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매일 먹는 밥이지만 쌀이 ‘쌀나무’에서 열린다고 대답하기도 한단다. 계절이 달라지고 계절마다 자연의 풍경이 달라지지만 그것을 알아볼 수 없다면 아무 의미 없는 변화가 될 것이다. 전북익산의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에서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과 나무, 그리고 자연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사계절의 변화에 주목하라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열매가 맺으며, 가을에는 낙엽이지고, 겨울에는 앙상하다. 그런데 삭막한 도시에서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은 꽃과 나무, 풀밭을 보는 것조차 어려워서 이들의 변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은 자연 안에서 살아가야 하며 자연의 일부분임을 잊어서는 안 되기에 아이들에게 자연의 변화를 알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미륵산자연학교에서는 사계절의 자연을 만끽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봄에 피는 꽃들의 이름은 무엇인지, 어떤 색과 모양을 가졌는지 아는 것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체득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활동이다. 그래서 자연과 인간의 소중함을 배우고 농업에 관심을 가지며 더 따뜻한 인성을 형성할 수 있는 있도록 하는 것이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의 교육 목표이다.
파란 마음으로 함께하는 푸르미 교실
산업과 유통이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 생활의 모든 곳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 물질은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너무나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는 공기의 오염을 막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의 정화 작용이 필요함을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에서는 주변의 숲 탐방을 통하여 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나무들이 흡수하고 좋은 공기를 배출해 주는 과정을 배우며 자연의 정화작용과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미륵산 일대의 숲은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 활동과 연계되어 교육농장을 찾는 학생들에게 짜릿한 모험과 자신감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었다.
오감만족 즐거운 농촌체험![](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ms.korea.kr%2FgoNewsRes%2Fattaches%2Feditor%2F20130702%2F0702_img02.jpg)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감자, 양파, 옥수수, 땅콩, 고구마 등을 직접 수확하여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어 눈과 손이 즐겁다. 봄이 되면 농장 곳곳에 마련된 텃밭에 파종을 하거나 구근을 옮겨 심는 활동을 하고, 여름이 되면 무럭무럭 자라나는 농작물들을 관찰하고 생육을 파악한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기상 상황이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생각해 보고,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돌봐줘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이 때 농부들의 땀의 가치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고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교육농장의 설명이다.
봄과 여름을 거쳐 잘 자라난 농작물들은 가을이 되어 수확 시기가 되면 역시 아이들의 손에 의해 거둬진다. 가을걷이를 통해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되고 오랜 시간에 거쳐 자라난 곡물과 채소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게 되며, 음식의 소중함을 느낀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동안의 날씨와 땅의 변화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농민들의 일상을 몸소 경험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각 가정으로 돌아간 뒤에도 농촌과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자연 여행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에서는 1박 2일로 숙박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친구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며 협동과 단결심을 배우며, 자연과 호흡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또한 교육 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 이외에도 숙박을 통해 가족 단위로 숙박 시설에 머물면서 체험을 할 수 있어, 백제 문화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미륵산과 함께 숲과 자연, 농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이 위치한 익산시 금마면은 천년고도 백제의 고적지로 유명한 미륵사의 절터가 남아 있어 역사적·학문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주변 경관도 수려하고 농촌 자원도 풍부한 곳이어서 교육농장과 함께 연계하여 체험 루트를 짜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삭막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와중에, 알게 모르게 우리의 정서도 차가워지고 생각과 인식도 이기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어른들도 이런 변화를 겪고 있는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몸소 자연을 학습하며, 계절의 변화와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우리네 삶을 오감으로 깨닫는 일은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불러온다. 미륵산자연학교 교육농장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수 있도록 해 보자.
< 미륵산자연학교 >
-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삼기면 죽청길 46-60 / 연락처 063-858-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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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매거진 6월호에서... >
출처:농촌진흥청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