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0월에 논산 제2훈련소에 현역 입대 후 6주간의 기본교육 후 8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광주 상무대 포병학교에서 측지 교육 후 다시 306보충대로 올라와 배치 받은곳이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맹호부대) 포병여단 61포병 대대 본부포대였습니다.
1992년 2월 만기전역으로 전역해 한동안은 정말 가평쪽으로는 오줌도 안누겠다고 했지만 한국군 관련 자료를 수집하며 힘들었던 현역 생활과는 달리 그래도 애착이 가는게 수도사단 관련 물품들입니다.
이번에 지인의 도움으로 제가 소장하고있던 맹호 패치에는 없던 일명 "장판지"맹호 패치와 뷸리온 맹호,기계 자수로 만든 맹호 패치 3종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액자에 넣어 소장하고 있던 맹호 패치(1948년 창군기~베트남전쟁~1990년대)들 위에 새로 들어온 신병(?)들을 올려놓아 봤습니다.
사이즈가 좀 작은 뷸리온 패치.
한국전쟁 이후인 1954년 이후 잠시 사용된 장교용 패치 입니다.
사이즈가 작은게 카키복이나 동정복에 부착하던 패치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기계식 미싱으로 핸즈프리로 만들어 비슷하지만 똑같은게 없는 자수 패치.
이녀석도 처음보는 디자인이라...머리가 크게 디자인되어 코키리 패치라고 불리던 맹호 패치와 베트남전 파병 병력에게 지급되었지만 수축되어 폭이 줄어든 홀쭉이 맹호 패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맹호 마크 입니다.
뒷면...미싱 바늘이 지나간 자욱이 얼마나 복잡하게 지나갔는지 뒷면을 보면 알수있습니다.
정말 운이 안따르던 일명"장판지 맹호"마크 입니다.
이베이 경매에서 몇번 보긴 했지만 번번히 낙찰받지 못했던...파월 맹호 헌병대 완장에도 이녀석이 부착되었습니다.
파병 교육 중 훈련병이 잘못 던진 수류탄을 끌어안고 폭사한 강재구 소령을 다룬 1966년 영화"소령 강재구"에 출연진과 동원된 수도사단 현역들의 전투복에 장판지 패치들을 부착한게 눈에 띕니다.
[컬러영화] 60년대 육군사관학교 생도생활│소령 강재구 (1966) - YouTube
뒷면.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는데...당분간 라면에 소주만 마셔야 될듯 하지만 그래도 잠시 행복합니다.
아직 못채운 맹호부대 물품이 몇가지 있긴 하지만...수집은 정말 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