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술잔버섯(임시이름) Sarcoscypha austriaca(O. Beck ex Sacc.) Boud.
영어속명 Scarlet Cup. 2-5cm 크기의 컵처럼 생긴 버섯인데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돋는 버섯들 가운데 하나로
자실체 컵 안쪽은 주홍색으로 아주 밝고 빨간 예쁜 버섯이다. 컵 바깥쪽은 흰색에서 약간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대가 길지 않아 때때로 낙엽 속에 묻혀 있어서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컵 바깥의 색깔과 같은 색이다.
살은 얇지만 쉽게 부숴지지는 않는다. 냄새와 맛은 별로 특이한 것이 없고 또한 독성도 없다.
습기가 많고 질퍽한 혼합림 땅위에 떨어진 나뭇가지에서 돋는 부생균이며 대체로 낙엽에 묻혀있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앉은부채의 일종인 스컹크 케비지 Skunk Cabbage 가 많이 돋는 주변에서 발견하였다.
학명 austriaca란 “오스트리아로부터 온것”이라는 뜻으로 이 버섯이 오스트리아에 광범위하게 많이 돋는다고 한다.
이 주홍술잔버섯과 아주 흡사하나 그 크기가 주홍술잔버섯 보다 좀 더 작은 한국의 술잔버섯[S. coccinea]은
미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방에서는 발견되지만 미 동부지역에는 없다고 한다.
또 술잔버섯과 흡사한 긴대를 가진 술잔버섯[S. occidentalis]은 대가 길어 영어속명으로 Stalked Scarlet Cup이라고 부른다.
4월 18일에 2009년 들어 처음 발견한 버섯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