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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남자탁구 세계랭킹)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달 개최된 부산(Busan)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습니다. 파리(Paris)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상수(Lee Sang Su,세계62위)-박영숙(Park Youngsook,세계86위) 조가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일본의 니와코키(Niwa Koki,세계18위)-히라노 사야카(Hirano Sayaka,세계33위)조를 4-0(11―7,11―9,11―4,11―9)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박영숙은 양하은(Yang Haeun,세계21위)과 호흡을 맞춘 여자개인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대회 MVP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정영식(Jung Youngsik,세계50위), 이상수, 서현덕(Seo Hyundeok,세계76위)이 출전한 남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혼합복식에서 이상수-박영숙조가 따낸 금메달은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이자, 2007년 양저우(Yangzhou)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오상은(Oh Sangeun,세계26위), 곽방방(Kwak Bangbang) 조가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낸 이후, 정확하게 6년만의 따낸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1개와 동메달2개를 수확한 것에 비해, 개인단식에서는 노메달로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남녀 모두 개인단식 16강 진출이 우리나라 대표팀의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에쓰오일의 조언래(Cho Eonrae,세계51위)가 개인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이후 다시 한번 남자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단체전 주축 멤버였던 정영식, 이상수, 서현덕은 세 선수 모두 세계랭킹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본선1라운드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남자대표팀의 단체전 성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8강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3-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중국에 패해 3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4강전에서 3번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은 중국의 옌안(Yan An,세계8위)을 3-0(8-11, 6-11, 14-16)으로 셧아웃 시키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8월에 발표된 세계랭킹 역시 그 경기 결과가 그대로 반영이 되어, 정영식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1계단이 상승하며 세계50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달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자 선수들 중에는 가장 큰 랭킹 상승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싱가포르와의 8강전 1번단식에서 가오닝(Gao Ning,세계16위)을 3-1(11-7, 8-11, 9-11, 9-11)로 물리친 이상수가 지난달에 비해 5계단이 상승하며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는 2번째로 높은 랭킹 상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