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가족>
3년 만에 다시 만난 전직 경찰 아버지와 교도소를 갓 출소한 딸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린 휴먼 드라마. 주인공은 절도 경력의 20대 여성 역할로 영화에 첫 데뷔, 연기 경력 30년의 주현은 다소 무뚝뚝한 아버지 역할로 모처럼 삭발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고등학교2학년때 이영화를 보게되었는데 다른 많은 영화도 감동깊게 보았지만 최근 감상한 영화들보다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영화를 기억하고있다.
딸 수애는 아버지에대한 오해와 갈등으로 아버지를 멀리하고 미워한다. 하지만 뒤늦게 아버지에대한 오해가 풀리고 자신에게 향하는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되지만 결국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서 비참하게 목숨까지 버리게된다.
결말은 절망적이지만 세상 어떤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수가있었다.
나는 이 영화를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사랑, 어버지를 잃은 뒤 주인공 혼자 어린 남동생과 함께 둘이서 생계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안타까움..
정말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날 기다리는 가족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족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일깨워줄수있는 아주 중요한 영화라고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내 인생의 감독- 이준익>
사실 알고있는감독이 많지는 않다. 보통 재밌고 감동깊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많지만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은 생각을 하지않는다. 참 무심한것같다.
내가 알고있는 감독중 이준익감독은 도마뱀, 라디오스타, 왕의남자 등을 만들어냈다. 또 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왕의남자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실 왕의남자라는 영화때문에 이 감독을 선정했다. 왕의남자는 갑자사화의 참극을 저지른 연산군의 역사 속 이야기이다. 가난과 천시에서도 삶의 유희를 즐겼던 광대들의 모습을 반영시킨 원작의 기발한 매력을 잘 살린 영화이다. 사극영화를 이렇게 재밌고 감동깊게 만들어낸 이준익감독에게 극찬했다.
<내 인생의 배우- 감우성>
나는 내 인생의 배우로 감우성을 꼽고싶다. 알포인트, 거미숲, 결혼은 미친짓이다, 왕의남자, 등 많은영화에서 색다른모습을 보여준 감우성.
그 많은 인기를 누리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연기에 소홀하지않으며 묵묵히 발전하고있는 이 배우. 감우성은 열린대종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왕의남자에서 보여준 광대역할의 모습에서 나는 정말 충격을 받았었다.
아마 이 영화로 인해 감우성의 놀라운 연기실력에 놀랐을 것이다.
알포인트, 거미숲 등 다른영화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보였지만 왕의남자를통해서야
뒤늦게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듯 싶다.
이 배우의 얼굴에 나타나는 다가가기 편안한 얼굴과 선한 인상과는달리 연기력에 있어서는 어느 배우들보다도 열정적이란 것을 알게해준다.
앞으로도 더 발전있는 연기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