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계시는 임정택 교수님께서는 제주도수의사회 카페에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학교때는 내과학을 가르치셨는데 강의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탁구를 즐기시곤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교 주변 교수 아파트에 혼자 사셨는데 매일 학생들이 들락거리며 교수님과 소주잔을 비웠습니다.
밤을 새우며 인생 강의를 하실만큼 열정적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가끔 제주에 오시면 제자들은 교수님과 자리를 서로 만들려 애를 씁니다.
한때는 마라톤을 즐기셨는데 달렸다 하면 하프(21.0975Km)를 달렸습니다.
매일 매일 잊지 않으시고 제주도수의사회를 방문하시어 인생 공부를 주시는 임정택 교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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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읍구좌 하도공동목장에는 250여 마리 소가 4월부터 방목되어 11월까지 목장 들판에서
자연을 벗 삼습니다.
음력 7월 14일은 소와 말을 키우는 농부들이 목장을 찾아 마소의 건강을 기원하는 제를 지냅니다.
그리고 맛나는 음식을 장만하여 축우를 관리하는 태우리(목감)를 위한 잔치를 마련합니다.
아직 장가 들지 않은 총각 태우리에겐 처녀를 골라 장가를 들게하고 쌈지돈을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어려서부터 육십여 년을 마소와 호흡을 함께 하는 한성택(69)은 하도목장,아니 대한민국 이름 난 소 태우리입니다.
어린 송아지를 보면 그 송아지 어미 소가 어느 소인지,수 쥔은 어디 사는 누구인지,
그는12 마리 소를 목장에 맡겼으며 그사람네 소 열두 마리 소 면면을 모두 머리에 꿰고 있습니다.
누구네 소는 며칠 전에 숫송아지를 낳았고 작년, 제작년 세상에 태어난 그 송아지 누나와 큰 누나까지도 오차 없이 가리킵니다.
축우관리 컴퓨터가 따로 없습니다.
하도목장 조합장 김성은(62)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돼지머리를 준비하고 백중제를 준비합니다.
목장에 방목된 250여 마리 축우 건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며 태우리를 위한 용돈 봉투를 준비합니다.
목장 조합 수석 이사 한태홍(65)은 현찰 배추잎 몇 장을 돼지 입 안에 쑤셔 넣습니다.
소 다섯마리를 목장에 맡긴 평대리 한성만(70)은 해녀 부인이 바다에서 사냥한 싱싱한 해산물을 태우리에게 상납합니다.
"우리 쇠덜 잘 바줍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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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그리고 늘 존경하고 영원토록 사랑합니다.
역사적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실천하는 제주에서 저의 청춘을 바쳐 봉사할 수 있었던 지난날을 잊을 수가 없어서
미력하나마 저의 생을 마감할때까지 제가 갖는 지식과 정보를 소통하여 공유함으로써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디 줄기찬 건투와 노력으로 무궁한 발전 있으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이 기원합니다.
교수님과 함께 갔던 성읍리 말 공연장에 호주에서 낙타 스물 네마리가 비행기 타고 왔습니다.
지금은 검역 기간입니다만 아이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전에 코끼리공연장에 에버랜드에서 출장 나온 두마리 낙타가 몇해동안 있었습니다.
그때 낙타랑 같이 지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희들 실수로 한마리는 유채 중독으로 잃고 말았습니다.
주변 500여 평 밭에 유채를 키웠는데 낙타가 좋아한다고 두어 달유채를 매일 먹였더니 두마리 모두
유채 중독이 발생하여 한마리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다른 건초도 먹이면서 유채는 간식 정도로 주었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온 낙타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트래킹을 할 참입니다.
낙타 등에 정교하게 제작된 안장에 사람이 타고 십분 정도 유람을 하게 됩니다.
검역 기간이 끝나고 적응이 되면 이쁜 낙타 시진을 올리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저희들에게 변함 없이 주시는 끝 없는 사랑 갚을 길이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낙타가 관광사업 진흥에 일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여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