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유거 (클리앙)
2024-01-15 23:38:51 수정일 : 2024-01-15 23:39:06
신필이라 소리 듣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습니다. 우연히 드라마로 사조영웅전을 보고 빠져들기 시작해서 소설로 영웅문 시리즈, 소오강호에 이어 천룡팔부 독파 중입니다.
시리즈 하나 읽고 나면 ott에 있는 드라마를 보는데 원작이 훌륭하고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드라마도 참 많이 만들었더군요. 연도별 버전이 특색도 있고 등장 하는 배우의 매력도 다르고 해서 여러 버전의 드라마를 질리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
여배우들의 미모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제 개인 취향으로는 2017년 사조영웅전의 황용과 2019년 의천도룡기의 주지약이 제일 예쁘면서 귀여운 것 같습니다. 2019 의천도룡기는 미녀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멸절사태부터가 미인이기도 하니까요.
천룡팔부 마치고 국내 발표된 김용의 다른 작품 계속 찾아볼 생각인데 읽을 작품이 줄어 드는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가 있네요. 김용 작품 다 읽고 나면 고룡이란 작가의 작품도 읽어볼 계획입니다. 평생 무협소설 한편 안 읽고 살았는데 작년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 이렇게 푹 빠지게 될줄 정말 몰랐습니다. 무협소설도 신세계인 것 같습니다.
나올, 강대위나 적룡 같은 배우가 활동 하던 시절의 무협영화는 많이 봤었는데 이 시절 무협영화들의 원작이 김용이나 고룡인 작품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서 소설 읽고 나서 영화를 다시 보면 그것도 새로운 느낌일 것 같습니다.
첫댓글 댓글 중---
하늘걷기다
고룡작가 소설도 재미있죠.
다만 고룡의 무협은 인간군상과 심리, 추리도 있고요.
그런 과정이 재미있고 주를 이룹니다.
무협치고는 싸우는 장면이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모호
고룡 소설은 국내에 정식 번역된 것이 한 편 뿐입니다.
90년대 번역된 것이 서너 편 있는데 현재는 찾기 힘들 겁니다. 아주 오래 된 도서관에 가면 아직 있기는 합니다만...
침착면
고룡님은 소설대로 인생을 사셔서 수많은 부인들과 유족들의 저작권 다툼으로 정식으론 우리 나라에 하나 들어왔습니다. 다른 것도 정말 보고 싶어요.
저에겐 김용님이 평생의 로맨스 작가십니다.
모든 커플이 가슴에 남아서...ㅠㅠ
g++
소오강호 보셨으면 영화 동방불패도 봐야죠.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붉은토끼
녹정기는 맨 마지막에 읽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작품들 먼저 읽으세요. 언제나 제 첫번째 픽은 신조협려입니다. 가끔씩 다시 읽어요.
보리
전 영웅문 1부 사조영웅전을 책으로 시작해서 김용의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설과 드라마, 영화를 다 본 거 같네요. 영화는 추천하고 싶은 게 없구요, 양조위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86년 의천도룡기를 가장 추천하고 싶네요. 거기에서 조민이 제일 매력적인 것 같기도 하구요. 김용의 단편소설은 장편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워서 안보셔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