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군위 고원사 마정수기 법회에 참석하였다. 이곳은 대구 광덕사의 운성 스님이 주선하신 것이다. 이 법회를 전후해서 광덕사에서 며칠 묵었다.
대구에서 전남 광주로 가서 10월 20일 법회를 하였다. 이 법회는 선용 스님이 주선한 것으로 내가 통역한 법회 가운데 가장 성황을 이룬 법회였다.
절을 다시 짓느라 공사중인 넓은 마당에 법석을 만들었는데, 거의 800명이 넘는 대중들이 모였다. 법문이 끝나고 선용 스님이 전체적인 내용을 간추리고, 또 정토선 염불을 직접 시범으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번 법문을 BBC에서 녹음 했고, 인터넷에 법회 동영상이 올려 있어 관징 스님의 모습과 내가 통역하는 육성을 보고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10월 23일 조치원 학림사에서 법회를 가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법회를 갖는 것인데 갑자기 연락하였지만 주지 스님인 수환 스님이 미리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 두어 알찬 방문이 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미리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에게 부탁하여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 . 대세지보살 세 분을 모신 삼존불을 10장 그려 놓았다가 관징 스님께 점안을 부탁드려, 10장의 삼존불 탱화를 모셔가는 신도들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보시를 올리도록 하였으며, 서울 보살 등에게 독려하여 관징 스님의 저서인 「극락세계 유람기」와 「정토선 정의」를 법보시 하도록 하였다.
이것으로 모든 한국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떠날 때 수환 스님도 함께 공항까지 배웅했던 기억이 난다. 관정 스님을 알게 된 인연으로 난생 처음 한국의 불교 사찰을 돌아다니며 통역하면서 불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다.
3) 2005년 관정 스님 병문안 온 한국 제자들 통역
2005년 6월 28일~29일 이틀간 등원 스님과 등인 스님이 관정 스님을 방문하였는데 통역하러 선유현 삼회사를 갔다. 거기서 관정 스님이 요양하고 있는 사삿집에 가서 병문안을 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두 스님이 삼회사의 인창 스님은 관정 스님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북경에 돌아온 뒤 7월 9일 삼회사 주지 스님과 전화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그 내용을 정리해서 한국에 보내드렸는데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다. 분명히 인창 스님은 관정 스님의 제자로 굉창이란 법명까지 받았고, 관정 스님이 주지 자리를 물려주어 그 자리에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전화 내용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심지어는 「극락세계 유람기」에 나오는 관정 스님이 아닌데 그 이름을 사칭하여 한국 다니면서 돈을 벌어다 개인적으로 가정 살림하는 데 쓴다든가, 관정 스님 소유의 사찰은 하나도 없고, 자기 절에서 하는 행사도 돈을 받고 해주는 것처럼 이야기 하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삼회사와 우호적으로 거래를 해도 관정 스님께 먼저 인사하고 거래는 삼회사나 선문사와 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물론 등인 스님과 등원 스님도 이미 한국 불자들의 돈으로 맥사암사를 짓고 상량문에 한글로 함께 한 제자 이름을 쓴 것을 보았고, 천마사에서도 한국에서 낸 불사금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그대로 믿을 수 없었다. 더구나 등인 스님 일행은 이미 관정 스님이 건강했을 때 수선산 영취암사를 비롯하여 관정 스님이 불사한 여러 절에 가보았기 때문에 인창 스님이 자기 스승을 그처럼 헐뜯는 것을 보고 비정한 중국 사회의 현실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부분은 관정 스님 일대기를 쓴 서길수 교수가 「극락과 정토선」에서 자세하게 밝혔기 때문에 여기서 구체적인 내용은 적지 않기로 한다.
4) 2007년 관정 스님 49재 때 참석한 한국 제자들을 위한 통역
9월 11일부터 3박 4일 동안 한국에서 등인 스님 일행을 통역하기 위해 복건성 선유현을 갔다. 원래 전화로 연락할 때는 12일에 49재를 한다고 했는데 이미 하루 전에 끝났다고 해서 한국 제자들만 따로 재를 지내기로 하였다. 이 재의 비용은 모두 한국의 제자들이 부담하였다. 한국 제자들의 요청에 따라 내가 아킴에게 연락하여 1,000달러에 해당하는 꽃을 재단에 장식해 달라고 했는데 정말 볼만했다.
13일 고산 용천사를 들리고 보전에서 광화사를 참배하고 저녁에 보전에서 관정 스님 조카인 허국은을 만났다. 그는 관정 스님의 유품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사를 비롯하여 몇 가지를 가지고 와서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 사리 7과를 가지고 와서 말했다.
“관정 스님 사리 7과를 가지고 있는데 등인 스님에게 5과를 주고, 나머지 2과는 대만의 제자에게 주라는 것이 관정 스님의 유지입니다.”
등인 스님은 큰스님 가사는 다 낡은 것인데 그 가사는 새 것이라며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하였으나 사리는 모시고 싶어 했다. 그런데 허국은은 꽤 많은 돈을 요구했다. 말은 관정 스님의 유지를 전한다고 했지만 본심은 큰 보상을 바라는 것이었다. 조카로서 집안 어른의 사리를 가지고 흥정을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지만 사리를 모시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가 중간에 서서 꽤 여러 번 밀고 당긴 결과 절반 가격 정도에 낙찰되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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