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로 가는 도중에 바울은 항해를 만류합니다. 하지만 백부장이 선주와 선장의 말을 듣고 항해를 강행하는 바람에 광풍을 만나 모든 이가 위험에 처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8절 로마로 가는 모든 과정에서 바울은 수동적입니다. 오랫동안 로마로 가지 못하고 옥에 갇혀 재판을 거듭했던 것이나, 항해 시기와 배편의 결정에서도 주도적일 수 없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결정에 따라 죄수의 신분으로 그저 끌려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23:11)가 이루어져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알 수 없을 때도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시며 그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스스로 무기력하게 느껴질수록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9-12절 지중해를 항해하는 사람들은 보통 금식하는 절기인 대속죄일이 끝나는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를 ‘항해 위험시기’,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를 ‘항해 금지시기’로 분류했습니다. 미항을 떠나기 전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지중해를 왕래했던 경험과 미항에 이르기까지 만만치 않았던 여정을 고려해 행선을 만류합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주와 선장의 말을 더 신뢰합니다. 선장과 선주가 겨울이 오기 전에 로마에 곡물을 실어 가 더 많은 이득을 취할 생각만 하고 있음을 모릅니다. 그저 전문가와 다수의 의견을 따릅니다. 다수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고 전문가도 틀릴 수 있습니다. 의견을 수용할 때도 세심한 검토와 예리한 분별이 필요합니다.
12-20절 많은 사람이 겨울을 지내야 한다면 미항보다는 6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뵈닉스가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룻길이니 그 사이 큰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뵈닉스로 향합니다. 순항하는가 싶었는데, 그레데 섬으로부터 불어온 유라굴로 광풍으로 인해 배는 지중해 한가운데로 몰려갔고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 그저 떠밀려가는 대로 놔둘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짐을 바다에 버리고, 안전 도구까지 포기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해와 별도 보이지 않는 풍랑이 계속되자 사람들은 절망합니다. 인간의 계획과 능력이 위대해 보이지만, 우리는 주님의 은혜 없이는 한순간도 견딜 수 없는 존재입니다. 만물을 다스리시고 만물에 생명을 주시는 주께 내 삶의 통제권을 돌려드립시다.
기도
공동체-저의 한계를 인지하게 하시고, 머물 때와 나아갈 때를 아는 지혜를 주소서.
열방-카메룬에서 어린이 25만 명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백신 접종이 효과를 거두고,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나라들이 보건 위생 분야에 진전을 이루도록
출처 : 성서유니온선교회 - 매일성경
첫댓글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로마를 향한 바울일행의 여정은 정말 험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바다의 풍랑뿐 아니라 더디가는 오랜 뱃길 위에서의 기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의견 또한 심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바울의 선교여정은 고난의 연속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버지 저의 교만을 온전히 다스리시어 속 마음까지 선하게하옵소서 착한 척 착해 보이는게 아니라 진짜로 착하게 살게 하옵시고 기도의 끈을 놓치않게 하시고 영혼구원을 위해 다시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