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동호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6년차 족구인 박종빈입니다
오늘부터 약 4일간(2019. 2. 11∼2. 14)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족구공인구 관련 대한체육회에 민원신청 예정건에 대한 지지도 찬성과 반대 투표이며
50%이상 찬성시 대한체육회에 민원신청 하겠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귀한 시간 내주시어 소중한 개인의견 부탁드립니다
2월 9일에는 60대부 및 65세부 강동교류전에서 공인구관련 서명운동 122분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족구공을 가장 많이 사용해오신 선배님들의 한분한분 소중한 뜻을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족구공인구 관련 기존 규정에 관한 개정 및 공개요청
1. 현재 5년간 나쁜 계약서가 계속 유효하게 유지되는것과 관련하여 계약 파기 요청
2. (사)대한민국족구협회 기술부 관리규정에 의한 위원회 구성은 규정 위반으로 개정요청
- 내부인사(기술이사)로 위원장 임명 중 → 외부인사로 변경
- 위원회 구성은 과반수 이상 외부인사로 변경 및 기술이사가 당연직 의장 개정요청
3. (사)대한민국족구협회 기술부 관리규정 제16조(공인료 및 계약 기간)
- 연간 오천만원(₩50,000,000) 공인료 실비 반영 산출내역 공인료 기준표 공개 요청
- 기술부 관리규정에 (2018.1.19. 5년에서 임기 중으로 수정개정) → 개정 요청
4. 대한민국족구협회 정관 제4조(사업)에 대한 공개 및 개정 요청
- 공인료 수입 회계에 대한 공개 요청(2015∼18년 4년간 수입 2억원)
- 공인요건, 공인료, 공인기한 등에 대한 체육회 규정으로 개정 요청
- 공인에 관한 사항을 제․개정할 때마다 체육회에 승인을 받아왔는지 공개요청
5. 평가비 발생에 대한 해당 평가기관 및 평가비 공개 요청
6. 현 공인구 평가 근거 제시 및 재평가 요청
① 품질 및 경기적합성 재판단 필요에 따른 현 공인구 평가근거 공개 요청
② 헤딩시 충격강도 관련 안정성 문제 발생으로 재평가 요청
위와 같이 개정 및 공개요청합니다
공인구 규정 개정에 관한 호소문
저는 1993년 늦은 가을,
족구 볼보이를 시작으로 족구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볼보이 기간이 반복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볼보이를 모면하는 것이였습니다
3개월 뒤쯤 코트에서 뛰게 되면서 첫 번째 족구 목표를 순탄하게 달성하게 되었고
너무 기뻤습니다
이후 아무리 눈이 많이 오더라도 눈을 치우는 것 자체가 즐거움 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다음 목표가 생겼습니다
노련한 고참들과의 경기에서 1,000원빵! 아이스크림 내기 등등에서 매일 패하다보니
오기(능력은 부족하면서도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가 생겨서 한번 이겨 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두 번째 목표가 되었습니다
3년정도 밤낮없이 족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노련한 고참들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여주군대회, 이천시대회, 경기도대회를 참가하면서 저의 꿈의 크기는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2002년 여주에서 개최되었던 전국메이저대회에 일반부로 참가하면서 예선을 겨우 통과하고 다음날
본선 32강에서 블루스카이(조용준선수)에게 1 : 2 로 패했습니다
그때 최강부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얼마나/어떻게 연습해야 최강부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또다른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당시 저의 실력이나 객관적인 의견들을 종합한 결과 목표 달성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늘 하던데로 고민하고 연습하여 이듬해인 2003년 마지막 전국 일반부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어 강동 강성길 형님과 결승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결과 1 : 2 로 패하면서 준우승 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행복했습니다
2003년 일반부 메이저대회 입상으로 2004년 최강부에 승격되었으며 그해 겨울 많은 동계훈련을 수행했고
2004년 첫 대회인 온양온천기에서 공동3위 입상을 시작으로 15년간 최강부팀에서 여러 가지 목표를 달성하며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저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지금의 저의 목표는 족구를 올림픽에 입성시키는 것입니다
이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100년 안으로 목표달성 기간을 잡았으며, 내가 못하면 우리 후배들이 이어받아 언젠가는
이루어 질거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커다란 변화들이 생기면 기간은 조금씩 단축 되겠지요
ㅎㅎ!! 미쳤죠!!
그렇지만 일단 저의 목표는 정해졌고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목표달성을 위한 필요사항들을 작은것부터 실행해 옮기고 있습니다
2019년 용인대대학원 체육과학학과 3학기 과정중이며 학생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스포츠경영관리사, 생활스포츠지도사2급(족구), 유소년스포츠지도사(족구), 노인스포츠지도사(족구)도
취득했고, 2018년에는 엘리트체육을 좀더 알아보기 위해 전문스포츠지도사2급(세팍타크로),
생활스포츠지도사2급(세팍타크로)도 취득했습니다
풋넷 국제심판자격증도 취득했으며, 2019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탁구대위에서 족구를 하는
테크볼 월드컵대회에도 참가해보려고 합니다
족구가 올림픽에 ??? 에이 !!! 말도 안돼 !?!?!
진짜 말이 안되는 불가능 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추가로 채택된 종목을 알아 보겠습니다
몇년전 바뀐 중요한 것 하나!
IOC가 올림픽의 흥행부진을 해소하고자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 개최국의 종목추천권 제도(추천할수 있는 종목은
5개이나 그 이상 또는 이하로 할 수 있으며, 비용은 개최국이 전액 부담한다. 그리고 차기 대회에서는 반드시 승계할 의무가 없어
다음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설되거나 올림픽에 다시 복귀한 종목은 다음 5개 종목입니다
가라데, 서핑, 소프트볼/야구,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입니다
5개 추천종목 이외에도 특이한 종목들이 있는데 사이클BMX, 3×3농구(아마추어)입니다 3×3농구는 2016년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이후 정식종목이 되었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생활체육이 올림픽에 입성하는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이 즐기는 종목이 올림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파리, 2028년 올림픽은 LA로 후보지가 확정되었습니다
항상 희망은 어딘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2032년에 부산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리고 있습니다
만약 부산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고, 현재 방식으로 올림픽 종목 추천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에 5종목 추천권이
주어지게 됩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7년 충주 세계소방관대회 등등의 행사에서 주최국 시범종목 추천권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전국체전 종목 중 우리나라 고유 종목이 없어서 시범종목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시기에 족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이었다면 도전 해볼만 했는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2032년에는 충분히 도전의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2032년 부산 올림픽 유치가 실패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개최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준비하면 됩니다
일본도 결국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본 전통종목인 가라데를 정식 종목으로 추천했습니다
우리 족구도 선택될 수 밖에 없이 준비 한다면
충분히 올림픽 종목에 입성하게 될것이며,
그저 꿈만 같았던 불가능해 보이던 작은 목표가 현실로 다가와
우리 안방에서 올림픽 정식종목 족구를 시청하게 될 것입니다
2016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테크볼(탁구와 족구를 결합한 운동. 탁구에서 이용되는 테이블을 사용하는데, 넘어온 공을 트래핑하여 다시 상대편 테이블로 넘기면 된다)은 2022년 9월 10∼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체택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러분은 갈라파고스 제도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약 1,000km 떨어진 에콰도르령 제도입니다 이제도는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섬으로 유명합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대륙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생물도 고유종이 많은 것입니다
이렇게 고립된 섬들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와 같이 내수시장만을 생각한 상품이 세계 시장에서는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갈라파고스 신드롬입니다
일본의 통신 산업은 다양한 기업을 주축으로 독보적인 발전을 해왔습니다
빠른 발전을 토대로 2009년 기준 일본 내 3세대 휴대전화 사용자가 미국의 2배 수준인 1억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내수지장에 만족하고 국내 상황만 고려하여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상품들을 만들어 냈음에도 국제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일본은 통신 산업의 정상 자리를 외국기업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경우 육지와 교류가 많아지자, 새로 유입된 외래종, 인간의 포획 등 다양한 이유로
고유종들은 명종위기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일본 통신 산업 역시 세계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위기에 놓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육지를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좁은 섬에만 갇혀 있다면 발전의 기회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세계화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국내 정서만을 좇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자세입니다
우리 족구 현실이 갈라파고스화(자신들만의 표준만 고집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주로 일본 IT산업의 상황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다함께 고민해봐야 할때라고 생각됩니다
족구동호인 여러분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싸우기도하고, 포기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종목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좋아지겠지, 개선되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는
저도 족구장에서 멀어질 나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후배들과 어린 선수들에게 꼭 비젼을 갖춘,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부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족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무모한 약속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정관과 규정데로 투명한 족구현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무모할 지라도 저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절대 적당히, 대충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쁜 계약서를 파기하고 모든 것을 체육회 정관대로 바꾸는 것만이 타협일 것입니다
자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주어 졌다고 생각됩니다
1월12일 이사회때도 공인구는 안건상정 안되었고, 1월26일 대의원 총회에서도 공인구 처리에 대한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며, 2월9일 이사회에서 공인구 관련내용은 사무처에 위임? 하는 등 개정의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말로하는 약속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규정대로 운영하고, 정관과 제도, 규정을 합당하게 수정하고, 잘못된 공인구 계약을 파기하는 것만이 약속이 될 것입니다
저는 공인구와 관련해서 족구협회의 민원게시판을 2월 15일까지만 이용하겠습니다
시간 끌기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동네 교회 장로님께서 “공이 왜이래!! 어~어~ 짱구잔아!!” “왜 이렇게 안 튀어” “왜이렇게 딱딱해” 하고 하실 때 ㅠㅠ 정말 제가 죄송 스러웠습니다
지금은 고등학생들도 최강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논산공고 이태빈선수! 해맑은 웃는 모습! ㅎㅎ
이태빈선수는 허남현, 전휘진, 박서후, 장한빈선수‧‧‧‧‧‧들의 강한 공격을
머리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머리에 충격이 얼마나 될까요?
어린 선수들이 안전하긴 한 걸까요?
우리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의 스포츠 환경을
반드시 개선해야 할 의무가 있고,
책임도 있으며, 권한도 있습니다!!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시대가 빠르게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겨울시즌에는 대부분 야외에서 족구를 했는데
지금은 많은 팀들이 체육관을 찾아 다니며 족구를 하고 있습니다
맨 땅에서 수중전 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어디가서 족구선수라고 말할 때 창피하고, 부끄럽고, 홀대받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제 당당히 “아빠 족구선수다!” “ 엄마! 나 족구선수 할래요!” 하는 시대를 만드셔야 합니다
누가 해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합니다!
우리가 앞장서야 이루어 집니다!
내가 바뀌어야 우리를 바꿀 수 있고
우리가 바뀌어야 협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26년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저와같이 뜻을 함께 하실 분들은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래 첨부되는 자료는 대한체육회에 제출 예정인 민원신청서입니다
저 혼자만의 독단일수도 있기에 족구동호인분들이 가장 많은 100인클럽에서 대한체육회 민원신청
예정건에 대한 지지도 찬반투표(협회 싸이트는 투표기능 안됨)를 하고
50% 이상 찬성 시 투표결과를 화면 캡쳐하여 대한체육회에 민원신청하겠습니다
찬성과 반대 투표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족구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장시간 시간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뻑^^
족구동호인 호소문 - 민원신청 예정건에 대한 찬반투표(2019.2.11).hwp
민 원 신 청 서 - 대한체육회 제출(2019.2.18).hwp
대한민국족구협회 1차 민원신청-기존 규정에 관한 개정 요청(2019.1.21).pptx
대한민국족구협회 1차 민원신청-공인구 계약사항 첨부(2019.1.21).jpg
대한민국족구협회 1차 민원신청 답변완료-공인구 민원에 대한 답변(2019.1.24).jpg
대한민국족구협회 2차 민원신청-공인구 관련 기존 규정에 관한 개정 재요청(2019.1.30).hwp
대한민국족구협회 2차 민원신청 답변완료-공인구 민원에 대한 답변(2019.2.2).jpg
대한민국족구협회 3차 민원신청-2차 민원 답변에 대한 재 설명 후 다시 민원신청(2019.2.3).hwp
대한체육회 민원신청관련 서명운동 (2019.2.9) - 서울 강동구장 60,65세부 교류전 시 서명받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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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족구100인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빈(이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