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9일 오늘은 나랑 아버지가 처음으로 산행을 하는 날이에요,, 집에서 가까운 도드람산을 서울 산행동료들이 온다고 공지를 올렸더라고요,, 울 집에서 가깝고,,바위만 조심하면 될거 같고,,산행길이도 짧고,,아버지랑 가기로하고,,, 열심히 베낭을 챙겼음다,,,,,,,,,,,,,,,,,,,,,,,,,,,,,,,,,,,,,,
전날 미리 똑같은 베낭에,,똑같은 티에,,똑같은 등산화에,,ㅎㅎㅎㅎ 암튼 아버지랑 저랑 설레이며 산행준비를 했는데요,,,,,,,,,,,, 아침에 거실문을 열어보니 비가 오고 있는검다,,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종일 비가 온다네요,,,,,,,,,,,,,,,,,,,
내려오고 있는 서울팀들에게 핸폰을 하니 서울은 비가 안온다고 그냥 산행 한다네요, 어휴ㅠㅠ,,일단 방수옷으로 아버지랑 내옷 고어텍스 잠바를 챙기고요,,, 길을 나섰음다,,,,,,,,,,,, 이천 터미널에서,,수원에사는 친구 소라를 델꼬 오라는 산행 대장님의 지시로,, 일단 터미널로 갔음다,,계속 비가 오고요,,낭패임다,,,
울 아버지 얼굴이 그늘이 지네요,,무슨 청승으로 비가 오는데 산에 가느냐는 그런 표정,,ㅎㅎㅎ 일단은 약속했으니까,,만나는 장소 도드람산 주차장까지 가야된다고 아버지 설득을 하고,,, 대장님에게 핸폰을 때렸음다,,,도드람산은 황토산이라 비올때 올라가면 파이라꼬,, 땅도 질고,,바위도 물을 먹어서 미끄러울거이고,,여기까지 온김에 동해가 가까우니 동해로 쏘면 안될까요?
눈이 많이 온다 하는데,,눈구경 가자고 핸폰을 했더만,,무신 소리냐고,,택도 없는 소리 말라꼬,, 약속장소까지 오라꼬,,호통을 치심다,,,,에혀,,가죠뭐,,,,,,,,,,,,,,,,,,
소라 태우고 출발하려 하는데 다시 핸폰이 옴다,,,,,,,,,,,,,,,,,,,, 산에 대해서 잘아신 산꾼 황포님이 말씀하신거 가토요,, 안된다,,비도이렇게 오는데,,동해로 가자꼬,,,,,,,,,,,,,,,,,,,,,, 그래서 그래서,,동해로 출발하게 된검다,, 따로 따로 가면 재미없으니 울 집에 가서 우리차는 집에 두고 한차로 이동,,,OK
동해로 가는길 휴게소임다,, 눈도 없고,,바람만 쌩쌩불고 가서 눈 없으면 어쩌지,,슬슬 산행하지 말자고 바람넣은 지가요,, 미안해지기 시작 한검다,,
그런데요,,그건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었음다,,,,,,,,,,,,,, 오대산 진고개 넘어가서 주문진에서 회로 점심을 먹고 강릉경포대에서 바다구경 하고,, 오기로 한건데요,,,,,,,,,,,,,,,,,,,,,,,,,, 진고개 올라오니 눈이 쌓였음다,,,,,,,,,,,,,,,
제설차량만 열심히 돌아다니고,,다니는 차들도 없고요,,,, 우리 세상임다,,,,,,,,,,,,,,,,, 올라오는길 통제를 시작했나벼여,,,,,,,,,,,,,,,,,, 멋있는 풍경이 있으면 내려서 사진 찍고,,눈구경 실컷 했음다,,,
처음부터 끝까지 술 한잔 못마시고 운전하신 나그네님에게 무지 무지 고맙고요,,,,,,,,,,,, 울 아버지 너무 행복해 하셨음다,,,,,,,,,,,,,,,,,,,,,,,,,,,
정말 눈구경 실컷 했음다,,울 아버지도 이런여행은 처음이시라네요,, 많이 즐거워 하셨어요,,,,,,,,,,,,,,,,, 진고개 초입에는 눈도없고,,과연 있을까 하면서 올라갔는데,, 장난 아니게 눈이 오는검다,,환상 그 자체임다,,, 눈치우는 차가 계속 눈 치우고 있고요,, 잘못하면 못내려갈것도 같다 싶을 정도로 눈이 무지많이 오는검다,, 일단 올라온 차는 어찌하지 못하고,,밑에는 차량통제를 시작 했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차 한대도 보이지 않고,, 가다가 눈 풍광이 이쁘면 멈춰서 사진찍고,,정말 환상이었음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있는 진고개,,다녀 왔어요,,
오대산 진고개란 비만오면 땅이 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노인봉의 유래는 봉우리 형상이 마치 노인얼굴 같아서 지어졌으며 소금강이란 첨엔 소금이 나는 강이름인줄 알았건만.. 알고보니 강이 아니라 작은 금강산이라 이라하여 칭하여진 이름이라네요..
고개가 길어서 긴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구개음화(ㄱ-ㅈ ) 으로 바뀌어서 진고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도 있는 고개에요,,
주문진 항에 도착해서 겨울바다도 보고요,,회도 싸게 맛나게 먹었어요,, 수산시장이라 했나요? 쩌기 고래있는 그곳에 가면 수산시장이 있는데요,, 싸고 맛나게 먹을수 있어요,,,,,,,,,,
울집앞 묵집 이모네서 엄나무 백숙까지 맛나게 먹고요, 멋진 하루 여행을 끝냈어요,, 함께해준 님들 고마워유ㅠㅠ,,,, 울 아버지랑 멋진 추억 만들어준 님들 알라뷰ㅠㅠㅠㅠㅠㅠ
밑에 사진은요,,울 님들 홀로사진,,눈올때 멋진 풍경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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