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설경구 | 배우
2004 15위 | 2003 12위 | 2002 23위 <실미도>를 건너 <역도산>을 넘고 <공공의 적2>를 무찌른 설경구의 다음 작품은 멜로영화다. 그로선 첫 ‘정통 멜로’가 될 전망. 이번엔 몸무게를 늘릴 차례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그는 영화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아왔다.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문이 진행됐음에도 높은 평가를 받은 데는 그만큼 헌신적인 연기자가 드물다는 뜻일지 모른다.
|
22. 김기덕 | 감독
2004 24위 | 2003 50위 | 2002 28위 지난해 베를린과 베니스를 휩쓸었던 그는 신작 <활>로 올해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86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의 오랜 푸대접에 반발심을 표출하고 있지만, ‘한국 영화계가 보유한 보물이자 진정한 대안’으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23. 석명홍 | 씨네라인2 대표
2002 38위 <말아톤>의 성공 덕에 깜짝 진입? 아니다. 그는 2001년 <친구>의 제작자였고, 1990년대를 주름잡은 영화 카피라이터였다. <말아톤>은 20년 경력의 그가 남긴 발자국 중 조금 더 진한 것에 불과하다. “<말아톤> 이후 투자자들에게 이미지면에서 좋아진 것이야 사실이겠지만, 기획과 시나리오, 그리고 감독의 능력을 보고 투자하는 게 옳은 것 아니냐”며 성공에 도취하지 않았다는 그는 현재 한 입양아의 실화에 근거하는 <마이 파더>(가제)와 이인화 원작의 <하비로> 등 4편의 영화를 준비 중이다.
|
24. 임권택 | 감독2004 22위 | 2003 20위 | 2002 14위 | 2001 17위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한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의 장승업이 그랬듯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왔다.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에 기반한 새 영화는 기품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민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면서도 영화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이 확실하기에 그의 신작을 기다리는 마음은 조바심으로 바뀌고 있다.
|
25. 최용배 | 청어람 대표
2004 18위 | 2003 30위 | 2002 49위 최용배 대표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는 ‘뚝심’이다. 지난해 <바람의 파이터>를 제외하면 <꽃피는 봄이 오면> <거미숲> <빈 집> 등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작지만 의미있는 한국영화를 꾸준히 선보이는 저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미 개봉한 <엄마>를 비롯, <사과> <소년 천국에 가다> <순정만화> 등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통해 예의 뚝심을 과시할 전망이다.
|
26. 이충직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2004 30위 | 2003 26위 이제 임기를 한달 남짓 남기고 있는 이충직 위원장을 향한 영화인들의 평가는 한국 영화정책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영진위를 지난 3년 동안 합리적이며 무리없이 운영했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의 낮지 않은 순위는 이에 대한 표창장의 의미인지도 모른다. 또 일부 설문자가 ‘(신임) 영진위원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볼 때 곧 구성될 3기 영진위에 대한 관심 또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진위원장으로는 영화계와 친분있는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
27. 장동건 배우
2004 17위 | 2003 44위 | 2002 27위 장동건은 800만 관객의 <친구>와 1200만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하며 ‘티케팅 파워’에선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한류 4대 천왕’이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배우인 그는 올해도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과 곽경택 감독의 <태풍>으로 주가를 높일 것이다. 엔터테이너에 머물지 않고 배우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그가 인정받는 진정한 이유다.
|
28. 이창동 감독
2004 7위 | 2003 3위 | 2002 44위 | 2001 19위 공인에서 야인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순위는 급락했다. “영화정책과 관련한 현안에서 그의 조언이 상당한 무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처럼 그가 여전히 현 정부의 문화정책에 입김을 넣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화인들의 기대는 “깊은 뿌리가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어온 그의 신작에 모아진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발표될 계획이다.
|
29. 문성근 | 배우
2004 34위 | 2003 18위 | 2002 13위 | 2001 8위 이창동 감독과 반대로 문성근은 오랜만에 <오로라 공주>를 통해 배우로 복귀했지만, 그를 배우로만 바라보는 충무로 인사는 별로 없다. 본인의 극구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참여정부와 여당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영화정책의 브레인으로 간주된다. 스크린쿼터와 영진위 활동 등 그의 머리와 언변을 빌려야 할 사안이 여전히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
30. 김지운 | 감독
2004 32위 | 2001 34위 <달콤한 인생>의 영화인 대상 시사회가 끝났을 때 터진 박수소리는 예사롭지 않았다. 관객과 달리 충무로의 ‘선수’들은 이 영화가 성취해낸 기술적 완성도와 장르실험의 성취도에 후한 점수를 줬다. “김기덕과 박찬욱 다음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감독”이라는 평가는 장르의 모험을 거듭하면서도 자신의 색채를 잃지 않는 그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
31. 문근영 | 배우
첫 진입 충무로에서 캐스팅을 논할 때 “일본에서 장사하려면 배용준, 국내에선 문근영”이란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문근영은 단 세 작품으로 ‘국민배우’로 떠올랐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걸리게 하는 깜찍한 외모와 그 또래다운 영화 속 이미지, 그리고 모든 이의 마음을 녹이는 숨은 선행에 이르기까지 문근영의 흠은 찾기가 힘들다. 신작 <댄서의 순정>은 문근영이 10대 타깃 영화를 넘어설 수 있을지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
32. 안성기 | 배우
2004 47위 | 2002 40위 | 2001 27위 1980∼90년대 한국영화라는 나무의 꽃이었던 그는 이제 든든한 밑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실미도>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에 조연으로 나오길 서슴지 않으며,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오래된 산업화의 멍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영화계에 힘을 주는 인물은 그와 임권택 감독뿐일 것이다.
|
33. 김혜준 |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2004 44위 | 2003 31위 | 2002 42위 | 2001 28위 지금, 영화정책이 중요하다. 김혜준 국장의 순위가 상승한 것을 보면 확실하다. 스크린쿼터 문제가 심각한 수위로 불거지고 있으며, 시장이 대기업 일변도로 재편되면서 영화계 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책과 산업을 실제적으로 연결시키는 역량을 계속 발휘”하고 있는 그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 3기 영진위에서 그의 지위도 관심을 모은다.
|
34. 김정상 시네마서비스 대표
2004 19위 | 2003 7위 | 2002 12위 | 2001 46위 시네마서비스의 약화 탓에 순위가 하락했는지는 몰라도 시네마서비스 안에서의 그의 역할은 외려 중해졌다. 강우석 감독이 자신의 작품과 인하우스 프로덕션에 집중하는 대신 나머지 업무는 모두 그의 책임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부터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투자, 배급 등 돈 만드는 일에 일가견” 있는 그의 역량이 극대화되는 시기이다.
|
35. 이춘연 | 씨네2000 대표·영화인회의 이사장
2004 29위 | 2003 39위 | 2002 17위 | 2001 14위
지난해의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에 이어 <여고괴담4: 목소리>를 제작하고 있는 이춘연 대표는 영화계의 맏형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서 한국 영화산업의 중요 문제에 대해 늘 책임지고 개입하며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 의의는 충분하다. 흥행전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느냐가 올해의 관건이다.
|
36. 김형준 | 한맥영화 대표·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2004 37위 | 2003 45위 김형준 대표는 유명무실했던 “제작가협회를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다. 자본과 극장, 매니지먼트 등에 치이는 제작자들의 지위를 추스르기 위해 제협은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극장부율이나 매니지먼트 문제 등 현안도 곧 부상할 전망. 영화사 대표로서는 지난해 <시실리 2km>를 통해 새로운 취향의 영화를 선보인 데 이어 현재 독도수비대 관련 영화들의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다.
|
37. 노종윤 | 노비스엔터테인먼트 대표
2004 38위 그의 급작스런 싸이더스 이탈은 여전히 입방아를 찧게 하지만, 이제 노종윤 대표에 대한 관심사는 새로 출범한 노비스에 쏠린다. 제작사와 투자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노비스의 모델은 작은 규모의 회사로선 전례없던 것. 그는 “1년에 1∼2편을 자체제작하고 4∼5편은 공동제작을 하거나 조성할 펀드를 통해 투자를 맡아줄 것”이라면서 자신의 역할을 “프로듀서를 위한 마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삼성영상사업단과 싸이더스의 노하우를 결합해 “사람 위주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다.
|
38. 정헌조 | 코리아픽쳐스 대표
첫 진입 김동주 대표 등의 쇼이스트 창립 이후 한동안 개점휴업이다가 지난해 <목포는 항구다>와 <어린 신부>로 재기에 성공한 코리아픽쳐스는 충무로에선 태풍의 눈으로 불린다. 두편의 대작, 윤종찬 감독의 <청연>과 이명세 감독의 <형사>가 라인업을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제작비와 공력이 들어간 두 영화의 성패 여부는 정헌조 대표의 내년 순위를 결정할 것이다.
|
39. 정동채 | 문화관광부 장관
첫 진입 지난해 7월1일 문화관광부 장관에 임명된 정동채 장관 앞에는 스크린쿼터와 영진위 구성 등 굵직한 영화계 현안들이 놓여 있다. 영화계의 신망이 있었던 전임 이창동 장관과 달리 아직 그에 대한 시각은 기대와 실망이 절반쯤 섞여 있는 듯하다. 정책적 판단이 중요한 현재, 영화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40. 양기환 |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
2000년 이후 재 진입 5년 만의 컴백. 이유는 자명하다. 한-미투자협정을 빌미로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스크린쿼터 완화 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정부 또한 스크린쿼터를 지킬 의지가 부족한 듯한 비상시국이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스크린쿼터 운동을 펼쳤고,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집행위원장으로서 국제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가 대중 앞에 서는 빈도도 잦아질 것이다. |
2005 스타파워 201. 송강호 2. 최민식 3. 설경구 4. 장동건 5. 배용준 6. 이병헌 7. 전지현 8. 문근영 9. 이영애 10. 조승우 11. 차승원 12. 정우성 13. 권상우 14. 원빈 15. 전도연 16. 류승범 17. 한석규 18. 임창정 19. 강동원 20. 김선아 2005 스타파워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빅3
<씨네21>은 올해 파워50 설문과 함께 날로 커져만 가는 배우들의 산업적 영향력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 영화산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는?’이라는 질문의 스타파워 설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른바 ‘한국 영화배우 빅3’라 불리는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배우는 “단순히 관객동원력이 뛰어나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영화의 완성도가 판가름될 수 있다는” 평가를 공히 받았다. 특히 송강호는 “흥행성과 작품성의 양자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되며 2, 3위와 큰 점수차를 기록했다. ‘빅3’의 뒤는 장동건, 배용준, 이병헌이 뒤따랐으며, 전지현은 여자배우 중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요즘 ‘국내 최고의 흥행력’이라 불리는 문근영은 8위, <대장금>으로 아시아 스타가 된 이영애는 9위, <말아톤> 등 영화와 뮤지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조승우는 10위였다. <그때 그 사람들>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한석규는 17위를 기록했고, 제작자로서의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임창정은 18위였다. 스타파워 순위는 충무로 파워50에 포함된 배우 순위와는 차이를 보인다. 파워50에서 15위로 배우 중 2위를 기록한 배용준은 스타파워 순위에서는 5위에 머물렀고, 파워50 42위인 전지현은 스타파워에선 7위를 기록해 파워50 31위인 문근영을 제쳤다. 또 파워50 순위에 포함된 안성기와 문성근은 스타파워 순위에서는 각각 22위와 31위였다. 이런 차이는 스타파워 설문의 응답자가 파워50 응답자보다 9명이 적은 47명이었으며, 파워50 설문에 포함된 배우 순위와 다른 순서로 작성한 응답자가 많았던 탓에 발생했다. 특히 배용준의 경우 산업적 의미가 높이 평가된 탓에 파워50에서의 순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사람이 20명의 배우를 꼽는 이번 설문에서 한번 이상 거론된 배우의 전체 수는 64명에 불과해 한국 영화계 배우의 층은 두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41. 김미희 | 좋은영화 대표
2004 21위 | 2003 16위 | 2002 10위 | 2001 48위 오정완 대표와 함께 ‘포스트 차승재’ 시대의 주역으로 꼽히던 그가 40위권으로 추락한 것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여선생 vs 여제자> <발레교습소>가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한 탓일 터. 시네마서비스의 우산에서 나와 독자노선을 꾸리던 그에게 요즘은 시련기다. <혈의 누>는 “꾸준히 중요한 영화를 내놓는 제작자”인 그의 명예회복을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42. 전지현 | 배우
2004 25위 | 2003 42위 | 2002 43위 전지현에겐 여전히 월드스타로서의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국내에선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정작 홍콩과 일본에서 호응을 얻은 점만 봐도 그렇다. 정우성과 함께 캐스팅된 유위강 감독의 <데이지>는 꾸준히 제기된 연기력의 문제와 세계적 지명도 획득이라는 사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
43. 조승우 | 배우
첫 진입 바로 얼마 전까지 조승우는 그저 연기만 잘하는 배우였다. 굳이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뮤지컬 스타’라는 정도. 그의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감동받은 이태원 태흥영화 사장이 “넌 뮤지컬 배우만 해라”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니. 그런 그를 흥행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모두 알다시피 <말아톤>이다. ‘원톱’으로 500만 관객을 끌어들이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그이기에 영화계의 기대는 크다. “연기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지금의 인기는 일회성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 또한 일반적이다.
|
44. 정태원 |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2004 36위 | 2003 13위 | 2001 35위 지난해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올해 <역전의 명수>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그의 순위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태원이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수입하고 <가문의 영광>을 제작하던 시절과 비교되기 때문일까. 미국 뉴라인시네마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무영검>이 공개되면 절대반지의 영광은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
|
45. 정지영 | 감독
01 37위 1998년 <까> 이후 영화를 만들지 않고 있는 정지영 감독이 순위에 복귀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다시 불거지고 있는 스크린쿼터 문제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인 그를 떠올리게 했을 것. 둘째는 그가 올해 8월에 열리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산의 생애를 그리는 <아리랑>을 MK픽처스에서 준비 중이다.
|
46. 곽경택 | 감독
03 49위 | 2002 8위 | 2001 45위 과연 <태풍>은 충무로에 태풍을 몰고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영화계가 일단 긍정하고 있는 이유에는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의 캐스팅과 함께 곽경택 감독의 존재가 있다. <친구> 이후 <챔피언>과 <똥개>가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아직 녹슬지 않은 상업적 파워”를 갖추고 있는 곽 감독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
47. 신철 | 신씨네 대표
2004 26위 | 2003 25위 | 2002 7위 | 2001 32위 신철 대표가 한국 영화계로 돌아온다. 할리우드에서 이소룡을 CG로 부활시키는 <드래곤 워리어> 프로젝트와 5년째 씨름을 벌이고 있는 그는 최근 “올해부터 한국영화 제작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드래곤 워리어>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더이상 한국 프로젝트를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10일에서 15일 간격으로 서울과 LA를 오가며 양쪽을 신경써야 하는 분주한 나날이 시작된 것이다. “최고의 기획자”이자 “한국영화의 선각자”인 그가 두 나라에서 펼칠 활약은 충분히 기대를 갖게 한다.
|
48. 김승범 |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
03 19위 | 2002 11위 | 2001 6위 2000년대 한국 영화산업의 부침을 온몸으로 증명해온 김승범 대표는 최근에야 안정화에 성공했다. 엔바이오텍에 인수되면서 자본의 안정화를 가져온 것. 덕분에 다시 순위에 복귀했다. “불굴의 의지, 넘치는 의욕”이라는 평가처럼,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려 했던 그의 야심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서서히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
49. 김동원 | 감독·푸른영상 대표
2004 39위 | 2001 47위 김동원 감독은 한국 독립영화계의 대들보 같은 존재다. 지난해 <송환>에 대한 무시 못할 반응은 “한국 영화시장에 다양한 층위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기록적 사건”이었다. 독립영화의 지평을 넓혔으며 상업영화계에까지 잠재적 영향을 끼친 그는 최근 <송환>의 미주상영을 마치고 신작 준비에 들어갔다. 3기 영진위원의 후보 1순위로도 꼽히고 있다.
|
50. 이병헌 | 배우
03 48위 <달콤한 인생>이 국내 흥행부진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길 수 있었던 데는 이병헌의 공헌이 크다. 이 영화가 일본에 320만달러로 선수출되는 데 ‘뵨사마’에 대한 일본 팬들의 사랑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달콤한 인생>을 통해 이병헌은 그냥 스타가 아니라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또 하나의 파워배우가 등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