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되서 반갑습니다.
말년 휴가를 나온 군인 친구를 만나게 됫습니다. 그 친구가 군대를 가기전에는 같이 헌팅을 자주햇엇는데요, 1년 반정도만에 재결합을 하였습니다. 간단히 한잔하려다가, 오랜만에 서울구경이나 하자고해서 밤 12시, 홍대로 무작정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홍대거리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가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남성들이 스타일도 좋고, 키도 크신게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저희의 기를 죽여놓더군요. 특히 깔창도 끼지않고, 더더욱 군인이기까지한 제 친구는 걷으로보기에도 많이 긴장한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친구에게 홍대에 헌팅호프집을 소개해주려고 갔었던 거기에 클럽이 아닌, 솔로포차, 텐미닛에 갔습니다. 잠시 얘기후 텐미닛으로 결정, 텐미닛앞에서 30분정도 줄을선 후, 드디어 입장. 그때 시간이 새벽 1시 30분을 조금 넘긴듯 싶네요.텐미닛은 두번쨰인 저, 개인적으로 텐미닛.. 좋아합니다. 만약 제 지역에 이런곳이 있다면 매일 갈정도로 여러분에게 강추!하고싶은 곳입니다. 헌팅 호프집에는 고 HB가 없다 라는 제 편견을 깨트렸을뿐아니라, 공급보다 항상 수요가 앞서는 헌팅이라는 황무지에, 상대적으로 많은 공급이 존재하게끔 만들어준 곳이기때문에..
입장 후 20분..
친구 : 여기..좋다
태공 : 괜찮지? 헌팅이라는 명분이 있어서, 메이드도 상대적으로 쉽게되고, 괜찮더라구.
눈이 좋지 않은 관계로, 여성의 상태는 확실히 파악할 수 없었지만, 늦은 시간임에도 불가하고 많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바늘가는데 실가듯이, 당연히 그보다 더욱 많은 남자들도, 여성을 차지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구요.
하지만 이곳이 황금구장임에도 불가하고 제 친구놈이 자신감을 상실해버려서 매우 난처했습니다. 사실 저 또한 그날 자른 머리가 저에게 어울리지 않았고 스타일또한 에러였기 때문에, 과연 이 말좀한다는 놈들이 모인 곳에서 어떻게 내 짝을 사수할 것인가, 사실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하고 여성이 거대한 산처럼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일단 메이드가 되든 안되든, 자신감 회복과 우리가 즐기는게 우선이기에, '나 자신없어' 라는 간단한 말을 빙빙둘려 얘기하는 친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친구의 프레임을 바꿔 즐기기 위한 마인드 셋을 시켜줍니다.
태공 : 강요는 안해, 하기싫으면 안하는거지, 내가 하면 되고
친구 : 하아, 할거긴한데ㅡ, 음, 일단 너가해
태공 : 응.
말을 받쳐주는건 행동밖에 없듯이, 저도 그 날만은 정말 자신감이 없었지만, 바로 일어나서 여성테이블에 다가갔습니다. 만약 내가 고민하고 질질끈다면 여성과의 메이드를 떠나 그 자리는 서로 눈치만보고, 시간만 질질끄는 루저한 자리밖에 안되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둘러보다가 2명 테이블에 다가갔습니다. 옆에 서서 얼굴을 확인 후,
태공 : 잠시만 옆에 앉을게여
여성 A : (제 얼굴 확인 후 ) 아녀 저희끼리 마실게요
태공 : 그래요, 그럼 이자리말고 여기에 앉을게여.( 여성 B 옆자리에 앉은 후) 내가 무례한거 아니죠?
여성 A : 네?
태공 : 남자들 오면 다 그렇게 내쳐요? 그럼 남자들은 그냥 가나요?
여성 A : 네, 그냥 저희끼리 마시려구여, 대부분 가요
태공 : 그럼 여기 왜왓어요?
여성 A : 네..? 아니 그냥..
태공 : 나이가 몇살?
여성 B : 21살이에여
태공 : 정말요? 그렇게 않보이는데, 더 어려보여요
여성 A : ㅋㅋ 더 어려보인데, 고마워요
태공 : 그쪽말구요, 여성 B 요.
여성 B : ㅡㅡ
태공 : 길게 얘기 안할게요. 같이 한잔하고싶어요. 맘에 들어서 앉았고, 오늘 재미잇게 놀 자신도 있구요,
여성 A , B : (...서로 눈치만 보네요, )
태공 : 고민하고있으면 하지말고 같이 놀아요, 어떤 사람이 여기에 더 앉을지 모르겠지만,두분중에 마음에 드는 분이 있어서 진지하게 얘기하는거니까 같이 나가죠.
여성 A : 음..아니여 그냥 저희끼리 마실게여
태공 : 왜요?(정말 궁금햇습니다.)
여성 A : 네 ?
태공 : 지금 저 깐거에요?
여성 A : 네..? 아니.. 그냥 저희끼리 마실게여
태공 : 그래요 그럼.
번호를 가지고올까 잠깐 고민하다가, 별 쓸모도 없을것 같아그냥 일어났습니다. 그제서야 이 텐미닛이라는 구장의 특징이 눈에 들어오더군여. 저번에는 한번에 헌팅에 성공했기에, 이곳은 쉽게 되고 쉽게 일어나는 곳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다시한번 주위를 돌아보니, 많은 수요와 많은 공급, 그렇기에 수많은 번호교환과 이루어지는 간보기.. 대부분의 여성이 이 구장에 입성후 자리에서 일어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길더군요. 결국 여성의 심리는, '너가 괜찮아서 나에게 왓던 이들중에, 제일 괜찮은 상품과 같이 나가주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일어나서 다시주위를 둘러보니 구석에 있는 2셋이 눈에 뛰더군요. 일단 한번 걸어갔습니다. 옆에서보니 생각보다 괜찮길래 자리에 앉은후,
태공 : 많이 먹엇네여, 대체 몇명이 왓다간거에요?
여성 A: 저희 네명이에여, 두명 화장실갔어요
태공 : 아, 잘못찾아왓네 그럼 바로일어나기 뭐하니까, 좀만 앉아잇다 갈게여
여성 B : ...?
태공 : 표정보니까 , 왜그래요 ? 설마, 그정도의 배려심도 없는거에요?
여성 B : 아.ㅋㅋ 아니에요 편하게있다 가세요
고개를 드니 저기서 여성 두분이 걸어오고 있더군요. 여성 A 를 보니, 상당히 귀여웟고, 저한테도 마음이 있는것 같아, 번호라도 가져갈까 했지만, 그냥 일어나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여성 2셋은 많이없고, 상대적으로 3셋, 4셋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이드확률을 높히기위해 같이 놀을만한 남자 2셋 오픈, 설득후 여성 4셋 3셋 오픈후 같이 놀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저희는 사람 수에 구애받지 않고 괜찮은 여성테이블 전체를 오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여성 2셋이 들어왔습니다. 상당히 괜찮기에 저와 마주보고잇는 여성에게 아이컨텍 중, 그사이에 남자 7명이 왓다가더라구요. 여성들 눈이 높아지는게 제 눈에도 보이더군여. 그래도 오픈을 안할 수 없는지라. 가서 오픈, 저도 까이고 왔습니다. 저와 아이컨텍을 하지 않았던 여성이 문제더군요. 조금 있다가오라는말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제 친구가 한테이블을 오픈해놨더군요.
친구 : 야, 너 오라는데?
태공 : ?? 걔내가 뭔데,
친구 : 너도 봐야겠데. 그래서, 내가 얘기하다가 걍 왔어.
태공 : 어딘데?
친구 : 저기
태공 : 어처구니가없네, 기다려봐
태공 : 나 찾았다구요?
여성 A : 네?
태공 : 여기 빨간모자 왓었죠 걔 친구에요
여성 B , A : 아 ㅎㅎ
태공 : 나이가?
여성 A: 28 요
태공 : 정말? 그렇게 안보이는데
여성 B : 네 정말이에요 그쪽은 24죠?
태공 : 네, 근데 정말 28이면 솔직히 부담스럽긴 한데요,
여성 A : 아니에요 ㅎㅎ 21살이에요
태공 : 아, 그래요? 정말 그냥 가버리려고했는데, 근데 친구는 합격이고, 나를 보겠다구여?
여성 A: 네?? 아 그런게 아니고 ㅎㅎ
태공 : 걔가 어딜봐서 합격이에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같이 않마시면, 내가 걔보다 못한거네?
여성 A,B : 네 ?ㅎㅎ 아니;
태공 : 여기 잘생긴 남자들 많아여, 나는 못생겼고, 얼렁 얘기해요 합격이에요 불합격이에요
여성 A: 아니..그게 아니라 여기 잘생긴 남자가 어디잇어요 근데 그 손에 반지 뭐에요?
태공 : (항상 왼족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끼고잇습니다) 아, 이거 깜빡했네, 중요한거
여성 B: 여자친구 잇어요?
태공 : 아뇨
여성 A: 그럼 그 반지는 뭐에요?
태공 : 중요한거요, 내가 말해야되요?
여성 A : 아뇨..ㅎㅎ
태공 : 장난그만칠게여, 솔직히 얘기하면 두분중에 마음에 있는 분이 있어서 빨간모자한테 부탁햇어요. 어떻게 할래요?
여성 A,B : 네 ..??(서로 눈치)
여성 A,B 와 아이컨텍후 그냥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태공 : 너가 가서 마무리해
친구 : 응? 뭐가?
태공 : 다 해놨어, 얼렁 나가자, 아 그리고 내가 너한테 부탁한걸로 해놨다.
친구 : 응 ㅎㅎ 아 근데 지금 남자앉아잇는데?
태공 : 이쪽 종사자들은 참 부지런해, 상관없자나 무시해버려
친구가 다시 그 테이블로 이동 후, 아까 제가 까인테이블을 보니, 저와 아이컨텍한 여성이 혼자 앉아있었습니다.
여성과 아이컨텍하며 천천히 걸어간 후 옆에 앉았습니다.
태공 : 같이 않놀거에요 . 번호줘요
여성 : ??
태공 : (핸드폰태밀면서) 손떨어지겟네
여성 : ?? (장난기가득한얼굴)
무표정으로 잠시 가만히있으니 번호를 찍어주더군요.
태공 : 이름
여성 : ㅁㅁㅁ
태공 : 나이
여성 : 22(기억안남)
태공 : 재미있게 놀아요, 연락할게여
여성 : 네
번호를 받고 돌아오니, 친구놈이 와있었습니다.
태공 : 나가?
친구 : 야 안놀겟데
태공 : ㅡㅡ?
친구 : 미친놈아, 반지빼라고햇잖아 내가, 뭐? 상관없다구? 궁금하게한다고? 그 반지때문에 안놀겠데
태공 : 말도안되는소리하고잇네, 싫음싫은거지 반지타령은
친구 : 아무튼 ㅠㅠ
태공 : 기다려
다시가니 남자가 앉아있더라구여
태공 : (남자어깨를 아주살짝 감싸며) 미안해여 잠깐만요 ^^ (여성 B 옆자리에앉으며) 누가 반지타령 한거에요?
여성 A: 예 ? 전 아무말도 안햇는데
태공 : 그쪽이네 그럼, 맞죠?
여성 B: 네?아니 그게, 아니..
태공 : 따라와요 , 않놀아도 상관없으니까 내 친구한테 다르게 얘기해서 거절해요, 이렇게 즐거운날에 반지때문에 내가 구박받을 순 없잖아요
여성 B : 여자친구 있는거 아니에요?
여성을 대리고 저희 테이블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얘기한 후 , 다시 저와 여성 A,B 얘기 후 메이드.
태공 : 얘기대해놧어, 너가 대리고나와, 내가 계산하고 먼저 나가있을게
친구 : 또 남자 앉아잇는데?
태공 : 걍 대리고나와 ㅎㅎ
그리고 계산하기전 번호를 딴 여성테이블로 간 후, (걸어가면서 여성 A와 아이컨텍-)
태공 : 재미잇게 놀아요 연락할게여
여성 B: 네 ㅎㅎ
메이드도 메이드였지만 다른 남성이 이 여성에게 번호를 따려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내가 보고잇는데도 다른 이에게 번호를 젔으면 슬펐겠지만, 다행이 모두 여성 A의 번호만 겟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간뒤로는 번호를 사방팔방 뿌리고다녔겠지만요.
메이드한 테이블은, 제가 취하는 바람에 홈런은 치지도 못했습니다. 대화체로 올리다보니 글이 길어지게 되었네요.
이렇게 쉬운 구장에서도 전 진심으로 어렵고 힘들었습니다.요즘 PUA가 대중화가 되다보니 헌팅도 늘고, 남성들도 대부분 기본 이상이기 때문에 할때마다 어렵다고 느끼게 되네요.
여성 점수는 올리지 않았는데 대부분 제가 대화했던 여성들은 6,5 ~ 7.5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메이드됫던 친구들은7 , 7.5 정도 였구요.
이상 박태공이였습니다.
첫댓글 대화를 잘하시네요!잘 읽었습니다.
홍대는 저도 옜날에 자주 찾았던 구장이예요 물론 어렵기도 하고요 물량도 많습니다 .이렇게 홍대필레를 보니 수고하셨네요
오호
간만의 출격 ^^
역시 여성의 반응을 잘다루네 ^^
잘밧어요
태공이 언제쯤에나 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