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시정보
2022 지방직공무원 사서직렬에 응시했으며, 공부기간은 1년입니다.
● 기본베이스
국어, 영어, 한국사 노베이스
자료조직개론, 정보봉사개론 = 학교에서 배웠지만 거의 다 까먹은 상태
● 공부루틴
공무원 준비를 시작할 때 제일 불안했던 건 전공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머리에 대한 확신도 없었습니다..ㅎㅎ
그래서 ‘남들이 하는 것보다 더 해야 합격한다’라는 마음으로 하루에 무조건 10시간 이상, 최대 14시간씩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공부 초반에는 공부습관을 들이자라고 생각하며 주 5일 공부, 뒤로 가면 갈수록 주 6~7일 공부로 늘렸습니다. 체력이 약했기에 주에 하루는 쉬기로 계획했으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2주에 한번 쉬었고, 일요일 하루는 한 주 복습으로 계획했습니다!
● 과목별 학습법
▷국어, 영어, 한국사는 ‘기본이론+심화이론+기출문제+동형모의고사’ 커리를 탔습니다. 가장 정형화된 커리를 타는 것이 초시생에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출과 동형 중간중간 적중 700제나 final 봉투모의고사가 있었지만, 기존 기출을 시험 직전까지 익히고자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형의 경우는 풀고 모르는 부분에 대한 강의만 뽑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계속 "반복"하는 것이 공무원 공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2회독, 3회독 할 때마다 이해가 되고, 또는 이해되지 않더라도 머리 속에 자동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기출과 실전동형 커리를 탈 때 틀린 문제가 있는 부분을 앞뒤로 복습하며 반복했습니다. “반복!!!” 잊지마십쇼!!
▷국어(95점): 신민숙 선생님
-사용교재: 어법필기노트, 문학비문학 필기노트, 6개년 기출문제집(3회독), 동형, 비문학 독해333, 한자성어 300
-출제 비율이 대략 어법, 어휘 5문제/ 문학 5문제/ 비문학 10문제이기 때문에 비문학에 비중을 실어 공부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비문학 3문제씩 풀었고, 다 풀고 나서는 기본서 비문학에 있는 문제를 또 풀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지문은 이해하려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추론문제의 경우 너무 어려웠지만,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걸 들으며 시험때는 2문제 출제된 추론 문제를 모두 맞췄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한자성어 및 한자어가 출제됩니다. 한자성어의 경우 선생님 강의에 나오는 300개 우선 암기를 목표로 아침 비문학을 푼 후 하루에 10개씩 암기를 반복했습니다. 추가적인 한자성어는 그때그때 적어가며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한자어는 방대해서 많이들 포기하시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한자성어와 함께 암기했습니다. 비록 제가 암기했던 한자어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한자어 관련 문제가 두 문제나 출제된 이번 지방직 시험에서 배웠던 것들로 유추하여 문제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어법 또한 반복입니다. 특히 신민숙 선생님 강의는 확인학습 문제를 주시기 때문에 강의 후 계속해서 점검하며 어법문제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문학, 비문학에 투자해야 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어법 부분은 툭 치면 바로 나오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학은 고전시가를 중점적으로 했고, 현대문학에 경우에는 틀린그림찾기처럼 출제되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강의해주시는 문학작품을 숙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강의로 하기 어려운 긴 문학작품(누항사, 관동별곡 등)은 따로 무료강의로 올라와있기 때문에 강의 수강 후 문제를 풀며 익혔습니다.
▷영어(70점): 비비안 선생님
-사용교재: 2021 해커스공무원 영어 문법, 독해(기본, 심화), 기출보카 4800, 7개년 기출문제집(3회독), 동형
-처음엔 다른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영포자인 저에게는 다소 어려운 설명이었습니다. 때문에 비비안선생님의 강의로 바꾸게 되었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강의를 듣는게 수월해졌습니다. 문법에서는 중요한 부분을 먼저 알려주시고, 암기법을 같이 설명해주셔서 말로 하며 익히다보니 쉽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문법은 1문제 빼고 모두 맞췄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저는 저만에 문법노트를 만들어 암기했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서에는 여러 단어가 랜덤으로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본인만에 순서를 만들어 외우기 쉽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휘는 매일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메인 공부시간(10:00~23:00)에 단어를 외울 시간을 내지 못해 집에서 저녁식사 후 2시간 정도 Day2~3를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공부시간 중간에 1시간 정도 전날 단어를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2년 지방직 어휘는 생각보다 너무 쉽게 나와서 허탈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딱 좋은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자신이 없어서... 도움이 될 만한 점은 없지만, 비비안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따라가면 좋은 성적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해 유형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정확하고 쉽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선생님을 믿으시면 됩니다! 저는 문법 어휘 부분에서 시간분배를 잘못해서 독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시간분배 정확하게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공통과목 세 개 중에 영어가 제일 약하다고 생각하여 유일하게 하프 모의고사를 병행했지만, 저의 경우는 메인 강의 후 복습시간으로도 벅차서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한국사(95점): 이중석 선생님
-사용교재: 합격생 필기노트, 기출 OX 블랭크노트, 단원별 기출문제집(3회독), 동형
-이중석 선생님은 사랑입니다... 한국사는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셨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기본이론 강의가 엄청나게 길어서, 다른 선생님 커리를 타는 수강생 진도를 볼 때마다 촉박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기본강의가 긴 만큼 빈틈없이 꼼꼼한 강의였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관련 일화를 설명해주셔서 재밌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중석 선생님 강의에는 암기법이 적은 편이지만, 그만큼 스토리로 풀어주시기 때문에 암기가 쉽습니다. 만약 암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자신만의 암기법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기본강의 후에는 시험 두달 전까지는 계속 ‘단원별 기출+OX블랭크노트’를 반복했습니다. 기출을 풀기 전에 정해놓은 단원을 공부한 후 기출풀이, 모르는 부분 합격생 필기노트에서 보충 순으로 공부했고, 동형시작하고 나서는 틀린 문제를 필기노트에서 확인하고 앞뒤 페이지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는 개항~일제강점기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 부분은 년도까지 암기할 수 있게 저만의 암기법을 만들어 외웠고, 현대->고대 순으로 공부하고 고대->현대 순으로 공부하며 마지막에는 일제 최종 점검을 했습니다.
▷자료조직개론, 정보봉사개론(각 90점): 신인수 선생님
-사용교재: 자료분류론, 정보봉사개론 로드맵, 단원별기출문제집(3회독), 실전모의고사(프린트)
-자료조직개론은 크게 분류+목록으로 구성됩니다. 저는 이 두 과목을 모두 1~2학년 때 배워 용어나 방법을 모두 까먹어서 처음에는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공통 과목은 선생님들께서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해주시지만, 전공은 '이미 알고있다'라는 전제로 말씀하셔서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일단 용어에 익숙해지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계속 붙잡고 있으면 다음 진도를 나가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을 믿고 1회독은 그냥 들으세요!! 그리고 강의노트는 선택사항입니다. 강의노트란 강의 내용을 피피티로 만든 것인데, 수업 자체를 교재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이 불편하겠다 싶으시면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정보봉사개론은 크게 정보봉사+정보검색+디지털도서관으로 구성됩니다. 20문제 중 정보봉사의 비중이 10문제 정도로 많고, 쉽게 출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틀리면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보검색이랑 디지털도서관 부분이 어렵기 때문이죠...ㅎㅎ 정보봉사도 자료조직과 같은 식으로 기본강의 진행했습니다.
-로드맵 강의는 요약강의 느낌입니다. 1회독 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조직화된 느낌에 로드맵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로드맵 강의를 들으며 어떤 부분이 이해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이 부분을 기본서에서 찾아가면서 복습하니 전체적인 틀이 짜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출문제집도 3회독 정도 했습니다. 신인수 선생님께선 기출 회독은 별로라고 말씀하시지만 기존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출에서 출제된 어구 비슷하게 출제되는 부분(예를 들어 분류, 목록 역사 등)이 꽤 있기 때문에 기출 회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도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2년 자료조직개론에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몇몇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만으로는 새로운 유형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없어 시험장에서 이런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모의고사를 들으며 신유형+기존유형 문제를 익히고, 약점파트가 어디인지 파악하였습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은 기본서에서 찾아 앞뒤로 복습하였습니다.
● 최종 후기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만약 오랜 수험생활 이후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몇 년간의 노력이 수포가 되버릴 거란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커리가 바뀔 때마다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이 제 머리를 가득 채워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좌절했더라도 내일은 털고 일어나려고 노력했고, 힘들 때는 가족,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며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보상도 해주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쉬는 시간에 코인노래방에 잠깐 들르는 등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를 돌보며 응원하였습니다!
공무원을 준비하실 분들이 느끼는 우울, 불안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압니다. 우울할 땐 최선을 다해 우울하되, 털고 일어나는 연습을 하다보면 모두 원하시는 결과 얻으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