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5월 31일(수) 10:00 맑음, 12~26도
★집합장소: 4호선 대공원역 2번출구
★코스: 대공원역 2번출구~ 과천호뚝 동단(東端) ~ 대공원 장미원 탐방~ 동물원둘레길(4.5km)~경마공원역/ 거리:10km, 소요시간: 3시간 20분/ 2만보
★참석자(7명): 이정 강영구, 운암 김종철, 묵거 박평순, 석계 송명수, 송원 장용관, 양우 정상범, 후묵 채희묵
★식대: 총 162,000원(청계산화로구이)
돼지왕갈비: 18,000원x7=126,000원
우렁된장찌개: 8,000원x2=16,000원
공기밥: 1,000원x3= 3,000원
막걸리: 4,000원x3=12,000원
소주: 5,000원x1=5,000원
-수입: 개인회비: 10,000원x7=70,000원, 92,000원(이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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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달 5월의 마지막 날이다. 형형색색의장미 축제가 벌어진 장미원을 찾는다. 5월 26일~6월4일 축제기간. 장미원을 끼고 있는 2km 과천호수 둘레길은 곳곳에 의자 일체형 탁자가 놓여있어 앉아 먹고쉬기 좋다.
동물원 주위의 4.5km 포장된 둘레길은 녹음이 우거져 걷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10km, 3시간 20분, 2만보. 참가한 보송회원 7명 모두 만족도 100% 플러스.
경마공원역 <청계산화로구이>에서 펼쳐진 뒤풀이에서 돼지갈비에 막걸리는 이날 보행의 절정이었다. 이구동성으로 맛있다는 얘기. 이정이 튀르키에/그리스 성지순례 귀국 기념으로 거금 10만원 비용을 지불. 감사!!!!
http://rblr.co/ojrAG
상보*****
평일인데도 동물원 구경나온 시민들, 한창인 장미원 장미축제를 즐기러나온 사람들, 2km(40분) 과천호수 둘레길, 4.5km(1시간 30분)동물원 둘레길, 7km(2시간 30분)의 산림욕장길을 탐방하며 힐링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
배속이 이상하다는 백사, 갑자기 일이 생겨 못나온 청안 빼고 7명이 서울대공원역 2번출구에서 집합했다. 단체인증샷 한 장 만들고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 앞에서 과천대공원호수 둑 동단(東端)으로 갔다. 최고 26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라 그늘이 그리운 때다.
둑입구 철골 아치에는 인공 구절초로 장식되어있다. 노랑 등 튤립꽃은 온데간데 없다. 인증샷 또 한컷. 잔잔한 호수가 시원하다. 둑방북쪽 아래 줄지어 서있는 장신의 메타세콰이어가 늠름하다. 야자수카펫까지 까려있어 마치 사열을 받는 듯 너무 기분이 좋단다.
호수 속으로 다리가 나있고 정자도 있다. 그러나 출입문이 닫혀있어 갈 수는 없다. 호수 위로는 스카이리프트(SKYLIFT)가 오르내린다. 청계산이 정상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흘러내린다.
둑이 끝나는 곳에서 시원한 숲으로 이어진다. 그늘아래 있는 의자 일체형 탁자에 앉았다. 송원이 방울도마도를, 묵거가 꿀호떡빵을 내놓는다. 맛있다. 녹음 아래서 서쪽으로 호수가 보이니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가?
이번에는 서쪽 호수를 가로지르는 미리내다리를 지나 장미원/테마가든으로 향했다. 입장료 2,000원인데 경로우대라 무료다. 5월 26일부터 6월4일까지 장미원축제기간이다.
축제를 찾아온 사람을 장미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만드느라 정신없다. 우리는 입구 철골 장미아치에서 단체 인증샷. 한 여성에게 부탁했더니 구호도 외치게 하며 가로, 세로 여러컷을 만들어 준다. 최고의 사진작가라고 한마디씩.
금년 23번째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다. 179종 38,000주의 장미꽃이 피어내는 각양각색의 색과 향기를 찾아 온 것이다.
풍차, 바닥분수, 원형분수에서 쏟아내는 역동적이고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가 하면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미원 내 호숫가 산책로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5월의 신록과 장미의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햇살이 내리쬐니 부담이 되긴하지만 같은 줄기에서도 색색의 탐스런 꽃이 피어있고 꽃 한송이에도 그라데이션으로 색깔을 내 황홀경이다. 샛빨간 장미군락에서는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
더위를 피해 테마기든이 있는 숲속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온기가 가시지 않은 순대와 서울막걸리 한병을 내 놓았다. 목을 추기지만 취기로 살짝 올라온다. 많이 먹고 마시면 뒤풀이에서의 맛이 반감된다.
하얀 메밀밭이 전개된다. 9월쯤 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벌써 메밀꽃이 피냐며 눈을 의심한다. 방문객들이 인증샷 만드느라 바쁘다.
우리는 호수가로 내놓은 야자수카펫을 밟으며 걸었다. 여우롭고 한가한 곳이다. 끝에서 올라오면 어린이 동물원입구와 장미원 정문이 나온다.
이제는 본격적인 보행길인 4.5km의 동물원 둘레길이다. 동물원 외각으로 포장된 도로다. 일반 차량은 통행금지라 위험이 거의 없다. 도로 양쪽으로 나무들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고 곳곳에 벤치와 탁자가 놓여있어 역시 앉아쉬기 좋다. 이정은 산속 산림욕장길만 다닌 것 같다며 걷기 좋다고 한다. 가을 단풍이 들때면 더욱 분위기가 이 좋은 곳이다.
동물원 둘레길로 진입한다. 짧은 호수 다리를 지나 숲과 인접한 도로로 빠져나간다. 도로 오른쪽 가에는 야자수카펫을 깔아놓아 그늘을 따라 둘레길을 걷도록 해 놓았다.
호주관앞에 이르니 탐방객들이 넓은 계단에 앉아 쉬고 있다. 산림욕장길로 들어가는 목계단이 보인다.
동물원 맹금사가 계곡너머로 보이는곳 탁자에 앉았다. 세 번째 간식으로 맥반석계란, 방울도마도, 사과가 나온다. 의자 일체형 탁자라 참 좋다. 벤치만 있으면 간식 올려놓는 것도 그렇고 빙둘러 앉지도 못하는데 일체형이라 마주앉아 먹고 얘기하기 좋다. 많을수록 좋을 것 같다. 걷다 쉬고 싶으면 앉아 쉬어좋고 먹을 것 내놓아 먹기도 좋아보인다.
한 60대 부부가 컵라면을 먹고 있다. 보기도 좋고 맛있어보인다니까 흡족해하는 표정이다.
저수지둑 아래 폭포가 흘러내리는 곳에는 정자가 있다. 역시 의자 일체형 탁자도 있다. 잠시 엉덩이를 붙였다. 바로 위에 넓은 조절저수지가 있는 곳이며 동물원을 들고나고 산림욕장길로 오르내리는 곳이기도 하다.
서너명의 여성 탐방객들이 기웃거린다. 우리는 재빨리 일어서 정자를 양보했다. 고맙단다.
오르락 내리락 포장도로를 따라걸었다. 쥐똥나무의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화단의 쥐똥나무라면 가지런하게 잘라 키가 작지만 이곳은 숲이라 사람키를 훌쩍 넘기고 있고 미니어쳐 트럼펫같은 꽃이 다닫다닥 붙어있다. 물론 도로에도 허옇게 꽃이 떨어져있다. 아카시가 지고나면 나타나 향으로 벌나비, 사람 코까지 잡아 끈다.
리프트가 그물망 위로 지나간다. 맹수사길을 지나 동물원 북문 입구이며 리프트 중도 승하차장이자 국립현대미술관 입구다. 플래카드에는 리프트 경로 특별 2,000원을 할인해 5,000원으로 해주겠단다. 가을에는 리프트를 타고 불타오르는 단풍을 내려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원은 미술관 관람도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준비들이 되어있지 않고 시간이 오후 1시가 지나 경마공원역까지 가려면 좀 더 걸어야한다.
테마공원 울타리의 넝쿨장미가 눈길을 끈다. 종류가 다른 넝쿨장미다. 호수 다리를 건너 호수가 숲을 돌아 호수둑 동단(東端) 입구로 내려왔다.
개천을 따라 경마공원역 청계천 화로구이집으로 들어섰다. 1시 30분. 입구에 테이블 셋이 나란히 붙어있다. 자리를 잡았다. 손님들이 좀 빠져나간 상태.
돼지갈비 6인분을 먼저 주문했다. 서울막걸리 2병에 소주 한병. 밑반찬도 무청김치, 상추 무침, 방풍나물무침, 양파채, 상추는 화로갈비 사먹는데 필수. 다같이 건강을 위하여! 다들 맛있어한다.
돼지 갈비 1인분 추가하고 우렁된장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된장이 느끼한 맛을 싹 씻어주어 좋다. 석계는 신촌 친척 상가에 가서 안내를 해야한다면 자리를 먼저 떴다. 다들 너무 맛있게 먹었단다. 양념한 부드러운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웠으니 얼마나 맛있겠는가? 거금 10만원을 이정이 계산. 감사!!!
지하철 개찰구를 들어가려니 지하철 카드가 없다. 스마트폰을 펴고 다니다 흘러빠진 것 같다. 양우도 카드 하나가 빠졌다는데 방금 한 승객이 주워주길레 내 것이 아니라서 그만두었는데 양우 것이었다.
다음 주에는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7km)를 걸어 과천 서울대공원 3대 둘레길을 섭렵하는것으로 하겠습니다. 모두에게 감사!!!
첫댓글 후묵은 기자라 글만 잘쓰는줄 알았는데 사진도 잘찍네! 언제 그많은 사진을 찍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