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 아구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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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맛집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 제가 소개 해 드릴 곳은

그 중에서도 여러분께 꼭 추천 해 드리고 싶었던 음식점이랍니다!

겨울에 생각나는 따끈한 겨울 보양식

못생겼지만 맛은 좋은, 아구찜이 굉장히 맛있는 곳 '생초식당' 을 소개 해 드릴게요

★

작은 도시인 진주에는 특별하게 음식점 거리가 조성되어있는 곳은 없는 편이예요.

곳곳에 크고 작은 가게들이 있고,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해도 그 규모가 놀랄만큼 큰 곳은 없답니다.

그런 진주시에서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을 찾는다면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어 상권과 주거권이 집중되어 있는 신안, 평거동 지역이 아닐까 싶어요.

남강이 옆에 흐르는 강변 녹지공원 쪽으로는 개인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이 근처로 음식점들이 여러 곳 있고, 그 중에서는 꽤 맛있는 맛집들도 있어요.

제가 오늘 소개 해 드릴 생초식당 도 이 평거동 강변 쪽에 있는 가게랍니다.

친구들과 가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에 좋은 곳일 것 같죠?

가게가 위치하고 있는 곳의 특성상,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없고

가게 근처에 적당히(...) 차를 대야 하는 불편함이 약간 있답니다.

저는 아구의 보들보들한 살을 좋아해서, 꽤 자주 아구찜을 찾는 편인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제 친구들 중에는 아구는 정말 못생기고 징그러워서 먹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하는 친구도 있어요.

제가 너무 잘 먹어서 생각도 해 보지 못했는데, 아구 요리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걸까요?

+) 생초식당의 아구찜을 소개 해 드리기 전에 아구와 아구찜에 대해서 살~짝 알려드릴게요.

아귀는 몸과 머리가 납작하고 입이 몸 전체를 차지할 만큼 크며, 그 생긴 모양이 워낙 흉측하고 못생겨서

재수없다 여긴 어부들은 아귀가 그물에 잡히면 바로 버리거나 거름으로만 썼다.

그물에 잡히면 바로 버렸다고 해서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상도 지역의 사투리를 따라 아구라 부르지만 표준어는 아귀이다.

[아귀의 성분과 효능]
심해어인 아귀는 숙취해소에 특별한 효능이 있으며
부드럽고 점성이 높은 아귀살에는 수분함량이 많고 지질함량이 적어서

겨울철에 더욱 맛이 좋고 버릴 것이 없는 저지방, 고단백식품이다.

[아구찜의 효능]

아귀는 살이 꼬리부분에 한 두 토막 붙어있을 뿐,

탱크같은 머리와 밥주걱처럼 너울거리는 지느러미, 쪽 빠진 꼬리를 제외하고 나면 먹을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런 아귀의 큰 머리와 아가미살, 지느러미와 꼬리, 그리고 풍성한 뱃살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맛과 영양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요리 한 것이 아구찜이다.

아귀를 말린 뒤 찜을 하는 것이 지금의 마산 아구찜의 유래이며

생것을 다듬어 벌겋게 찜을 해 낸 것이 서울식으로 알려진 신사동과 부산의 생아구찜이다.

아구찜의 재료인 미나리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동맥경화, 당뇨 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 A, B1, C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무기질 등이 함유된

영양가 높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아귀와 궁합이 잘 맞다.

생초식당은 생 아구 전문점으로, 정말 아구를 이용한 요리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라,

메뉴의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예요.

크게 아구찜과 아구탕 두 종류의 음식만 하는 가게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으실 거예요.

입구의 미닫이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오픈 된 주방이 보인답니다.

이렇게 오픈 된 형태의 주방은 청결도와 조리방법 등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서

저도 모르게 안심을 하고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태의 음식점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저녁시간에 맞춰서 간 탓인지,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가게 내부의 사진을 찍기가 굉장히 곤란했어요.

사장님 눈치보랴, 테이블에 앉아계신 분들의 눈치보랴...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진의 퀄리티는 낮아지고.... (T_ T

하지만 이렇게 손님이 많은 가게인 것을 보니 제 입에만 맛있는 곳은 아닌것 같죠?!

생초식당에서는 주방이 있는 홀 쪽 좌식 테이블과, 미닫이문으로 구분 된 방 안 좌식 테이블.

이렇게 두 곳 중에서 원하시는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전 테이블 모두 좌식이고 전체 수용인원은 50명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은 규모랍니다.

저희 가족은 홀 쪽 거실은 너무 북적거리는 것 같아서 방 안에서 식사를 했어요.

메뉴판에 보이시는 대로 아구찜이 주 메뉴이고, 아구탕과 아구수육도 맛볼 수 있어요.

가격대는 20000원에서 35000원 사이지만 방문한 인원 수에 따라서 크기를 조절하시면 된답니다~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기본적으로 생초식당의 아구찜 자체가 꽤 매웠던 기억이 있어서

땡초 아구찜은 절대로 무리! 그리고 싱싱한 해물도 같이 먹고 싶다는 저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해물아구찜으로 결정!
저는 엄마, 아빠와 함께 세명이서 방문을 했고

아빠께서 식사량이 조금 있으신 편이셔서 넉넉하게 '중' 자를 주문했어요.

보통 2인은 '소', 3인~4인까지는 '중' 5인~6인은 '대' 를 주문하면 되세요 ('_'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밑반찬을 가져다 주신답니다.

밑반찬은 양은 남기지 않도록 작게 가져다 주시는 편이라 모자랄 때는 조금 더 달라고 말씀드려야 해요.

나물 몇 가지와 오이무침, 김치 정도가 나오고 맛이 좋은 편은 아니예요. 그냥 무난무난?

생초식당 아구찜의 특징은 바로 이 큰 대접 안의 김가루예요.

참기름이 적당히 뿌려진 김가루 위에 공기밥을 탁! 하고 엎어서 비벼먹으면 맛있어요!

아구찜과 함께 작은 냄비에 아구탕 조금이 함께 나왔어요.

콩나물과 미나리가 들어서 시원 한 맛이 국물 맛을 내는 아구탕은 따끈따끈~

보드라운 아구의 살을 건져먹고, 국물도 함께 먹으면 속이 편안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서비스로 내어 주시는 음식이라 양이 많지 않지만

이렇게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맛 볼 수 있는 것도 생초식당이 좋은 이유!

주문을 받고 나서 생 아구를 잡은 뒤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소요 되는 편이예요.

하지만 기다린 만큼 이렇게 맛있는 아구찜이 나오니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해물 아구찜 (중) 30000원



보통 아구찜은 아구 한마리를 통채로 쪄서 나오기 때문에 살이 많이 있는 부분도 있고

지느러미나 다른 큼직한 뼈에 붙은 살을 발라먹어야 하는데요,

생초식당의 아구찜은 뼈를 발라 내서 요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먹기가 정말 편하답니다.

치킨으로 본다면, 순살치킨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렇게 아구의 살이 잘 발라져 있기 때문에 얼른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으아~ 너무 맛있겠죠?

전복, 가리비, 새우, 홍합, 미더덕...

해물 아구찜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도록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들어 있어요.

300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푸짐하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답니다.

생선요리이기 때문에 비린 맛에 민감하신 분들은 꺼리실 수도 있는데,

생선의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았고 양념도 굉장히 맛있었어요.

진주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지난 번 생초식당을 방문한 것이 벌써 1년 정도 전인데요,

그 때 방문 했었을 때 까지만 해도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생초식당의

아구찜은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매운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답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 먹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이 매울 때에는 많이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놓게 되는 편인데,

맵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먹을 수 있었거든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매운 맛을 조절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운 음식을 정말 못 드시는 분이라도 드실 수 있을 만큼 맵지 않아요.

어린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구요.

매운 맛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구찜 특유의 매콤한 맛이 없는 편도 아니고

정말 신통방통하게 맛있는 아구찜! 맛있는 식당을 찾으신다면 자신있게 추천드려요! 

★

아구는 12월에서 1월까지인 추운 겨울이 제철인 음식이예요.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도 좋고, 매콤한 음식도 끌리는데

이럴 때는 제철음식인 아구를 이용한 요리는 몸에 기운을 북돋아 주는 보양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아구찜은 매운 맛이 특징이기도 하지만, 그 매운 맛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아서

맞지 않아서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 선뜻 가기에는 조금 무리인 면이 있는데

그런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생초식당!

무난한 아구찜도 좋지만,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도 함께 드실 수

있는 생초식당만의 해물 아구찜 역시 추천 해 드리고 싶어요.

★★★★☆

원래도 자주 가던 음식점이었지만, 훨씬 덜 매워 진 아구찜이 굉장히 흡족했어요.

그래서 생초식당의 별점은 별 네개!

생초식당을 찾아가시는 방법은

평거동에서 강변 녹지공원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신진초등학교를 지나 제일중학교 앞 골목길, 좋은만남 옆 건물입니다.

진주시 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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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생초식당

  리뷰(1) 별5
  055-748-8373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49-18 749-17

[端 無 智]

오늘도 아구찜 잘 먹었습니다!
공구리님 덕분에 전 세계 맛있는
음식과 "酒" 님을 자주 영접 한답니다!

[시멘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