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고효율엔진 컨선 건조
팬오션, 녹색채권 관심 폭주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전략 가동
암벽 크레인이 HMM 선박에 컨테이너 박스를 선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투자를 늘리고 사외이사 권한을 강화하는 등 비재무적인 경영환경 요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MM이 발주한 1만3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은 친환경·고효율 엔진을 탑재한 선박이 될 전망이다.
신조는 엔진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황산화물(SOx) 제거를 위한 ‘스크러버’를 기본 설치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에너지효율 기준 대비 최대 50% 이상 개선된 고효율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HMM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에 스크러버를 장착한 바 있다.
HMM은 현재 보유 중인 1년 이상 장기용선 73척 중 80% 이상 선박에 탈황산 스크러버 탑재를 끝마쳤다. HMM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착수했다.
해운업계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은 팬오션의 ESG 채권 수요예측에서도 확인됐다. 팬오션이 만기 3년 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시행한 수요예측에 8배에 달하는 총 403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팬오션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500억원 중 270억원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보급선 도입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는 평형수는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어 처리 장치 없이 방출할 경우 생태계 교란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또한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전략을 가동 중이다. 우선 전 사업장과 협력업체까지 ESG 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ESG 혁신그룹 전담조직과 실장협의체 등을 구성했다.
회사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개선 사항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이에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 평가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6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해운사들이 고효율,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교체하는 등 ESG 경영 환경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떠오르는 만큼 전면적인 친환경, 투명경영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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