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새벽 못처럼만에 새벽산행을 나섰다. 청주시 상당구에있는 상당산성 자주 다니던 곳이라 별 준비 없이 카메라만 별도로 꺼내어 배낭에 넣고 산성을 올랐다. 내가 어느곳의 새벽시장을 가든 찾아가는 곳이 있다 돼지 순대 국밥집.
시뻘건 불길이 혀를 날름대며 뚝배기를 금방이라도 삼킬 듯 달려든다. 시뻘건 불길이 혀를 날름대며 뚝배기를 금방이라도 삼킬 듯 달려든다. 제법 먹음직스런 순대국밥이 보글보글 끓어오른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옛날식 순대뚝배기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서민의 대표음식 순대국밥. 그중 암뽕순대가 단연 최고다. 암퇘지의 내장을 사용하는 것을 암뽕순대라고 하는데 암뽕은 실은 암퇘지의 새끼보다. 암퇘지 내장에 선지를 넣어 정성으로 만든 순대국밥은 맛과 가격면에서 동네방네 제법 소문난 집이다. 선지는 본초 강목에 빈혈이나 심장쇠약, 어지럼증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건강도 챙기는 셈이다.
국물 맛은 맑고 시원하다. 순대국밥에는 돼지막창에 선지를 넣어 만든 전통 피순대와 잘 씻고 다듬어 넣은 암퇘지의 내장이 수북하게 들어있다. 순댓국에 들어가는 순대, 머리고기, 내장, 선지 등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철분 등 많은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암뽕이나 막창, 피순대에 사용한 내장은 고소하고 쫄깃해서 씹는 느낌이 좋다. 피순대는 대창을 사용하여 식감이 쫄깃하고 맛있다. 피순대의 크기는 자그마하고 앙증맞아 먹기에 딱이다. 육수는 돼지 사각뼈를 솥단지에 넣고 7~8시간 푹 고와냈다. 기름기를 제거하면서 뽀얗게 우려낸 육수와 돼지머리를 삶아낸 국물을 섞어 육수를 만든다. 내장 삶은 물은 육수에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그래서인지 육수는 개운하고 시원하다.
깍두기와 김치는 새큼하니 딱 알맞게 익었다. 고춧가루와 후춧가루를 넣어 만든 양념소금으로 간하고 새우젓을 넣은 순대국밥의 맛은 마지막 숟갈을 내려놓는 순간까지 그 맛에 빠져들게 한다. 국밥 한 그릇에 4천원. 그 구수한 맛 정취 우리들의 만남도 이런 국밥 맛이었으면 좋겠다. |
첫댓글 아침 먹어야 겠다~~늦은 아침~~~~
양념이 잘어우러진 우리의 삶이라면 행복은 저절로...../아~~~나도 시장기가... /창주에 자주 가는 편인데 꼭 이맛을 봐야지???
다음에 청주에 갈 기회가 많은데 좋은정보 주셔셔 감사합니다
잘먹고 잘살자 이거이 장땡 하루 세끼 잘 챙기는것이 보약이라는데,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