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와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는데, 대한항공 기내에서 제공되는 와인은 어떤 종류인지 궁금합니다.
A. 기본적으로 프랑스 와인을 전노선에서 비슷하며, 운항 노선이 포도산지인 경우 현지 와인을 함께 제공합니다. 미주 노선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을, 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는 독일 화이트와인을, 로마 노선에서는 이탈리아 와인을, 호주·뉴질랜드 노선에서는 호주 와인을 함께 서비스하지요. 최근에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칠레 와인을 미주 일부 노선에 추가했습니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인의 종류는 크게 화이트와 레드로 나눌 수 있고, 퍼스트와 프레스티지클래스 승객에게는 샴페인과 식전·식후에 주로 인기가 높은 세리와인, 포트와인 등을 서비스합니다.
종류는 각 클래스별로 조금씩 다른데, 우선 퍼스트클래스는 샴페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1995년산 동 페리뇽과 자연의 맛을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되는 크룩 그랑드 퀴베, 청포도만 사용한 1993년산 동 뤼나르 블랑드 블랑등 세 종류의 맛이 뛰어난 샴페인과, 보르도 지방의 최고급 레드와인인 메독 그랑 크뤼급 와인을 서비스합니다. 현재는 1997년산 샤토프리외레 리쉰, 2003년 세계와인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1999년산 쥬브레 샹베르탱을 서비스하고 있지요.
품질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캘리포니아 레드와인은 올 3월 말부터 나파벨리에서 생산하는 최우수 와인인 2000년산 로버트 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화이트와인은 1998년산 샤블 리 프리미에 크뤼와 2000년산 캔달잭슨 그랜드리저브샤르도네, 독일와인은 라인헤센지방에서 생산하는 최고품질 등급인 1999년산 게뷔르츠트라미네르 아우스레제 등입니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파이퍼 에이드직 샴페인을, 레드와인은 메독 부르주아급인 샤토드 말레레, 버건디 지방에서 생산하는 코트드뉘 빌라주, 캘리포니아의 루이스 마티니 메를로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화이트와인은 버건디 지방에서 생산하는 푸이 뱅잴을, 올 1월부터 새로 선보이고 있는 캘리포니아 벨린저사의 샤르도네와 함께 서비스하고 있지요. 대양주 노선에서는 로즈마운트사의 쇼리저브 샤르도네를, 유럽 노선에서 는 주로 프랑스 알자스 와인 피에르스파 사의 게뷔르츠트라미네르 품종을 서비스하는데, 이 와인은 작년 5월‘비즈니스 트래블러’지가 선정한 세계 항공사 와인평가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일반석 승객에게는 프랑스의 남부 론 지역에서 생산하는 레드와인 코토 뒤 트리카스탱을 거의 전 노선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 탈리아 노선에서는 산타 크리스티나, 대양주 노선에서는 로즈마운트 레드와인, 미주 일부 노선에서는 칠레산인 산타헬레나사의 메를로 와인을 제공합니다.
화이트와인은 프랑스의 코트 드 뒤라 와인이 미국·유럽 노선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동남아 노선에서는 국산 와인인 마주앙 스페셜도 반응이 좋습니다.
대한항공은 2002년 세계 항공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비즈니스클래스 와인대회에 참가, 세계에서 와인 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항공사로 뽑혔으며 2003년에는 화이트와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해 기내 와인 품질의 우수 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