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7477 2018년 모임을 마치고
김인현(고려대 교수, 전 예주7477모임 회장)
2015년 창립된 영해중 23회 영해고 20회(같은 시기에 예주지역에서 초등을 다닌 모든 친구들 포함) 졸업생을 주축으로 하는 예주 7477 정기총회가 지난 토요일(11/24) 고향 축산항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2년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설립된 예주7477모임은 창립총회를 2015년 영해향교에서, 2016년 경주에서, 2017년 인량에서, 그리고 올해 제4회 모임은 축산항에서 가지게 되었다. 권태주 동기가 축산항에 대규모의 어시장과 K모텔이라는 숙소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60여명의 행사를 하기에 충분하고 축산항은 최근 신정동진과 블루로드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아, 회원들이 하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 축산항이 총회 장소로 선정되었다.
총회는 축산면 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회 창립에 공헌을 한 김인현 전 회장과 김준기 사무국장에서 상패와 부상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자랑스런 예주7477인에 최흥만(육군 대령출신), 남희균(사업), 이금순(회 공헌), 윤수자(회 공헌) 동기를 선정하여 축하해주었다. 이후 축산항 어시장으로 이동하여 2층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여흥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재경지부에서 20명, 부산경남에서 10명, 대구에서 5명, 포항 영덕에서 25명 초 60여명이 참석하였다. 멀리 서울에서는 봉고차를 빌려서 내려왔다.
동기들은 1년간 미루어두었던 이야기 꽃을 피웠고, 특히 금년 8월에 있었던 청도카훼리 여행을 화재로 그 여행의 안락함이 어느 정도였는지, 동기애가 얼마나 더 깊어졌는지 확인하고 공감하였다. 새로이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한 5명의 친구들에 대하여 이름과 얼굴을 떠 올릴려고 애쓰면서 반갑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들이 여러군데에서 연출되었다.
밤이 늦도록 목청을 높이고 노래를 하면 손을 잡았던 동기들은 이 모임의 관례에 따라서 “여고시절”과 “여고동창생”을 마지막 곡으로 여흥행사를 마쳤고 숙소인 K 모텔로 돌아와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동기들은 축산항 경매시장에서 생선을 사기도하고, 축산항 모레사장 바닷가로 나가서 산보를 하기도 했다. 아침으로는 어시장 2층에서 대구지리 식사를 25명이 했다. 백암온천에 가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귀경길에 마음이 바빠서 11시경에 헤어지고 각자의 생활터전을 향하여 서울로 대구로 부산으로 떠났다.
재경팀은 강구에서 물곰국을 맛있게 먹고, 봉고차 안에서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로 대화를 하면서 귀갓길에 올랐다. 잠실역에 8시반경에 도착, 재경 송년회 및 12월 7일에 있는 재경영해중고 동문회 송년회 고려대 행사에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면서 모두 종종걸음으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1시간 뒤쯤에 단톡창에 모두 다시 나타나, 이번 동기회가 아름다웠다면서 서로 서로를 칭찬하고 이제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자며 생활인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언제나 그렇듯이 예주7477모임은 우리의 존재의 가치를 확인해주고, 힐링의 장소가 되며, 생활의 활력소가 됨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그런 모임이었다. 이렇기 때문에 처음 10여명의 핵심 멤버로 출발한 모임이 해를 거듭해 갈수록 회원들이 늘어나고 한번 나온 친구들은 핵심멤버가 되어가고 있다. 다음 제5회 모임이 벌써 기다려진다.
첫댓글 동기회 모임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려 화합과 결집을 모은 김인현 회장님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