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십일월 십팔일 토요일
누구랑-나홀로
어디-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계소 뒷산일원
거리-12키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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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846BC4A4ECDE3131B)
추적추적 가랑비가 내릴듯 말듯한
안좋은 날씨입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양공원 주자장에 가서
약속시간보다 10여분 더있어 보지만 기다리고 있는건 저와 애마뿐입니다
역시나 나홀로 입니다,
날씨가 짖굿어서 인지 이른아침 운동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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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폐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지방국도를 통하여
옥천의 금강휴계소 라버댐 가는 길에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니
우리사이 꼭 잠겨놓자고 영원히 풀지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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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굿은 날씨의 금강휴계소 라버댐 물은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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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계소 주차장으로 연결된 조령1리 (일명 :회타운)로 발길을 서두릅니다,
아주오래전 고3졸업떄 송년회 모임을 이곳에서 하였고
그떄의 파트너 였던 추억속의 그녀 모습도 한번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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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통과하여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길을 잡으니
어서 이길로 오라고 정겨운 길이 나를 반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6734A4ECDE3491C)
짙은 운무속에 금강휴계소 라버댐 건너의
마을이 발아래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6D1504ECDE35421)
넓은길의 임도는 지도상 끊겨 있기에 산소를 만들기 위하여
중장비가 만들어 놓은 일명 산소길을 찾아서 방향잡아
산능선 너머의 또다른 임도를 찾기 위하여 왼쪽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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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길은 제법이나 가파르게 진행되어 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9414B4ECDE3671A)
산소길이 끝나고 이제는 흔적없는 길을 방향을 잡고서
능선을 넘어 다른 임도와 접속을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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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의 봉우리에 올라서 보니
우산초등학교 일원이 시야에 확연하게 들어옵니다,
제가 있는 방향은 동북방향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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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분 홀로 길을 찾아 헤메이다 보니
드디어 산뒤쪽의 길을 찾았습니다,
짓굳은 날씨로 인하여 시계(視界)는 불량하고 운무는 앞을 가리고 있습니다,
나홀로인 산속은 인기척 하나 없고 그저 적막 뿐입니다,
이럴떄는 조금은 조바심과 겁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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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런길이 우에 이리 편하고 좋은지요?
나만 그런가 봅니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도 많지만 그런곳은 그리 관심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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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머니의 품속같이 편안하고 아늑한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3EF4C4ECDE3B638)
우물터 인지 빨래터 였는지는 확실히 알수 없지만
사람이 살았던 흔적입니다,
주위를 들러보니 인공물은 아예 흔적도 없지만
분명히 사람이 살았던 집터의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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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품속같은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간밤에 내린비와 아침나절 조금 내린비로 인하여
신발과양말, 바지 하단은 물기머금은 풀에 의하여
완전히 젖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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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길도 조금있다가
다시 거슬러 올라 와야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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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사람이 거주했을떄 심어놓았던
감나무는 제법이나 큰 덩치를 뽑내고 있으며
인적이 없으니 엄청난 양의 감이 겨울의 초입에서
전부 홍시가 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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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휴계소에서 시작한 트레킹은 산넘어 강가에 도착하였습니다,
물건너 합금리의 모습이 지척입니다,
이제 방향을 틀어 S자도 다시 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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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을 따라가면 금강유원지로 이어집니다,
금강휴계소 산넘어 강변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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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에 청산,청성을 거쳐 내려오는
보청천의 물길과 금강의 물길이 합수되는 지점입니다,
옆의 건물은 엘도라도 하는 카페 였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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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저높은 곳에 집을 짓고 살아야 편안하고 행복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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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2리 마을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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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2리 마을회관입니다,
이곳 마을회관에 들러서 동네 어른들께 물어봅니다,
산을 넘어오다 보니 우물가도 보이고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이던데,,,했더만
30~40여년 전에 약10여 가구가 살았다 합니다
금강휴계소 회타운 마을이 조령1리이고 뒷산 넘어 이곳이 조령2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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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버스가 들어오는지 몰랐는데 버스가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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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들러보고 다시 강변길을 통하여 길을 잡으니
강건너 멀이 높은벼루 마을의 일부가 보입니다,
다음주(26일) 아마도 몇분을 모시고 저길을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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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신금강4교가 금강휴계소가 가깝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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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벼루 올라가는 들머리 길이 렌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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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벼루 올라가는 길
저런길 같이 걸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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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개피 피는 오분 정도만 휴식하고 거의 휴식없이
두시간반 정도를 걸었더니 조금 피곤하고 배가 고파옵니다
교각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가랑비 지만 비를 피하기 위하여
신금강4교 교각 아래에서 나홀로 점심을 해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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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해결하는 점심은 여전히 그렇지만 라면입니다,
조금은 불쌍한 인생입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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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여분만 가면 금강휴계소에 다다릅니다,
오늘의 나홀로 자유를 찾아 보낸 시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강가에 비상하는 물오리의 모습이 눈에 잡힙니다,
오늘 저 물오리 처럼 자유로운 시간이었나 생각해봅니다,
情은 숲길과 같아서 자주가지 아니하면 우거지나니,,,,,
첫댓글 쯧쯧쯔~~~
에구 미얀하고 고맙고 그러네요 우째 시간들이 안나서 혼자서 다녀 오셨을까요~
차분히 잘 나열하셨지만 혹시 혼자라서 누가 볼새라 눈물을 찔끔을 흠쳤을것 같아요 쓸쓸해서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서 안주 찌끔 갖다 드릴께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잘은 몰라두 절골이라는 말이 친근감이 있네요 가서 보면 알겠지요.........
솔이님!!
내일 높은벼루 트레킹에 옥천의 명주인 포도주를 대령하겠사오니
안주 찌끔 가져오셔유!!
봐라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 한적한 가을여행을 다녀 오신셈이군요 ㅎㅎㅎ
나름의 이미는 있죠?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구누가 말하기를 .....인간이 사색하지 않으면 동물과 다를바 없다고....
숲속을 거닐면서 가져보는 사식의 시간... 좋습니다.
예전에는 몰려다니는걸 좋아하다가 또 몇년은 홀로또는 단촐이 다니다가 이제는 같이 다니는게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관심 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멋지고 한적한 좋은 코스이네요.
수고 하셨어요.
잘 보고 갑니다,
산길은 사람이 다니지 않더군요!
그러나 이곳도 전원주택지 사시는 분들이 이제 제법이나 길을 낼듯 하더군요!
한적한곳 잘 다녀 오셨네요~
혼자 다니시면 멧돼지 출현 할까봐 무섭던데 괜안으셨나요?
이시간까지 감이 그냥 있네요~ 장대가지고가서 따 오면 딱 이겠다요~
토요일날 뵈어요~~
토요일 기다리곘습니다,
내일가는 높은벼루에 올라서면 이곳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담에 저곳에 가볼까?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울 하은이 그럴줄 알았슈...저 까치 감을 그냥 놔 둘리 없지유...ㅋㅋㅋ
선배님!! 자연시 얼마나 맛있는데요` 내일 옥천가는길 장대 사 가지고 갈려고 그러는데요` ㅎㅎㅎㅎㅎ
언니~~
'감따믄 이동생도 하나 주라요~~ㅎㅎㅎㅎ
함께 하고픈 맘 간절 했으나 마음만 보냈지요.
저기~~조 라면 언제 함 얻어먹어 볼까요....
두런거리며 걷기에 딱 좋은 코스 다음 기회를 부탁드리면 무리가 되려나요....
흰 눈이 펄펄~~내리면 금강 휴게소에서 마시는 커피도 좋습니다.
명상 할 수 있는 시간 잘 보내셨지요...
근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금강휴계소에만 가면 꼭 커피한잔을 데크에서 금강물 봐라보면서 여유부린답니다,
흰눈 봐라보면서 마시는 커피한잔이라,,,카!!
저두 이런 한적한 산길을 무척 좋아 하는디,,,![^0^](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0.gif)
그것도 나홀로,,,
근디,,,
요즘은 뜸하답니다.
요즘 좋은곳 다니시느라 동번쩍 서번쩍 하시니 부러움입니다,
운무에 쌓인 산길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홀로 다녀 오셨다니...ㅠㅠ
우리 회원들이 그져 미안하기만 합니다^^
인생은 어차피 홀로이련가~~~~
많으면 많은대로 장점이 있고 없으면 없는데로 좋은점도 있겠죠!!
홀로 걷는 재미도 나름 쏠쏠합니다,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
근자님~
쓸쓸하기도 하셨겠지만 나름 사색에 시간을 가져보는 영광?에
길이었으리라.....그것마저 부럽네여
저는 혼자갈 용기는 도저히 없을것 같거든요~
구석구석 잘도 다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