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정성으로 2년여를 준비하고 가꿔온 친구의 텃밭 초대를 받았다.
거주지가 시내 중심가인 친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들을 텃밭과 가까운
우리집으로 배송시켜 밭으로 옮기는데 나도 거들기도 했다.
친구의 텃밭은 우리집에서 직선으로 20% 급경사 도로를 100m이상 올라가서 다시
가파른 산속보행로를 50m쯤 오르면 좌측엔 하늘을 찌를듯 해송이 빼곡하고
우측으로는 활엽수 잎들이 신들바람에 나부끼는 산중에 자리잡고 있다.
차량이 근접 할 수없는 산속 보행로를 피치컬 버금가는 체력소모로
급수용 직경 25mm PVC파이프(PB-25)를 100mm단위의 롤 4개를 굴려 올려서,
농업용 소류지에서 물을 끌어오고 몇단계 피치컬 게임 체력으로
조립식 천막이며 조립식 비닐하우스, 피크닉 테이블을 운반하고 설치하기를
일년내내 집녑과 끈기로 완성했다.
20kg 몰탈 3포를 준비해서 세면장및 샤워장까지 준비중인 텃밭에 한번 올라와 보라는
초대에 전기자전거를 타고 오르는데 20% 급경사 100여m의 마지막 20m를 앞두고 자전거가 멈춰버린다.
전기자전거 스로틀 파워가 여기까지인가 보다.
자전거를 끌고 남은 20m 차도를 올라가 산속 보행로로 접어 드니 행인이 겨우 교행 할 정도의 폭인데
갑작스럽게 높아지는 경사면이 2곳이나 있어 자전거를 계속 탈 수 도 없다.
밭입구에 당도하니 텃밭지킴이 헤리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위에서 주인의 호된 나무램이 금방 조용해졌다.
↑ 조림식 천막과 ↓ 조림식 비닐하우스도 멋있고 작물들이 잘 자라고있다.
피그닉테이블은 어제 조립완성했단다.
수미감자, 분홍감자, 자주감자 등 골고루 심었다.
우리집에서 데려온 당아욱도 피었다.
딸기와 뱀딸기가 공생하고있다.
아로니아 나무밑에는
여지저기 내가 나눠준 꽃씨도 발아하여 자라고
알뿌리 구군을 준 참니리도 보인다.
헤리는 아직도 나를 째려보고 있다 ↓
인덕션도 준비해 놓았다.
삼겹살과 소주를 준비했다기에
캔맥, 캔커피, 몇개를 들고왔다.
구입후 처음이라며 흑돼지 벌집삼겹살을 부탄가스 구이판에 올린다.
둘이 실컷먹고 마시고 남아서 헤리 몫이다.
산에서 먹는 컵라면도 일미다.
친구는 나 때문에 일을 못하고 하루를 공쳤다.
오후부터는 공기질이 안좋다고해서 아침시간에 나가본다.
노포차량기지 휀스의 줄장미가 곱다.
스포원 한물교 난간의 사피니아
어느길손의 솜씨인가
회양목위에 생화를 꽂아놓았다. ↓
2023년 05월 22일(월)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