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 중반에 배운 춤
그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시작은 했는데
배운지 6개월이 지나도 진전이 없었다
성급한 마음에 춤좀하는 친구 따라서 부천역앞 동경콜라텍엘 갔다
부킹이 잡아주는 여자는----
나보다 족히 10살은 더되어 보였다
그래도 처음 잡아보는 거라 긴장은되는데
어라 내가 아주 잘추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날은 누님하고 하루 잘놀았지요
그래서 다음날도 가니 그 누님은 없고 다른분과 부킹이 되었는데
왜이리도 춤이 안되던지 버벅거리고 뺀찌 당하고 ---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때 첫번째 추었던 누님이 아주 잘추는 분이라 나를 이끌어 주었음을 알았다
그후로 나는 콜라텍에서 나이 많아 의자에 죽치고 앉이있는 누님들 보면
꼭 손내밀어 춤을 춘다
옛날 생각을 더듬으며 그누님을 생각하며
나도 점점 그 누님처럼 나이들어 감에
세월의 아쉬움을 느끼며
처음 배우는 분에게 내춤을 선물하고 싶어진다
첫댓글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