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나비축제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매년 봄이면 함평에서는 나비축제가 펼쳐진다. 싱그러운 봄바람을 따라 날개짓하는 나비 구경하러 떠나보자. 나비와 꽃, 곤충은 물론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여기에 맛있는 함평 별미까지 더해지니 눈과 입이 즐겁다.
2013년 함평나비축제 대표나비, 호랑나비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녹음이 완연해지기 전 봄날의 여린 초록을 흠모한다. 완전히 진해지기 전, 그래서 아직 다양한 색깔을 내보이는 순진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는 것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살아가다 보면 아무것도 모를 때의 순진무구함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기어코 얼어붙은 땅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봄날의 새싹이 그렇고 봄바람에 온 몸을 맡기고 힘찬 날개짓을 시작하는 나비도 그렇다. 봄이 진해지는 지금, 살랑살랑 향긋한 봄바람을 타고 유랑하는 나비 만나러 함평으로 향했다.
알에서 애벌레까지, 나비가 이렇게 되는구나!
매년 봄이면 함평에서는 나비축제가 펼쳐진다. 2013년 올해는 지난 4월28일부터 오는 5월8일까지 진행된다. 축제기간이 가정의 달, 이달의 양대산맥인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품고 있는 것을 보면 어린 아이를 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맞춤 축제임을 눈치 챌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어린이날이 주말을 끼고 있어 빠져나갈 틈도 없다.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이라면 함평으로 나비 몰러 가보자. 아이들은 나비구경으로 신나고 엄마·아빠는 함평천지한우로 힘나고, 할아버지·할머니는 게르마늄 해수찜으로 관절염을 몰아낼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함평나비축제 전경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메인 축제장인 엑스포공원 모습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메인 축제장인 엑스포공원 모습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비축제를 중심으로 5월 가정의 달, 함평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혹여 일정이 맞지 않아 나비축제를 볼 수 없더라도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마시라. 나비축제 메인 행사장인 '엑스포공원'은 축제이후에도 개장한다. 나비 날리기나 미꾸라지 잡기 등의 체험행사는 축제기간에만 즐길 수 있다. 함평 별미도 알아두면 사이사이 채워 더 풍성한 여행을 만들 수 있다. 함평은 한우와 뻘낙지가 유명하다. 이유를 물으니 함평군청 문화관광해설사 윤영씨는 "함평에는 공장이 없다"며 "너른 들판과 물이 좋아 소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이는 함평에서 나비축제를 하게 된 이유와도 닮았다.
"함평은 대부분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았어요. 농가들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데다 1997년 IMF를 겪으면서 더 어려워졌어요. 돌파구를 찾다가 축제를 생각해 낸 거죠. 함평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축제를 찾았지요. 마침 당시 함평에 나비전문가 이승모 박사가 거주하고 있어 나비축제가 태어났지요. 농가에서는 나비를 키워 소득을 낼 수 있고 축제를 준비하면 일자리 창출이 되니까요. 그렇게 시작한 나비축제는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2012년에는 나비축제 덕분에 함평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답니다."
나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행사 즐길 수 있어
2013년 15회를 맞는 함평나비축제, 올해는 '나비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천수변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에는 관람료(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가 있다. 엑스포공원과 수변공원은 같은 공간에 이어져 있다. 간략하게 함평여행 동선을 짜보자. 함평IC나 동함평IC로 나오면 먼저 엑스포공원에 들러 나비축제부터 관람하자. 나비뿐 아니라 꽃과 곤충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나비는 알~애벌레~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보통 애벌레는 5령을 끝으로 애벌레 생활을 마감한다. 1령에서 2령으로, 2령에서 3령으로 넘어갈 때마다 허물벗기를 하며 몸집이 커진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비는 알~애벌레~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보통 애벌레는 5령을 끝으로 애벌레 생활을 마감한다. 1령에서 2령으로, 2령에서 3령으로 넘어갈 때마다 허물벗기를 하며 몸집이 커진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비는 알~애벌레~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보통 애벌레는 5령을 끝으로 애벌레 생활을 마감한다. 1령에서 2령으로, 2령에서 3령으로 넘어갈 때마다 허물벗기를 하며 몸집이 커진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나비는 알~애벌레~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보통 애벌레는 5령을 끝으로 애벌레 생활을 마감한다. 1령에서 2령으로, 2령에서 3령으로 넘어갈 때마다 허물벗기를 하며 몸집이 커진다. | 출처: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2023-06-0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