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연예기획사들로부터 2억원 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된 전 KBS 프로듀서(PD) 이모(46)씨의 수사 과정에서 연예기획사와 일부 PD 사이의 검은 커넥션의 실체와 함께 몇몇 대상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돼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돈으로 인기를 산 것으로 비쳐지는 스타들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공개된 구속 영장에 따르면 KBS2 '
윤도현의 러브레터' '비타민' '
스타 골든벨' 등을 연출했던 이씨는 2004년 6월 쥬얼리, VOS 등이 속한 기획사 대표 신모씨로부터 "소속 연예인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5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4년 9월에는 자신이 연출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
여걸파이브'에 지석진, 김제동 등이 전속돼 있던 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세 차례에 걸쳐 1억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04년 10월 당시 신인가수였던 KCM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을 챙겼으며 한 달 후에는 KCM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신곡 2곡을 부르며 출연 시간을 앞쪽으로 해주는 대가로 1000만 원을 다시 받았다. 이밖에 2004년 11월 당시 비, god, 박진영, 박지윤 등이 있는 기획사에서 소속 연예인들의 새 음반이 나오면 프로그램에 소개해주기로 하고 1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4년 전의 일이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기획사의 소속 연예인 실명을 접한 많은 팬과 가요 관계자들은 큰 충격과 함께 향후 검찰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기획사 로비를 수사하면서 이달 초부터 혐의가 있는 전·현직 PD들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으며 11일 전직 PD 이씨를 전격 구속됐다. 더구나 검찰은 이씨를 수사하면서 연예기획사와 일부 PD의 이같은 비리가 전방위로 퍼져 있으며 '검은 돈'의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속된 이씨는 연예기획사 6곳에서 13차례에 걸쳐 2억 2050만원을 받았으며 이씨의 차명계좌로 40여명이 입금한 금액만 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팬들은 비리 PD에 대한 공분과 함께 "역시 돈이었나"라며 인기를 얻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연예계의 그릇된 행태에 커다란 실망을 나타내고 있다. 또 "소속사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동정론을 펴기도 했다.
한편 검찰 수사가 확대돼 또 다른 연예인의 실명이 잇따라 거론되고, 혐의가 있는 PD들의 비리 행각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가요 및 방송계에 미치는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가 원하던건 SM이야.
왜 SM이 없는지 모르겠음....
첫댓글 흠 진짜 왜 sm만 빠져있는거 같죠? 팬텀은 꼭 있을것 같긴했는데 진짜있군 ㅋ
솔직히 vos 윤럽에 진짜 많이나왔었음..이유가 있었군..
kbs만 하지말고 sbs도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