하지 코 닿을 데에 문방구집에 있는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합니다. 집에 노트, 연필 천지인데도 노트는 말갛고 산골짜기 소먹이는 그런 애들이 노트가 빽빽하고 공부도 잘하고 그렇습니다. 먼데서 오는 분들이 신심이 있다는 말입니다.
계는 어떤 것은 지키고 어떤 것은 지키지 말아야 되는 것은 다 외울 수도 없고, 일목 요연하게 말씀을 드리면 상대가 좋고 나도 좋으면 좋은가 보다 생각하고, 나는 좋은데 상대는 나쁘다고 하면 그것은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것이 영원한가? 임시적으로 좋은가? 시간을 두고 봤을 때에도 좋은가? 그러면 그건 좋은 겁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하면 됩니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차계라 하고 차계, 막을 차 자, 해라. 해라. 방생해라. 그것도 다 계입니다. 그것은 권계라 그렇게 말을 합니다. 사이좋게 지내라. 그것은 권계이고 절대 싸우면 안 돼. 그것은 차계입니다. 계라 하는 것은 전체가 좋고 시간을 두고 봤을 때에도 좋으면 그것은 해야 합니다. 그것은 계를 지키는 일입니다.
오늘 계를 받았으니까 이름을 부를 때에 앞으로는 절에 오셨을 때에는 가능하면 여자들끼리는 보살님이라고 불러야 되고 남자들끼리는 거사님이라고 불러야 됩니다. 수계하기 전에는 처사라고 불러야 됩니다. 처사. 계를 받고 수계하고 법명까지 받았으면 00거사, 이렇게 해야 됩니다. 특히 우리 한국불교대학에 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대부분 공부를 하고 또 열심히 수행을 하는 엘리트 불자잖아요. 그런 자질을 갖추고 수계를 하고, 또 그런 자질을 갖추겠다고 약속을 하고 수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는 보면 대충 모여서 수계한다고 해서 법명을 주고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처럼 정법도량에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수행도 하고 완전히 엘리트불자가 될 가능성과 엘리트불자가 된 상태에서 계를 받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가 법명을 받았으면 보살님, 보살님 하든지 아니면 거사님, 거사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교TV에 보면 이상벽 거사라고 있지요?, 우리 동대문도량 개원할 때에 사회보신 그 거사님은 대통령 부인보고도 보살님이라고 부릅니다. 그 정도 돼야 됩니다. 누구든지 다 똑같이 보살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좀 친해지다 보면 언니, 언니 하고 부릅니다. 그르다가 수가 틀리면 이름을 막 불러버리고 그러는데 그것도 안 맞는 말입니다. 언제나 00보살님, 00보살님 하고 부르면 되지 조금 친하다 해서 언니, 동생하자 그러는데 절에서는 그런 것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절에서는 언니라는 말보다 보살님이라고 부르면 얼마나 불심이 있어 보이고 좋으 냐는 말입니다.
가족들끼리 오신 분 손들어 보십시오. 예, 오래 오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생까지라도 행복하십시오. 가족들끼리 같이 불교를 믿고 같이 계를 받고 이렇게 하면 분명히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공부하기 싫어하는데 불교대학에 가서 진리공부 했지, 또 공부 중에 계를 받아서 참된 불자가 되고자 그렇게 살았지 그러면 50점을 안 줄 수가 없지요? 거기에 불교대학 다닌 공, 계를 받은 공, 해서 50점만 받으면 천상세계까지는 쉽게 갑니다. 적어도 삼악도는 면하는 거지요. 다른 사람들은 계를 안 받고 하면 0점에서 시작하면 얼마나 힘이 들지만 50점에서 시작해 봐요. 식은 죽 먹기고 극락 가는 것은 쉽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빈 말이 아니라 실지로 그렇습니다.
오늘 계를 받으신 공덕은 큽니다. 아주 잘 하셨습니다. 오늘 이 마음 절대 변치 말고 잘 간직하시면 이생에서도 모든 일이 다 잘 될 테고 다음 생에서도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고 분명히 좋은 일만 있을 것입니다. 모두 다 따라 하십시오
나는 이제부터 아주 당당한 불자가 되겠습니다. 나는 더욱 열심히 정진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나는 삼보를 지키는 호법신장이 되겠습니다.
이제는 불자로서 보람도 가지시고 불자로서 해야 할 일도 해야 합니다.
‘불자로서 포교하자’ 하면 포교도 좀 많이 하시고 절에서 하는 좋은 일은 다 동참 하시면 그것이 불자이고 불자로서의 보람도 생기게 되고 말 그대로 이제 불자입니다. 부처님 불 佛 에 자식 자 子자, 불자 된 보람이 많을 것입니다. 늘 하시는 일들이 다 잘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돌보듯이 부처님께서 우리 불자, 부처님 자식을 살피고 무엇을 어떻게 해 줄까 생각을 하실 겁니다. 이런 좋은 수계법회에 동참하신 공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다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계사스님께서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일산, 순천등지의 멀리서 오신 분들께 삼천배 단주를 선물로 주셨다. 각 도량별로 지역별로 기념촬영을 하고 2010년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금강계단 보살계 봄 수계식을 모두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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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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