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선리기연 / Image & 기억에 남는 대사들..

[리파류류]

지금까지 본 영화들중..

전반적인 대사가.. 가장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감동을 주었던 영화는..

아마도..동사서독과..서유기 선리기연 편이 아니었나 싶다..

몇년전..처음 월광보합을 보았을때...매우 유쾌하게 웃었던 기억과..

그 후에..선기리연을 보면서..너무..감동해..눈물이 흘렀던 기억도 난다..

조금..긴 세월이..흐른 지금..다시 본 선리기연은..그때의 감동과 더불어..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때 아름답다고 느꼈던 말들은..더 깊은 슬픔으로 와닿았고..

그저..흘려들었던..말들이..새로운 아픔으로 느껴지게..될 줄은 몰랐다..



[오백년 전]



곧 불이 붙을 겁니다..

자하선사 : 기름이 있어도..등에 심지가 없어서 안붙어요..

알아요..하지만 심지가 없는걸 어떻게 하겠소?

자하선사 : 사야죠..

일리가 있군...만약..부처님을 모시는 신등에 심지가 없다면..어디에 가서 사죠?

자하선사 : 뭔가 이상했었다..나타나라.,.



너와 네 언니는 일월명등의 심지이거늘..어찌 함부로..천정을 떠나서..

네 자청보검을 뽑는 자를 낭군으로 삼겠다고..지껄였느냐?

만약..사악한 마도 사람이 네 보검을 뽑는 날에는..우리 선계는 웃음거리가 된다.

자하선사 : 신선이든 요괴든 이 검은 내 낭군만이 뽑을 수 있다..

자하선사 : 그리고 그가 요괴라 해도 난 평생을 같이 할 거다.

자하선사 : 그렇지 않다면..옥황상제가 된다해도 기쁘지 않을것이다.

자하선사 : 난 신선보다 원앙이 그리우니..마음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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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존 보 : 정정.. 어떻게 된 거지? 사람들은?



자하선사 : 신선?

지 존 보 : .......

자하선사 : 요괴?

지 존 보 : .......

자하선사 : 고마워..

지 존 보 : 반사동에 들어가지 마시오!



자하선사 : 반사동? 글도 못읽어? 수렴동이잖아..하지만..반사동이라..

자하선사 : 이름 좋구나..반사동으로 하자..이제 난 여기서 살거야..

지 존 보 : 잠깐..

자하선사 : 이 산의 모든 것은 내거다. 너까지 포함해서..

지 존 보 : 나도?

자하선사 : 내 당나귀처럼..너한테도 도장을 찍어주마.

자하선사 : 넌 내 사람이니..누가 괴롭히면 반사대선이란 이름을 대..

지 존 보 : 반사대선? ...5백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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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존 보 : 그러니..목걸이, 보석, 팔찌나..월광보합같은..증표를 주시오.



자하선사 : 그런것보다..이 검을 보여주면..언니는 분명히 믿을거야..

지 존 보 : ...좋소.



자하선사 : 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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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존 보 : 왜 그래요?

자하선사 : 내 낭군이..이 근처에 있어..

지 존 보 : 그를 봤소?

자하선사 : 아니..하지만..내 검에서..'뚜뚜' 라는 신호가 들려..

지 존 보 : 어디서 나는데요?

자하선사 : '뚜뚜뚜' 들리지?

지 존 보 : 당신이 뚜'라고 한건 들려요..

자하선사 : 안들린다고 해서..말로했어..큰일이다..무서워. 난 정말 무서워..



지 존 보 : 왜 무서워요?

자하선사 :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니..무섭지..

지 존 보 : 또 시작이군..

자하선사 : 내 심장이 뛰고..검이 '뚜' 소리를 내고있어..어떻게 하지..? 뭐라고 해?

지 존 보 :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시오

자하선사 :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부인이 있으면 어떡해?

지 존 보 : 하늘의 뜻이 중요한 것이니..신경쓰지 말아요..

자하선사 : 정말이야?

지 존 보 : 하늘의 뜻을 누가 어기겠소?



자하선사 : 그가 왔어..

지 존 보 : 설마 난 아니겠죠?

자하선사 : 바로 너야!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는데..넌 참 똑똑하구나..

지 존 보 : 하지만..난 처가 있소.

자하선사 : 알아..하지만 하늘의 뜻이니 나도 어쩔 수 없어. 네 처를 버리고 나와 가자..



지 존 보 : 좋아요..

자하선사 : 그럼 어서 정분을 쌓자..

지 존 보 : 아주 좋소..

자하선사 : 그럼 입맞춤부터 해줘..

지 존 보 : 월광보합 줘요..



자하선사 : 나와 입맞추기 싫지..? 지금 한말 다 거짓말이지?

지 존 보 : 거짓말 아니오..먼저 월광보합부터 주시오..심장을 꺼내 보여줄까요?

자하선사 : 아니야. 내가 들어갈께..



자하선사 : 와..심장이 꼭 코코넛처럼 생겼군..

심 장 : 난 비록 못생겼지만..마음은 따뜻하고..거짓말도 안하오..

자하선사 : 그는 부인을 진정 사랑하느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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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존 보 : 또 꿈을 꾸었나? 지금껏 좋은 꿈을 꾼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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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존 보 : 혼인하는데..왜 우시오?

우 마 녀 : 당신을 보고 침 흘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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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과 매부를 소개하지. 내 매부야..그리고 동생 향향이지..



자하선자 : 여기서 혼인해도 돼?

지 존 보 : 되겠죠..

자하선자 : 그럼 집에 있는 부인은 어떡해?

우 마 왕 : 부인? 둘이 아는 사이야?

우 마 녀 : 부인이 있어요?

지 존 보 : 이미 이혼했오..



우 마 녀 : 그런데 왜 난 몰랐죠?

우 마 왕 : 남자는 원래 여자가 많은거야..그렇게 놀라지마..안그래?

지 존 보 :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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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존 보 : 왜 여기 숨어 있어요?



그때 검과 내 목과의 거리는 0.01㎝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검의 주인이 날 사랑하게 됐다

내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난 많은 거짓말을 해왔지만..이번이 가장 완벽했다..



자하선자 : 반 발자국만 움직여도 죽이겠다!

지 존 보 : 난 죽어 마땅하오..



난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잃은 후에야 큰 후회를 했소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있다면 후회하는 것이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어서 찌르시오..



만약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그녀에게 이 말을 할거요..

사랑해..

그리고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자하선자 : 네 처는 어떻게 할거야?

지 존 보 : 알아서 하겠소..월광보합으로..미래로 가서..처한테 설명하겠소..

지 존 보 : 누가 뭐라거나 욕을 해도 나는 상관없소.. 내가 다 감당할 거요..

자하선자 : 거짓말 아니죠?

지 존 보 : 하지만..월광보합이 없으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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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 우리가 모시러 왔어요..

삼장법사 : 나는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

제자들 : 안가신다고요? 왜죠?

삼장법사 : 감옥이나 밖이나 별 차이가 없는 법, 오히려 밖이 더 큰 감옥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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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선이 구하러 왔다..신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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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보 : 정정...



지존보 : 왜 이 동굴로 데려왔소?

포도 : 당신이 기절해서..우리가 여기로 데려왔소..

지존보 : 정정을 너무 그리워 했나 봐요,..

포도 : 그렇소..기절한후에..정정이란 이름을 98번 불렀소..

지존보 : 정정은 내 처요..



포도 : 그리고 자하란 이름은 784번 불렀소. 784번이나 부른걸 보면 그녀가 큰 돈을 빌려간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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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정 : 반사대선을 사부로 모시겠다..수렴동에서 반사동으로 바꼈는데 왜 그런자가 없다고 하느냐..?



백정정 : 아직도 여기 있었군요..나한테 왜 이러는 거죠?

지존보 : 정정...다시 만나니..기쁘오..

백정정 : 뭐라구요?

지존보 : 말랐군요..난 손오공이 아니오..내 말을 안믿을텐데..어떡하죠?

백정정 : 믿어요..그는 내게 이렇게 말 안해요...당신은 누구죠?

지존보 : 난 5백년 후의 당신 남편이고.,.나 때문에..손오공을 잊죠..

지존보 : 여기까지 오느라고..온갖 고생과 위험을 무릅썼소..정말 보고 싶었고..그리워했소..믿소?

백정정 : 아뇨..

지존보 : 그럴수밖에..그럼..

백정정 : 당신을 잘 아는것 같아요..

지존보 : 분명히 알아요..

백정정 : 5백년 후요? 우리가 어떻게 만났죠?



백정정 : 이젠 어쩔 셈이죠?

지존보 : 당신을 만났으니..여기서 혼인하겠소..



백정정 : 난 방금 깨어났기 때문에..세상 물정을 잘 몰라서..

백정정 : 여기로 도를 익히러 온건데..갑자기 혼인 하자고 하니..

지존보 : 날 의심하는군요..마음을 꺼내보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백정정 : 간단해요..내가 들어가보죠..생긴게..마치

심 장 : 코코넛이요? 어떤 여자도 그렇게 말했소..

백정정 : 그가 한 말이 사실인가요?



백정정 : 고마워요...아..그가 날 가장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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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 : 하늘이 그에게 내 자청보검을 뽑게 했으니..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닐거야..

자 하 : 그는 멋진 갑옷을 입고 구름을 타고 날 데리러 올거야..



청 하 : 흥. 역시 미쳤군..

자 하 : 미친게 아니라..그게 내 바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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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도 : 이렇게 빨리 백낭자와 혼인할 줄은 몰랐소..

지존보 : 그래요..나도 몰랐소..



포 도 : 우리도 기쁘오.

지존보 : 고맙소..

포 도 : 어제 자면서..자하란 이름을 785번 불렀소.. 지난번보다 한번 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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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선자 : 어제 거미를 보내서..네가 보고싶다고 전하라고 했어..

지존보 : 난 당신을 속여왔소..



자하선자 : 상관없어 불나방은 죽을 걸 알면서도 불속으로 뛰어들지..불나방은 그렇게 바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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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보 : 나오시오..포도..

포 도 : 당신을 감시한게 아니라..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감정을 연구하려는 것뿐이오..

지존보 : 당신은 강도이니 직업윤리를 지키시오

포 도 : 강도에게도 학문은 필요하오..

지존보 : 그만 하고 자요..



포 도 : 자하는 당신 마음속에서..느낌표요? 동그라미요? 지금 머리속엔 물음표가 있죠?

지존보 : 자하는 그저 아는 여자인데 옛날에 내가 거짓말을 해서..

지존보 : 지금 죄책감을 느끼는 것뿐이지..좋아하진 않소..난 내일 혼인하오..

포 도 : 좋아하지 않던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못 빠져나오죠..

지존보 : 어떻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죠? 이유를 말해보시오.

포 도 : 사랑에 이유가 필요하오?

지존보 : 아닌가요?

포 도 : 필요하오?

지존보 : 아닌가요?

포 도 : 그냥 얘기하는것 뿐인데..왜 화를 내시오?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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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예요..



당신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고 당신의 심장이 말해줬어요..

당신의 심장에 그녀가 놔둔 물건을 보고..

다시 5백년이 지나면 내가 아닌 그녀를 찾을 것 같아요..

우리는 하늘의 뜻과 인연이라는 것을 믿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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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십랑 : 내 사매 백정정이 왔지? 어디있냐? 말해라..

지존보 : 그렇게도 큰 원한이 있소? 왜 사매를 가만두지 않는거요?

춘삼십랑 : 둘이 친한것 같으니..네가 말해봐라..

지존보 : 어디 있는지 모르오..



춘삼십랑 : 몰라? 넌 착하다고 들었는데..네 친구들이냐?

지존보 : 그들은 당신의 사매를 모르오..죽이려면 날 죽이시오..

포 도 : 찬성이예요..



지존보 : 안돼!

춘삼십랑 : 이제 말하겠느냐?

춘삼십랑 : 난 죽음을 두려워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네 뜻대로 해주마..

지존보 : 잠깐..

춘삼십랑 : 정말 두려워하지 않는줄 알았다..

지존보 : 어차피 죽을거..부탁이 있소...신속하게 찌르기만 하면 자신의 내장을 볼 수 있다고 하오..



지존보 : 그러니 내가 심장을 볼 수 있게 빨리 심장을 꺼내주시오..

춘삼십랑 : 뭐라고?

지존보 : 내 심장에 뭐가 있다고 하니..그게 뭔지 보고싶소..

춘삼십랑 : 이상한 놈이군..겁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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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보 : 이제야 보살님 말씀을 알겠어요..전 눈으로만 사물을 봐왔지만..

지존보 : 죽을뻔했던 그 당시에는..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봐서 모든 사물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지존보 : 그 여자는 제 마음속에 눈물 한 방울을 남겨두었어요.

지 존 보 : 그때 얼마나 슬퍼했는지..느낄 수 있었죠.

관 세 음 : 이젠 속세와 인연을 끊겠느냐?

지 존 보 : 생과 사는 모두 같은 것이니 상관없어요..

포 도 : 말 잘했소..축하하오..

지 존 보 : 당신들은 아주 상관도 없는데 죽게해서 미안하오

지 존 보 : 사람을 저주하면..10년, 50년 아니..5백년까지도 지속되는데..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관 세 음 : 그래서 당삼장은 서경을 얻어 인간사에 한을 없애려 한거다.

지 존 보 : 알겠소 난 남아서 할일이 있으니..당신들은 빨리 환생하러 가시오

포 도 : 좋소

지 존 보 : 이번에 당신들이 칼에 맞은건 내가 다음에 꼭 갚아 주겠소.

포 도 : 그럼 세번 갚으시오..

지 존 보 : 어떻게 갚든 좋소..

포 도 : 우린 가겠소..

지 존 보 : 잘 가시오...

관 세 음 : 다시 한번 말하지만..이걸 쓰면 더이상 인간이 아니다..

관 세 음 : 인간사의 정에 마음이 움직이면...금강권이 머리를 조일것이다..

지존보 : 알겠소..

관 세 음 : 또 다른 할 말이 있느냐?



난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잃은 후에야 큰 후회를 했소..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있다면..후회하는 것이오...

만약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녀에게 이 말을 할거요..



사랑해..

그리고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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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선자 : 지존보?



제천대성 : 사부..전 지난날의 죄악을 잊고 보살님의 가르침을 받아..

제천대성 : 부처님에게로 돌아와서..인간사의 정을 모두 끊었으니..

제천대성 : 이젠..사부님을 모시고 서경을 얻으러 가겠습니다.

자하선자 : 지존보! 드디어 왔구나.



제천대성 : 낭자. 내 친구인 지존보가 자하선자께 말을 전하라 했소..당신이오?

자하선자 : 지존보...

제천대성 : 스톱! 당신이 맞소? 어서 대답하시오.

자하선자 : 그래요...

제천대성 : 잘됐소. 그는 이미 돌아갔으니..당신은 새 낭군을 만나길 바란다고 했소.

자하선자 : 농담하지마. 지존보.

제천대성 : 다시 한 번 말하겠소. 내 이름은 제천대성이오. 잘못부르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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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선자 : 서경을 얻으러 가실 때 저도 데려가 주세요.

제천대성 : 맞아. 여자와 같이 가면 외로울 때 위로가 되겠군..

제천대성 : 벌써부터 생각만 해도 못참겠군. 날 안아주시오.



제천대성 : 힘들 길이라서 안되오.

자하선자 : 괜찮아요..

제천대성 : 내가 안 괜찮소. 당신은 너무 못생겼어. 더이상 내 기분을 망치지 마시오.

자하선자 : 내게..왜 이러는 거지?

제천대성 : 화났소?

자하선자 : 화낼거야..

제천대성 : 그럼 우시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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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선자 : 이럴수는 없어!

제천대성 : 너희는 사부를 보호해라. 무슨짓이오?

자하선자 : 이제서야 오는군! 그냥 죽게 내버려둬..



제천대성 : 신선이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당신은 신선의 자격이 없소.

제천대성 : 내일을 방해하지 말고 죽으려면 멀리가서 죽으시오.

자하선자 : 잠깐.. 또 날 속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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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대성 : 이러지 마시오! 아까 내가 한 말을 이해하오?

자하선자 : 난 이제 신선이 아니야. 난 이제 사랑이 고통스럽다는것 밖엔 몰라.

제천대성 : 그런 헛소리 마시오. 당신이 사람을 잘못봤소.

자하선자 : 그럼..이건 어디서 났지? 앗..조심해.



제천대성 : 자하.. 자하..!

자하선자 : 내 낭군은 영웅중의 영웅이고..언젠가는 구름을 타고 날 데리러 올거라네..

자하선자 : 난 첫 부분은 맞췄지만..마지막은 맞추지 못했어..



[오백년 후]



제천대성 : 무슨 일이 있었어?

사 오 정 : 벌써 잊었어요? 어제 큰 모래바람을 만나서 사형이 이리로 데려왔잖아요..

삼장법사 : 가자.

제천대성 : 어디 가시는데요?

삼장법사 : 천축.

제천대성 : 사부님 말투가 이상한데?

사 오 정 : 원래 간단명료하게 말씀하시잖아요..



포 도 : 5백년 전에 여기서 살던 제천대성이 우마왕을 물리치고..

포 도 : 당삼장을 구하자, 세상에선 요괴가 사라졌고..분장한 자들이 와서 살게됐죠..

포 도 : 아까 그 자도 저팔계라잖아요..이렇게 분장하고 손오공 이라니..직업정신이 덜됐군.

포 도 : 뭘 봐? 분장을 잘못했잖아..화내도 할말은 할거야!

제천대성 : 화 안낼테니 3번 치시오.

포 도 : 그런다고 못 칠거 같아?

제천대성 : 고맙소.

포 도 : 왜 3번을 치라고 하지?



제천대성 : 보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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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저기서 삼일 밤낮을 저러고 있었대.



석양무사 : 내가 온게 잘못이군요..

자하선사 : 네가 너무 늦게 온거야.

석양무사 : 우리..추억이나 남깁시다.

자하선사 : 난 추억보다는 사람이 필요해.

석양무사 : 그러면..내 육신만 얻지. 영혼은 얻지 못하오!



자하선사 : 내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 보내주시오..

석양무사 : 좋아. 보내주마..하지만 입맞춤은 하고 가라.

자하선사 : 석양무사인 내가 당신 시키는대로 입맞춤을 하면 체면이 뭐가 되겠소?

자하선사 : 거짓말 마. 날 좋아하기 때문에 입을 못 맞추는 거야.

자하선사 : 지금 날 거부하면..넌 평생 후회하게 될거야.

석양무사 : 그래도 못하오. 늦게 만난게 안타까울 뿐이오..



평생 떠나지 않겠소. 사랑하오!



석양무사 : 왜 그러시오?

자하선사 : 저사람 생긴게 이상해..

석양무사 : 나도 봤소..





...생과 사는 같은 것일까?

하늘의 뜻이란게..정말 있다면...나의 緣은 어디로 닿아 있을까?

인간사에서..가장 큰 고통이..후회라면....삶은..고통을 벗어날 수는 없는것이 아닐까...

[렌츠]

작품이군요... 선리기연을 다시 본듯...

[반사대선]

다시보는 선리기연~~감동의 물결~~~~

[huntda]

감동이빠이 ㅜㅜ

[구라지]

대단합니다. 감동이 다시 ~~~~

[여탕에옵져버]

존경스럽습니다....감동받앗음..

[주인짱짱짱]

눈물이 다나네요.. 글썽거려요 ㅠ.ㅠ

[지로스]

정말 대단하시군요~!ㅜㅜ 이거 퍼갑니다~!

[데스]

이거 다시 볼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