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날

[야화설]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는 5월은

무슨 날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기념일로 가득하다. 많이도

만들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0일 유권자의 날(바다식목일),

5월 11일 입양의 날(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

5월 14일 식품 안전의 날,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과 겹친 스승의 날,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

5월 19일 발명의 날,

5월 20일 세계인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5월 25일 방재의 날,

5월 31일 바다의 날(세계 금연의 날)

그리고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월요일

5월은 기념일로 똘똘 뭉친 달이 된다.

가정의 달이 맞는지 기념일의 달인지

이정도면 매일, 매일이 날, 날날 이다.

[낭이]

5.16이 민족사에 가장 기념할만한
국가환골탈퇴 기념일 같은데....

아쉬운점이 일이라면
민족중흥의 기초가 9인 거사였다는 생각...

[야화설]

영문도 이유도 알 수 없이 초등 1학년생이 거수 경례을 하며 "재건 합시다"
세월이 한 참을 지나고 난 뒤에 그것이 5.16이라는 이름이 따라 붙었다. 내 의식 속에
낭이 언니는 대단혀 그것을 그리 ...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서술하는 것 이지만
작금의 인식은 쿠데타 라는 미명으로 달리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성공한 쿠데타의
과실은 누구의 주머니에 있는지. 낯부끄럼 조차도 없는 세태의 시대상, 결국은 넘어간다.

한비자을 읽어 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지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내 사후의 일 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