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나의 스펙 (최종합격 )
동국대/ 620/3.6/증투, 파생, 모스/국민은행 인턴, 동부증권 대학생 투자권유대행인/축구소모임, 학술소모임/
정치외교학, 회계학 복전/
*준비과정 및 나의 합격이야기(자유롭게 서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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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합격 메일과 전화를 받고 넘 기분이 좋아서 한잔하고 들어와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오늘 같이 축하주 마신 후배가 그러더군요,
저 합격한거 보고, " 요즘 취업난...거짓말 같다";;...저 같은 사람도 졸업 전에 취업하는게 신기했던 모양입니다.ㅋ
다른 후배는 저를 보고 희망이 생긴데요;;, 그래서 이렇게 다른 분들께 희망을 주고자 글을 남기네요.
제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지만, 저만큼 대학생활하면서 취업생각안하고 놀아 본 사람은 드물껍니다.
군대 가기전에 수업에 절반도 안들어갔구요. 시험지 백지로 낸 적도 많구요,
그 당시에 선배들이 남자는 군대 가기전에 3.0만 만들어 놓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정말 생각 없이 놀다가 군대를 갔죠;;
전역 후에도 뭐 생각 없이 놀다가, 학점이 남아서 회계원리 수업을 재미삼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계학이 너무 재밌어서, 순수하게 취업 목적이 아닌 재미를 위해 복수전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4학년 1학기, 어느날 여자 후배가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은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도서관에 있는 요약본 보구 2주정도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동강 보고 합격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파생상품투자상담사란 자격증도 이와 비슷한 거라는 걸 듣고, 한 2주정도 요약본 보고 공부해서 땄습니다.
말 그대로 참 쉽게 땄죠, 뭐 회계학 복전이 도움이 좀 되긴했습니다. 생소한 것들은 아니였으니까요.
2009년 2학기에 저는 진로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 한 학기 휴학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7학기 동안 생각 안해 봄;;)
휴학 도중 학교 홈페이지에서 '동부증권 대학생 투자권유대행인'이란 인턴십 비스무리한 광고를 보고,
증투사 자격증이 있으니깐, 신청했습니다.(뭔진 모르지만 일년동안 하면, 2010년 하반기에 서류 통과 시켜준다고함)
그래서 자격증 있다고 메일 하나 보내니깐, 합격이라고 오라고 하더군요.
두번 교육 받고, 계약서 쓰고, 활동같은거 하나도 없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어쨌든 이날의 인연이 오늘 동부저축은행에 이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영부영 휴학도 끝나갈 무렵 국민은행에서 인턴사원 2200명을 뽑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생각없이, 저의 시골집 앞에 국민은행이 있는게 생각나서 그쪽으로 지원했습니다.
너무 시골이라 지원자가 저밖에 없어서 또 혼자 인턴에 합격하게 되었구요.
두달의 인턴기간동안 처음으로 은행에 입사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인턴 말기(2월말)에 하나은행 가계금융 공채에 첫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토익 점수를 가지고 최종까지 가게 되었지만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3월에 복학을 하고 마지막 학기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은행 최종 탈락 후 금융권에 15개 정도 지원을 하였구요,
서류통과 3개, 최종은 동부저축은행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토익공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신청 해놓고 늦잠자거나 귀찮아서 안본게 세번정도 있습니다.
미드같은거 많이 봐서 듣기는 400점 가까이 나오는데 리딩에서 30문제 이상 못풀고 나오는 실력입니다.
참, 저는 매일 대학 본관앞에 있는 홍보용 경제신문(서울경제)을 2009년 3월부터 매일 읽어왔습니다.
이것도 취업 준비라기 보다는 대학생, 지성인으로서 어차피 공짜이기도 하기에 경제신문 하나쯤은 읽어보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취업준비를 따로 해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러한 생각없이 한 행동들이 점에서 선으로 이어져 오늘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요즘 취업이 어렵다고 말들이 많지만, 또 이를 위해 사교육비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현실이지만,
대학은 취업학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요즘에는 신입생 때부터 취업 스팩 쌓기위해 발버둥을 치며,
이로 인해 대학생활의 낭만을 만끽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전공 수업을 통해 남들 앞에서 논리력 있게 발표하는 힘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피티면접이나 인성면접을 하면 떨지 않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낮은 스팩이지만, 서류만 통과하면 면접은 자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취업을 위해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대학생활에 충실한 제 행동들(수업을 충실히 들었다는 말은 아님;)이 취업준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이야.. 부러워요~ 그래도 님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셨네요~ 그러니까 좋은 결과가 있으신듯~~ 축하드립니다 ^-^
앗 이분 저랑 같이 면접보셨던 분이네요^^ 반가워요 저 2조 5번이요.저두 최종됐어요.월욜날 뵈요^^
닥취한선배님 등급으로 등업해드렸습니다~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멋진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
열심히 한 노력에 열매가 맺은거죠~^^ 축하해요
^^
진섭이.....ㅋㅋㅋ
축하합니다
쪽지보냈습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