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상남도 사서직 공무원 최종합격, 사서직 군무원 필기합격수기

[보라돌이다]

안녕하세요. 수험생활 하는 동안 합격수기 보면서 자극도 받고 도움도 받았기 때문에 저도 다른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드리고 싶어 합격수기 써봅니다! 사람마다 맞는 공부법이 다르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공통과목은 해커스에서, 전공과목은 kg에듀원 신인수 선생님(현재는 공단기로 이직하심) 거 들었습니다. 공통과목 강의는 기초 - 기본이론 - 심화이론 - 기출 - 문풀 순으로 들었고 전공과목은 기본이론 - 기출 - 문풀 순으로 들었습니다. 국어, 한국사는 기본서 따로 안 사고 나머지 과목만 샀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기출보다는 필기노트나 기본서 위주로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풀 때는 여러 회사에서 나온 문제를 다양하게 풀었습니다.

군무원 공부할 때는 해커스 16개년 군무원 국어 기출문제집 풀고 강의 들었습니다. 전공 과목은 1회독 정도만 더 하고 시험 보러 갔습

니다.

베이스 - 사학과 부전공, 한능검 1급

수험기간 - 1년(2021.06~2022.06)

공무원 점수(국어/영어/한국사/자조/정봉) - 85/90/90/85/95

군무원 점수(국어/자조/정봉) - 80/84/76

0. 수험생활

• 생활패턴 - 저는 전형적인 올빼미형입니다. 낮밤 바꿔보려고 해도 잘 안 되더라구요. 물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가장 좋지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생활패턴 고치려고 하는 건 비추입니다. 제가 해봤거든요... 그래도 오전에는 꼭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오후에 일어나면 시간이 너무 훅 가는 느낌이더라구요.

• 공부시간 - 가장 적은 달(10월)은 4시간 10분, 가장 많은 달(3월)은 9시간(일주일에 하루 쉬었다는 전제하, 열품타로 측정)이었습니다.

• 회독 - 회독 정말 중요합니다. 공시는 까먹고 외우고의 반복입니다. 자꾸 까먹는 게 당연합니다. 까먹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질릴 때까지 봐주세요! 저는 기본서나 필기노트는 8~9회독, 기출은 3~4회독 정도 했습니다. 저는 회독하는데 좀 오래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꼼꼼히 봤습니다. 회독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니 회독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불안 - 수험생활은 불안함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습니다. 본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항상 기억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는 공시생 브이로그나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점심 먹고 꼭 노래를 불렀습니다:) 취미생활도 간간히 즐기시는 거 추천드려요.

• 휴식 - 저는 쉬는 게 오히려 불안한 타입이라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서 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 펴자마자 덮고 싶을 정도로 공부가 하기 싫은 날에는 푹 쉬었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저녁 먹을 때까지만 쉬거나 하루에 2시간이라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5, 6월이 되어서는 많이 지쳤습니다. 될 수 있으면 일주일에 하루는 아무생각없이 쉬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쉬는 게 오히려 불안한 타입이시라면 그냥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하루 공부과목 - 하루에 적게는 3과목, 많게는 5과목을 봤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공통과목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영어 단어, 영문법, 국어 문법에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한국사나 선택 과목 비중을 늘렸습니다.

• 체력 - 저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5, 6월 되니까 체력이 떨어져서 저녁에는 공부를 못하겠더라구요... 할 수 있으신 만큼 꼬옥 운동해주기...!

공부방법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선생님께서 이해 잘 되게 설명해주시고 중간중간 재밌는 얘기도 해주셔서 저한테 정말 잘 맞았어요!

국어는 한 과목인 척하는 네 과목 같아요. 문법, 문학, 비문학, 어휘까지...! 저는 처음에는 쌩기초, 입문 강의를 먼저 들었습니다. '공시공부 처음 해보는데 맛보기가 필요하다' 하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 시간 없으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될 것 같아요.

문법 - 신민숙 국어 어법 합격생 필기노트, 국어 빈출 어법 240제

처음 시작하면 문법 강의를 가장 먼저 듣게 됩니다. 문항수는 적지만 꼭 맞추고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외울 것도 많고 헷갈리는 것도 많기 때문에 자주 봐야합니다. 특히 맞춤법, 띄어쓰기는 정말 자주 봐야합니다. 저는 필기노트 8~9회독 정도 했어요.

문학 - 신민숙 국어 문학, 비문학 합격생 필기노트, 개기문 문학

문학은 강의 듣고, 필기노트 3~4회독 정도 했습니다. 특히 시 위주로 봤습니다. 소설은 선생님이 얘기 재밌게 해주셔서 한두 번만 봐도 기억에 잘 남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나 동형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문학을 많이 틀린다, 혹은 문학이 부족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개기문이라는 문제집 사서 푸시면 도움될 것같아요. 문제가 정말 많아서 하루에 몇 개씩 풀면서 감 유지하기 좋습니다.

비문학 - 신민숙 국어 문학, 비문학 합격생 필기노트, 비문학독해 333 1, 2권

비문학은 자주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비문학독해 333 문제집 사서 풀었습니다. 하루에 3문제씩 풀면서 감 익히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하프 모의고사도 감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어휘 - 한자성어 300, 배포 자료

어휘는 한자성어, 한자, 고유어, 속담, 관용어구 등이 있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한자성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한자성어 300에 있는 것만 외웠습니다. 그러면 충분한 것 같아요. 한자는 선생님께서 한자성어 300하면서 같이 해주시는 것만 봤습니다. 그것마저도 계속 까먹더라구요 ㅠㅠ. 고유어는 선생님이 올려주신 8주차 자료만 봤습니다. 속담이랑 관용어구는 선생님이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려주셨는데 관용어구만 조금 보고 속담은 거의 못 봤습니다 ㅠㅠ. 그래도 고유어까지는 볼만하니까 한자성어, 고유어 정도는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출 - 국어 단원별 기출문제집

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문법을 자꾸 까먹어서 이러다가는 기출 못 풀겠다는 생각에 4권으로 구성된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사서 문법만 풀었습니다. 저한테는 연도별로 푸는 것보다 이렇게 단원별로 모아진 걸 풀고 외우는 게 더 잘 맞았습니다. 회독을 하면서 모르는 문제, 문항에 다른 색깔 펜으로 별표 치고, 해설에 밑줄 긋고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 기출만 3~4회독 했습니다.

문풀 - 하프 모의고사, 동형 모의고사

2. 영어 - 김송희 선생님, 비비안 선생님

이론 강좌는 김송희 선생님, 문풀 강좌는 비비안 선생님 위주로 들었습니다. 두분 다 꼼꼼히 알려주시고 은근 웃기셔서 수업 너무 잘 들었습니다!

문법 - 기본서, 공무원 적중 문법 500제, 공무원 고득점 문법 777제

김송희 선생님께서 하시는 문법 쌩기초 강좌를 먼저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맛보기로 듣기 좋습니다! 그리고 기본이론을 들었습니다.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심화이론에서는 기본이론에서 넘어갔던 부분을 추가로 설명해주시고 기본이론 때 했던 내용을 복습합니다. 문법은 휘발성이 강한데 계속 상기시켜 주셔서 좋았습니다.

독해 - 기본서, 영어 고득점독해 완성, 영어 적중 독해 500제

독해는 쌩기초 강좌 안 듣고 기본이론 강의는 다 듣다가 이후에는 모르는 문제만 강의 들었습니다. 자주 풀어보면서 감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뭐 때문에 이게 답인지, 왜 틀렸는지 적어두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휘 - 기본서, 영어 어휘&생활영어 250제

어휘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기본서에 있는 어휘를 처음에는 하루에 day 하나씩, 나중에는 2~3개씩 외웠습니다. 정말 잘 까먹기 때문에 매일 봐야합니다. 저는 7회독 정도 했어요. 회독할 때마다 다른 색깔 펜으로 모르는 단어 옆에 별표를 그렸습니다. 그러면서 별이 많이 그려진 단어 위주로 봤습니다. 250제 문제집은 시간없어서 비비안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체크해주신 단어만 외웠습니다. 유의어를 다 적어주셔서 좋았어요.

기출 - 연도별 기출 문제집

영어는 연도별 기출 문제집 사서 시간 재면서 풀었습니다. 기출은 비비안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난이도를 평가해주시고 '이런 문제는 맞춰야 하고 이런 문제는 좀 어려웠다', '~점 정도 맞았으면 좋은 점수다'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자신감도 좀 얻게 되고...! 그리고 독해 풀 때 왜 이게 답인지, 왜 저건 답이 될 수 없는지 알려주시고 문제 푸는 스킬같은 것도 알려주십니다. 또, 문법 문제는 그 문제에 나온 문법 관련 이론을 다시 정리해주십니다.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선생님... 개그맨이세요. 진짜 너무 웃겨서 강의 돌려본 적도 있습니다. 너무너무 웃기세요. 그리고 이해 잘 되게 설명 잘 해주십니다

이론 - 맵핑 한국사 올인원 블랭크 노트

한국사도 쌩기초 강의 들었습니다. 휘발 잘 되는 부분을 맛보기로 강의해주십니다. 시간 여유 있으신 분들은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후에 이론은 올인원 강좌 들었습니다. 강의가 엄청 많아서 겁날 수 있지만 저는 이해하고 외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저는 8회독 정도 했는데 특히 문화사 자주 봐야합니다. 근대 문화사는 진짜 돌아서면 까먹는 수준이었어요...ㅠㅠ

기출 - 한국사 단원별 기출 문제집

선생님께서 기본이론 이후의 과정은 다 회독하는 거라고 하셨는데 강의 들으면서 가물가물한 내용들 다시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국어 기출이랑 마찬가지로 저는 연도별 기출보다 단원별로 정리된 게 더 잘 맞았어요. 두 번은 전체 풀고, 그 다음부터는 틀린 문제만 풀었습니다. 또, 모르는 사료나 문항에 별표 치면서 그것 위주로 봤습니다. 기출은 3~4회독 정도 했어요.

문풀 - 공무원 단원별 적중 700제, 동형 모의고사

4. 자료조직 - 신인수 선생님

사서직의 one&only 선생님이십니다

기본이론 - 기본서, 강의노트

저는 풀패키지를 수강했습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기본이론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진짜 이해가 안 되고 생소해서 여러 번 돌려봤습니다. 시간은 좀 더 들지만 돌려보면서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하실 때 강의노트와 기본서 두 가지를 순서대로 강의하시는데 자연스럽게 2회독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복습도 꾸준히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본강의를 다 듣고 나면 머리에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회독할수록 머리에 남는 게 많아지니까 회독 많이 해주세요! 특히 역사 부분이나 DDC, KDC 부분이 잘 휘발더라구요. 회독은 기본서 위주로 하고 기본서에 없는 내용만 강의노트 봤습니다. 8~9회독 정도 했습니다.

기출 - 자료조직개론 단원별 기출문제

기본이론 다음 로드맵 강의는 시간이 없어 수강하지 않고 바로 기출을 들었습니다. 기출은 단원별로 되어있어서 한 단원을 복습하고 그 단원에 관한 기출을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4회독 정도 했습니다.

모의고사 - 배포 자료

모의고사 강의가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공통과목과 함께 풀어보면서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정보봉사 - 신인수 선생님

정보봉사도 자료조직과 비슷하게 공부했습니다. 정보봉사에서는 디지털 도서관 부분이 휘발이 잘 되어 꾸준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과목 자체가 자료조직보다는 조금 더 가볍게 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회독하는데 부담이 덜합니다. 이것도 기본서 8~9회독, 기출 4회독 정도 했습니다.

6. TIP

• 독서대 강력 추천합니다. 목이 훨씬 덜 아픕니다. 하지만, 시험 임박해서 모의고사 풀 때는 독서대 없이도 풀어봐야합니다. 저는 처음에 독서대 없이 풀 때 앞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나서 좀 당황했습니다.

• 열품타 추천드려요! 열품타 통해서 친구들과, 혹은 같은 직렬 분들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열품타 하다보면 '오늘 공부 그만 할까...?'싶다가도 다른 분들 보면서 조금 더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공부시간에만 너무 집착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공부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얼마나 집중했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해커스 매일국어, 공무원 기출보카 4800 앱 이용하시면 도움 됩니다. 자투리 시간이나 자기 전에 이용하면 좋더라구요!

• 저는 막판에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풀고 많이 틀리니까 불안해서 점수 나올 때까지 풀고 그랬는데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의고사는 어렵거든요!

7. 마지막 할 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수험생활도 언젠간 끝납니다. '나는 뭘 해도 될 사람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수험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할 거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보다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공부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