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0시 반 경 화제낚시터 도착.
그런데 와~~~~~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조사님들로 꽉 차 있습니다.
이러다가 낚시할 자리가 없는거 아냐??? 하면서 자리를 찾아보니 다행히 내림탕 쪽에 두 자리 정도가
남아 있었습니다. 설연휴 마지막이라고 모두들 일찍 오셨나 봅니다. 대략 인원을 세어보니 90명 정도 됩니다.
이렇게 조사님들이 많은 경우는 처음 봅니다. 부산 근교 낚시터들이 전부 꽝수준인데 그래도 이곳
화제낚시터는 간간히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 이곳으로 대거 몰린듯 합니다.
지인분들도 몇 분이 오셨네요.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나노썬샤인 3호 쌍포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인원이 너무 많으니 확실히 고기가 안 나옵니다. 대부분이 내림이고 올림하시는 분은 몇 분이
안계십니다. 그런데 내림도 5시간 기준 평균 2마리 정도가 전부입니다. 하루종일 꽝을 치신 분들도
상당히 많이 계셨습니다.
이날 제가 사용한 채비는 멀티드레곤이나 MD스페셜이 아니고 드레곤 D-13을 사용하였습니다.
최근 몇 차례 멀티드레곤 혹은 MD스페셜과 비교해서 사용해보니 요즘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그냥 드레곤 D-13채비가 제일 정확하고 정직하게 찌를 올려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떡밥을 던지고 1시간 넘어서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입질을 받을 때마다 채비를
조정해서 보니 스위벨무게 약 1.5그램에 C간격 1.1센티에서 타점이 잡혔습니다. 그야말로
최악 중에 촤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바늘은 0.01그램에 바늘목줄 길이는 5센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채비의 중간에 있는 0.09그램짜리 핀클립에 롤링스위벨8호(0.1그램)를 1개 끼워주어
중간 분납체의 무게를 0.2그램 정도로 해주어 찌올림 추진력에 힘을 더 받게 해준 것이
아주 핵심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아주 간간히 입질이 들어올 때마다 찌를 부드럽게 올려주는데 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3마디 정도를 부드럽게 올려주다니 감탄하였습니다.
어제 약 6시간 낚시에서 3마리 잡았습니다. 3마디 정도 올리는 찌올림은 7번 정도 있었지만
2번은 찌올림 정도 확인차 챔질하지 않았으며 2번은 헛챔질이 나왔고 3마리는 정확히 걸어내었습니다.
다른 올림하시는 분들은 찌를 올리는 것은 포기하시고 전부 얼레벌레나 중통채비로 쪽~ 빨고 가는 것만
챔질하여 몇마리씩 잡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런 낚시는 낚시로 인정하지 않고 절대로
그런 낚시는 하지 않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그렇게 잡아서 많이 좋아들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정확한 채비를 파악하였으며 정확하게 채비를 준비한 뒤부터는
한번도 빠는 입질 없이 정확하게 찌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일등 공신은 만능떡밥이었습니다. 만능떡밥... 너무 좋네요. 앞으로 차차 활성도가 좋아지면
얼마나 좋은 기능을 발휘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