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알아야 할 골다공증과 칼슘보충에 관한 진실 (1)
골다공증(osteoporosis)은 뼈를 형성하는 무기질(미네랄 특히 칼슘)과 기질(matrix)이 동일한 비율로 과도하게 감소되어 뼈 속에 구멍이 뚫리며 약화되고 작은 충격에도 전신의 뼈가 쉽게 부러지는 질환입니다. 정상인을 기준으로 약화된 정도를 비교 측정하면, 표준편차 -1.0 이하를 골감소증(osteopenia), -2.5 이하를 골다공증(osteoporosis)이라고 정의합니다 표준 편차 1.0 (골감소증)의 변화는 골량 12-13 % 변화와 동일합니다.
요즈음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폐경기 이후의 많은 여성들은 누구나 칼슘을 복용해야만 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칼슘은 비타민 C와 더불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영양소의 하나입니다. 칼슘이 특히 각광을 받는 이유는 아마도 우유광고의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러나 광고와는 달리 실제로는 우유의 칼슘이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거나, 다른 미네랄보다 더 중요하다거나, 또는 더 결핍되기 쉬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따라서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분들은 골다공증과 칼슘보충에 관한 진실과 어떤 비타민이 골다공증과 관련되어 있는지, 어떤 식이요법이 필요한지, 그리고 골손실(bone loss)과 치매(Alzheimer's disease) 간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칼슘복용이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칼슘을 복용하면 뼈에 저장되어 있는 칼슘이 누출되어 오히려 골다공증을 조장하거나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칼슘과 다른 영양소 간의 상호 길항작용(antagonism)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은 칼슘을 복용하면 그 칼슘이 뼈에 있는 다른 영양소, 특히 다른 미네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칼슘 대신에 칼륨(potassium), 마그네슘, 아연, 스트론티움 등을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골손실(bone loss)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타민 D, 비타민 B12 그리고 비타민 K의 결핍입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라는 여성 호르몬이며, 서구화된 식습관(인스턴트식품과 육류 위주의 고단백식품)도 체질을 산성화시키고 칼슘흡수를 방해하므로 뼈의 건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 항응고제, 항히스타민제, 하제, 제산제, 항암제 같은 약물의 복용도 골다공증을 촉진시키고, 현대인의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도 골다공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미네랄이 풍부한 질 좋은 생수와 천연소금(암염이나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인체 내에서의 칼슘의 대사작용(metabolism)에 관련된 중요한 물질은 비타민 D와 칼시토닌(calcitonin)이라는 호르몬입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생합성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일단 적정량의 햇볕을 쬐고, 많이 걸으셔야 합니다. 비타민 D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타민 D가 상당수준 결핍된 상태이며, 그로 인해 골다공증을 비롯해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킵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800-1,000 IU 정도의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자신의 혈중 비타민 D 수준이 얼마인지를 먼저 정확히 검사 후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또한 비타민 B12의 결핍은 골다공증을 촉진키는 핵심적 위험인자의 하나며,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비타민 B12의 결핍이 흔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할 경우 골 손실(bone loss) 속도가 커집니다. 그렇다면 비타민 B12 결핍상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비타민 B12는 위장의 위벽세포(위산도 위벽세포에서 나옵니다)에서 나오는 내인성인자(intrinsic factor)와 결합해서 소장에서 흡수가 됩니다. 만일 위액분비기능이 떨어지면 내인성인자(intrinsic factor)의 결핍으로 소장에서 원활하게 비타민 B12를 흡수할 수 없게 됩니다. 노년층에서는 대부분 위액분비 감소 등으로 인해 내인성 인자의 분비가 줄어들므로 비타민 B12의 흡수 문제가 생겨 혈청 내 비타민 B12 의 수준이 급격히 낮아지며 골다공증을 비롯해 빈혈, 치매, 손발저림, 기억력감퇴, 우울증 등의 증상이 촉진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으로 인한 위축성위염에서도 위산분비가 적어지고 위의 기능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위액분비가 감소되는 노년층에서는 경구용 비타민 B12보충제를 복용해도 장에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못하므로 비타민 B12결핍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주사제나 아니면 혀 밑에 넣고 녹여서 흡수하는 형태의 비타민 B12 보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혀 밑에 사용하는 제품은 혀 밑의 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직접 흡수가 되므로, 위장을 통과하며 흡수가 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경구용 보충제 사용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B12의 결핍은 엽산(folic acid) 결핍과 동시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엽산을 함께 보충하는 것 역시 효과적이며, 소화효소제와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의 보충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성분은 비타민 K입니다. 비타민 K는 지용성 비타민이지만 몸의 저장량이 매우 적고, 규칙적인 음식 섭취가 없으면 저장량도 금방 소실됩니다. 아마도 비타민 K의 저장 능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는 비타민 K 순환(vitamin K cycle)이라는 과정을 통해 비타민 K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타민 K는 K1 (phylloquinone)과 K2 (menaquinone) 두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 같은 녹색잎 채소와 대두유 등 일부 식물성 오일에 주로 들어 있는 비타민 K1은 직접 간으로 보내지고, 건강한 혈액응고 시스템(blood clotting system)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고 또한 관상동맥의 석회화를 막아주는데 필요로 합니다. 신생아의 심각한 출혈성질환을 예방해 주는데 비타민 K1이사용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지혈작용 때문입니다.
또한 비타민 K1의 결핍은 불충분한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수치로 인해 뼈의 광화작용 (mineralization)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은 뼈를 형성하는 뼈모세포(조골세포)에서 생성되는 주요한 비콜라겐 단백질로서 뼈조직 광화의 제일 첫 단계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 분자를 칼슘과 결합시키고, 칼슘이 뼈 안에서 제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만드는데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파손 환자들에게선 혈중 비타민 K1의 수치가 매우 낮게 나타나며, 그리고 골절 파손의 정도는 순환하는 비타민 K의 수치와 상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비타민 K의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골절 파손의 정도는 더욱 심해집니다. 채식주의자들이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보호 요인들 중의 하나는 녹색 잎채소 속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K1일 것입니다.
비타민 K2는 장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발효식품인 청국장, 된장, 간장을 비롯해 치즈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K2를 매일 섭취하면 뼈 형성이 촉진되고, 소실된 뼈가 다시 회복된다는 것이 연구결과 확인되었으며, 어떤 경우는 골량이 더 많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보여줍니다. 우리가 식이에서 비타민K1을 충분하게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섭취된 비타민 K1의 대부분은 뼈에 이용되지 못하고 혈전형성(혈액응고시스템)에 이용됩니다. 따라서 뼈의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비타민 K2는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에 비타민 K1보다 훨씬 더 많이 작용하므로, 비타민 K2 보충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특히 중요합니다. 비타민 K1과 비타민 K2의 큰 차이점은 섭취를 했을때 비타민 K2가 체내에 좀 더 안정적으로 오래 머무를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치즈의 경우 종류에 따라서 비타민 K2가 비타민 K1보다 10배나 더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항생제(Antibiotic)를 사용하는 분들은 장내 세균총이 ‘제로’로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K의 생산이 크게 저하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유익균(friendly bacteria)의 보충제를 투여하면 정상적인 비타민 K 생산이 회복 될 수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나타나는 이 두 형태의 비타민 K보다 더 활성이 강한 것이 실험실에서합성된 비타민 K3 (menadione)로서, 이것은 비타민 K2에 비해 2배 이상의 활성을 보입니다. 동물은 체내에서 이 합성형비타민 K3에 긴 곁사슬을 결합시킴으로써 비타민 K2로 전환시키며, 이때에 비로서 생체내 활성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천연 제제인 K1과 K2는 독성이 없지만 합성 제제인 K3(menadione)는 잠재적 독성이 있습니다. 비타민K의 1일 최적 섭취량은 RDA와 동일하며 1일80㎍이지만 골다공증 치료목적으로는 150㎍의 섭취를 권합니다.
가져온 곳 :
카페 >면역건강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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