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4년 5월13일 월요일
산행시간 : 05:45~13:30, 7시간 45분)
산행코스 : 성판악 ~ 사라오름 - 한라산 정상(백록담) ~ 삼각봉 대비소 ~ 관음사
산행거리 : 약 18.5M 정도
5월은,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좋은 일이 참으로 많은 날이다.
4월중순에 큰딸이 이틀의 연차를 내고 백록담 가보고 싶다고 뱅기표랑 호텔을 예약하여 같이 가지고 한다.
그 얘기할땐 예전처럼 제주도 간다는게 그렇게 신나고 그렇지만 않네 ㅎ~~~ 어찌된 일인가ㅠ~~~
이제 4월25일 부터 시작한 3주동안 여러가지 일정을 다 마무리 한 것 같다.
->잠들어 있는 동안 천체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돌아가고 있겠지요
2틀간 머문 난타호텔 앞에 별빛누리 공원이 있어 우주의 별 생성과정을 관람하고~
->5시쯤 여명으로 밝아지고 있는 제주시 사라봉(왼쪽)과 삼양 해수욕장, 원담봉(가운데) 모습, 호텔방의 뷰가 좋네요
->5:36분, 성판악 도착. 아직 눈도 못뜨고 있네, 두 여인을 데리고 오늘 갈 길이 험난해 보일것 같은데ㅋ~~~
->05:45분, 산행시작
아직은 연두는 연두연두~~~, 초록은 초록으로 새옷 갈아입기를 안해서 그런지 새벽공기가 더 차갑고 시원하니 좋다.
->06:49분, 속밭대피소
진달래 대피소까지 시간 차이가 얼마나 날지 체크 해보려고 먼저 살발살방 올라왔다, 나랑 걸음차이가 9분 정도~~~
->07:19분, 사라오름 까지는 같이 동행했다. 큰 딸은 처음이라 두번 안올것 같으면 사라오름을 꼭 보여줄려고~~
대박~~~, 오름에 물이 이렇게 가득찬 건 나도 처음보는 일이다. 건너편 전망대로 가고 싶어도 못 갈 상황이다
->08:04분. 대피소 도착, 사라오름 입구에서 시작한 두사람과 시간은 또 7분 차이~~~11분쯤 도착했다.
->진달래는 구경도 못하고~~
->8:22분. 이제 셋이서 다같이 백록담을 향해 출발~
->08:48분. 고사목이 나오기 시작하는 해발1,700 지점에서~
▲ 한라산의 정상부 모습도 보이고~
->한라산 철쭉은 아직 꽃몽우리도 볼 수 없네요, 6월초나 되어야 붉게 허드러질 것 같네요~
->09:30분. 정상도착
처음 온 기분이 어떨까? 죽겠단다ㅋ 다음엔 절대 안 온단다.
4번째 온 집사람은 이제 한라산과 졸업한다고 하네~~~
->10:03분. 오늘따라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넘 차갑다
정상사진을 찍느라 10분 정도 줄서기하고, 컵라면 먹기 인증하느라 30분정도 정상에서 즐기다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 서북벽에서 장구목 삼각봉, 그리고 개미등으로 이어지는 관음사 코스는 언제보아도 장쾌한 모습이다.
윗세오름에서 장구목으로 올라오는 코스를 계속 묶어둘 필요가 있을까? 지금처럼 인원수 통제를 하면서 점진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게 "국공의 역활이고 제 일을 하는게 맞다"라고 본다.
->여기에 흰 눈을 덮어 씌우게 되면 또 어떨까?
그런 모습때문에 다시 못 온다고는 하지 못할 듯, 체력이 되고 흰 눈이 백록을 덮고 있을때 한번은 더 와야 하지 않을까,,,
->왕관릉의 모습도~~~
->10:47분. 옛 용진각 대피소(해발 1,500미터) 도착, 그리고 2007년 태풍"나리"의 폭우로 흔적없이 사라진 이야기~~~
->이제 계곡다리를 건너서 삼각봉 대피소로
▲계곡 다리에서 본 한라산 정상 모습
->11:04분. 삼각봉 대피소에서~~~
->11:50분. 오늘은 이 금줄을 넘어서 1982년에 또 다른 아픔이 있었던 골짜기에 잠든 젊은 영혼에 대해 묵념도 하고, 역사는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남게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인의 몫이지만 선동의 도구가 되지 말기를~~~
->12:19분. 탐라계곡 다리에서 테크를 내려가는 집사람이 많이 힘든가 봅니다, 큰애는 못따라 오고~~~
->13:05분. 구린굴이 있는 테크에서~~
->13:30분. 높이 1,950미터 탐방을 마치고~~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 한라산은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라는데 밤에 올라가야 은하수를 붙들제~
국공님들 산아래에서 인원수 체크보단 좀 더 전향적으로 지름 500미터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에 발을 못 담그더라도 윗세오름에서 장구목으로 올라가는 그 길을 열어주기를~~~
->성판악으로 차량을 회수하러 왔습니다.
이튿날 2시발 뱅기가 예약되어 08:10분경 체크아웃 하고~
호텔에서 법환포구로, 밤섬이 보이는 해안도로를 이용해 중문 색달 해수욕장까지 드라이빙으로 서귀포 해안길을 둘러보고
서귀포 인성리에 수국카페로 알려진 마노르블랑에서 수국구경을 즐기고~~~
제주로 돌아와 12시에 렌트카 반납하고, 그 옆에 있는 흑돼지 두루치기 집에서 점심 먹었는데 착한 가성비에 깔끔하고 맛나고 친절했다. 요즈음 제주가 인기가 떨어져 국내 여행지 인기순위에 4位라는 글을 봤네요~~~
다음에 오면 이 집(김*선 두루치기)을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추천!!
첫댓글 멋집니다!!!
제주는 벌써 수국이 이쁘게 피었네요~~
멋진 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국은 5월말부터 시작 할께에요~~~
사진으로 보기엔 등산길이 많이 한산해 보여 좋네요.
부녀간, 모녀간의 다정함과 화목함이 부러워요~
딸이 없어서 ^^
5월초 연휴에 많이 다녀 갔을 것 같고, 오늘은 월욜이라 좀 낫네요,,, 늘 즐산하시기를~~~
6월초 4박5일로 제주 들어가는데 한라산 미리 잘
봤습니다~~
그때는 철쭉이 절정이겠지요
늘 조심해서 다니고~~~즐산하기를^^
한라산 가 본지가 가마득 하네요
덕분에 한라산 구경 잘 했습니다~
곧 철쭉이랑 수국이 절정일텐데 함 다녀오시지~~~^^
따님하고 형수님 모시고 좋은곳엘 다녀오셨네요....
저도 언제한번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산행기 잘 봅니다.
큰일도 마무리했고, 없는 시간도 쪼개어 실행해야 후회없이 삶을 잘사는게 아닐까 생각하네~~~~
별빛누리 공원에서
별별 경험도 다 하셨군요~~^^*
산은
다음엔 절대...절때로
안...올꺼야라고 말하지만
또 가게되는~
갈 수 밖에 없는 그런곳인거 같아요~
그렇쵸, 늘 첫 눈소식 오면 마지막으로 함가보고 싶죠~~
멋집니다 수고하셨어요 ^^
감사합니다~ 늘 즐산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