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이별의 계절이고 쓸씀함의 계절인가 봅니다.
추운 겨울나기를 대비해 더 소중한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 떠나가는 것이겠지요.
어제 오늘 전 소중한 사람들을 또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이젠 익숙해진 이별인지라 슬퍼하지 않고 긍정하며 참아내려 합니다.
그리고 그 그립고 슬픈 시간을 문학과 영화로 풀어내고 싶습니다.
창작과 감상을 문을 닫고 창감2를 출범시켰었지요.
저도 추운 겨울나기를 대비하기 위하여
올해 말까지 인터넷에 시간을 빼앗기고싶지 않았고 문학시간을 얻고 싶었습니다.
또 지금의 카페는 운영자들에게도 보여주기 힘든 저만의 아픈 자료들이 많아
새 카페에서 운영자님들을 모시고 미래를 도모할 생각이었습니다.
그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체메일과 카페에 관련 글을 올렸으니 어련히 알아서 잘 오실까 기대했지요.
오늘 저까지 6명이 거기 계시네요.
참담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열성적으로 도와주신 분 중 한분이 또 떠나갈 거라 했습니다.
많은 고민을 안고 창감2를 열었으면서도 아닌가 보다 싶긴 했었지만,
그리고 또 내년까지는 시간이 없기에 이미 각오한 바였습니다만
그래도 충격이 적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또 창감을 떠나신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활동을 중지했기에 조금 의외이다 싶었고
어쩌면 문학에 대한 꿈보다는 자료가 더 소중하지 않았나도 싶더군요.
창작과 감상은 몇 번이고 폐쇄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자료실로 방만하게 자료를 모았기에 운영자에게도 보이고싶지 않은
자료들이 많아진 것이죠.
그 자료들을 정리할 시도를 몇 번이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더군요. 수많은 자료들을 스크랩하기도 말이죠.
앞으로도 이 카페는 운영자를 모시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고민이 많았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이 카페의 용도를 몇가지 구상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운영자를 모시기 힘든 형편이기에 대중적인 카페로 키워내긴 힘들다 믿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길은 소중한 사람들만의 아주 특별한 공간은 어떨까 싶지요.
장기적으로 창작과 감상 2를 대중적인 카페로 키워내고
거기서 특별하고 소중한 분들을 이곳으로 모시는 것이죠.
아직 구상단계입니다만, 이쪽을 전문 창작인 카페로 키워볼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을 정리해야한다는 것을 예감했습니다.
그러나 칼을 댄다는 것은 두려움이요 후회의 길이 될 것 같아 자신이 없더군요.
일단 생각건대, 우수회원이상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손님은 볼 수 있는 글이 아예 없게 조정했고 (비공개카페에 들어올리도 없지만요.)
준회원 역시 등업 게시판 외엔 볼 수 있는 게시판이 거의 없습니다.
창작과 감상 게시판 위주로 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회원 등업이 되신 분만이 몇 개의 게시판( 창작과 감상, 소설 시나리오 창작실,
수필창작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자료실 등급도 우수회원용으로 많이 개편했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칼을 대지 않고 실질적인 카페운용에 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앞으로도 오랫동안 비공개카페운영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규회원은 저나 기존회원의 초청으로 가입할 수 있겠지요.
우수회원 이상은 특별히 관리할 생각이고 같이 공부하며 자료실을 같이 쓸 생각입니다.
정회원까지는 자유게시판이나 창작실 참여를 통해 우수회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얻을 수
있겠지요.
오늘 몇 분을 강제탈퇴시켰습니다.
제가 아끼는 분들이었습니다만 장기적인 카페정책을 고려한 결단이었습니다.
또 상당수님들의 회원등급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카페는 장기적으로 보아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기에
소수의 소중한 님들을 모시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회원정리와 등급조정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제 가입카페가 100여 개가 넘을 것 같습니다.
태반이 가입만 해둔 채 활동을 못하고 있지요.
그런 분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기에 회원정리까지는 자제하려 노력할 생각입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활동성과나 보상을 더 연관시키려 노력할 생각이지요.
창감2에 미래를 걸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확실합니다.
그래서 그쪽 활동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우대할 생각이지요.
제가 쓰던 3개의 전용게시판은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앞으로도 가급적 창감2에 글을 올릴 생각이고 이곳엔 특별한 글만 올릴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조치가 나왔을까요.
일단은 대중적인 카페로의 성장 한계라는 점이죠.
그래서 양적인 카페인가, 질적인 카페가 될 것이냐의 오랜 갈등에서
질적인 카페로의 카페정책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입니다.
공지로 올릴 글로선 너무 산만하군요.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공지글의 요지는 무엇일까요.
창감2에 많이 참여해달라는 부탁이고
정말 열심히 문학과 영화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소수의 님들을 우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관리의 편의상 카페문을 닫아걸었습니다만
좋은 회원의 충원을 위해 다시 문을 열 필요도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이 경우 회원등급업 등의 관리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만 이뤄질지 모르겠네요.
(자유게시판용 글 같은 산만한 이 글은 아마도 전체메일로 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잘 정리해서 후에 전체메일을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결심이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시작한게 문제였네요. 죄송합니다. )
일단 이 정도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추후 다시 정리해서 간단히 공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