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36%)/나스닥(+0.17%)/S&P500(+0.15%)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 속 Fed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경기 둔화 우려(-)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7일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36%, 0.15%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7% 상승.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 속 Fed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오는 7일 발표되는 고용동향보고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美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837만건)와 전월 수치(835만5,000건)를 모두 크게 하회한 수치임. 채용률은 3.6%,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2%로 전월(각각 3.5%. 2.1%) 대비 소폭 상승했음. 구인건수가 두 달 연속 감소해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으며, 이에 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5% 넘게 반영했음. 이는 전일 59%대, 일주일 전 45%대에서 상승한 수치임.
한편, 오는 7일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000명 증가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다만, 미국 소비, 제조업 부진에 이어 고용 시장 냉각이 가속화하면 경기가 본격 하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전일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을 기록한 바 있음. 이는 시장 예상치 49.6을 밑도는 수치로, 전월 수치인 49.2도 하회하면서 경기 위축을 나타냈음. 지난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4월 소비지출 지표도 둔화 신호를 보낸 바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축소 기대 지속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73.25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고용시장 둔화 기대감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BOJ발 엔화 강세 속 ECB 회의 주목 등에 강보합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글로벌 경기 우려 속 하락.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금속/광업,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자동차, 에너지, 개인/가정용품, 화학, 재생에너지, 제약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25%)가 신제품 공개 모멘텀 지속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고, 애플(+0.16%), 마이크로소프트(+0.62%), 아마존(+0.56%), 알파벳A(+0.3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카니발(+5.81%)은 호주 크루즈 브랜드 운영 통합 발표 소식 등에 상승. 반면, 테슬라(-0.86%)는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칩 확보 과정에서 테슬라에 배정된 AI 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회사 X, AI 스타트업 xAI로 몰아주길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 게임스탑(-5.36%)은 투자자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 키스 길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하락.
다우 +140.26(+0.36%) 38,711.29, 나스닥 +28.38(+0.17%) 16,857.05, S&P500 5,291.34(+0.15%), 필라델피아반도체 5,116.26(-0.70%)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Fed 조기 금리 인하 불확실성 지속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Fed는 5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6연속 동결했음. Fed 정책결정문에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진전이 없었다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되기 위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음. 파월 Fed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음.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 때문에 그 확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음.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매파적 메시지를 전망했던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평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