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빠져나간 가운데 전설적인 K-드라마가
다시 TV로 돌아온다.
방송사들이 중장년층과 노년층 시청자를 끌어들여 시청률을 높이려는 시도와 함께 젊은
시청자들이 콘텐츠 소비를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로 점점 더 많이 이동함에 따라 전설적인
한국 드라마들이 대거 스크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MBC에 따르면 '선암여고 탐정단 1958'은 4월 19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 새 시리즈는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MBC의 880부작 인기 범죄 탐정 시리즈 '경감'의 프리퀄이다.
배우 최불암이 주연 박형사 역을 맡은 '검사내전'은 현실에서 벌어진 범죄를 해결하는
수사관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MBC에 따르면 '경감'은 최고 시청률이 70%를 넘었다.
195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선암여고 탐정단'은 이제훈이 젊은 형사 박형사로 출연하며,
박형사가 부서의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또한 이동휘와 최우성이
박형사의 충실한 조력자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MBC에 따르면 최불암은 '선암여고 탐정단
1958' 첫 회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새 드라마는 2017년 범죄 영화 "공조", 2018년 스릴러 영화 "창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판타지오에 따르면 이영애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54부작으로 방영된 메가 히트
시대극 '궁궐의 보석'의 리부트 버전 주연 배우로 캐스팅됐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궁녀 서장금의 일대기를 그린 '궁궐의 보석(대장금)'은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04년 마지막 회에서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궁궐의 보석'의 속편 버전인 '의사 대장금'은 10월에 촬영을 시작하여 2025년 초에 방
영될 예정이다. 새 드라마는 '궁궐의 보석' 종영 후 의사가 된 서장금의 이야기를 다룰 예
정이다.
'궁궐의 보석' 대본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의 소속사에 따르면, '의사 대장금'은 원작과 내
재된 전제를 공유하면서도 줄거리 일부를 재창조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하는 등 독자적
인 연속성을 확립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에 따르면 2006년 방영된 24부작 로맨스 드라마
'공주의 시간'도 재방영될 예정이다.
동명의 인기 한국 만화를 원작으로 한 '프린세스 아워'는 현대 한국이 군주제에 의해 통치되는
대체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할아버지가 전 왕에게 한 약속으로 인해 자신이 이신 왕세자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등학생 신채경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드라마 시리즈는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했다.
'프린세스 아워'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작 만화의 출판을 담당했던 재담미디어와 그룹8이
제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방송사들이 옛 히트작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중장년층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들여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젊은 시청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방송사의
드라마 시리즈가 인기를 얻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코리아-기탄의
전쟁'처럼 제작 규모가 크지 않은 이상, 현재 미디어 환경을 고려하면 방송사 드라마 시리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환경을 고려할 때 방송사들은 ...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 5~6%의 시청률은 성공으로 간주된다. 오래된 히트작을 리메이크하면 중장년층
이상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한 2%의 시청률은 보장할 수 있어 (기본적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