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너머로..
그렇게 차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작년시즌 한여름 한참을 헤매고 퇴출이야기에 김성한감독님앞에서
눈물까지 뚝뚝 흘린 우리 산토스형님의..
광주무등경기장에서의 그 눈물의 홈런포..
한현명선수..황재원선수..배재석선수 등등 수많은 식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 눈물의 홈런포에 버금가는.. 이현곤선수의 그 설움(?)의 눈물인지..
아니면 그 차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 빗물도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잃어버린 첫사랑도 흐르네.."
남행열차 노래에 나오는 가사처럼..
저의 첫사랑 생각에 흐르는 눈물인지..
나름대로 심각히..심도깊은 생각에 빠지며..
(이번 수원에서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때 찾아갔던 그 첫사랑..
검은색깔 옷을 유난히 좋아하던.. 아직도 내 마음 깊은 곳에..
소중하게 자리잡고 있는 제 첫 사랑..
꿈하늘 이주현양(?)을 드디어 만나.. 첫사랑 그녀 생각에..
오랜만에 또다시 정신적 혼미상태에 빠져..
이번 빛고을 고향행 남행열차에서 그 빗물과 첫사랑 그녀와의 상관관계를
참으로 고뇌하며 그렇게 나름대로 깔끔하게 고향 빛고을에 입성..
아침 7시가 넘도록 잠 못 이루고 꼬박 밤새우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수원에서 비록 우리의 주적 현대에게.. 1승 2패를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기분좋게 홈으로 돌아오게 되어..
뭐..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역시 종범이형은 1번입니다.. 1번 쳐야됩니다..
역시 꼴통은 3번입니다.. 3번 쳐야됩니다..
역시 홍세~~는 6번입니다..6번 쳐야됩니다..
뉴선.. 참..할 말이 없습니다..
워렌뉴선..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게 성격좋고..서글서글한..팬들에게 친절하고 늘 웃음으로 대해주는
타이거즈 피가 흐르는 워렌뉴선..
그와 헤어지기 싫은데.. 짧은 시간 그래도 정 많이 들었는데..
자꾸만 그와 헤어질거 같은 생각이 들어 안타까울 뿐입니다..ㅠㅜ..
무엇보다 수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압권은.. 이현곤이었슴다..
홈런을 치고 2루에서 3루 베이스로 자랑스럽게 돌며..
환호하는 3루측 수많은 우리 타이거즈 팬들을 향해..
한 손을 번쩍 치켜들며..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김)진우야..(조)용준아.. 나도 살아있다..
나 이현곤 아직 죽지 않았다고..
그렇게 큰 소리치며.. 그동안의 생각지 않았었을 2군생활의 설움이랄까.
한(恨)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그 홈런포..
한국시리즈나 포스트시즌때나 취하는 그 자세..
그 번쩍 들어올린 불끈 쥔 주먹..그 모습을 보며..
저는 가슴이 찡해져오더군요...^-^*
작년 여름 산토스선수의 눈물의 홈런포가 생각나는..
감동적인 잊지 못할 명장면이었습니다..
이현곤선수..정성훈선수와의 치열한 3루수 경쟁이 예상되는데..
두 선수 모두에게 선의의 경쟁으로 도움이 되어..
올해 우리 타이거즈 5년만에 가을잔치 가는데 큰 도움이..보탬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폭풍질주 이현곤..어리버리 정성훈.. 파이팅!!
오늘도 롯데와의 첫 경기..깔끔하게 우리 키퍼 4승 나가며..
연승 이어가야겠슴다..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비가 계속 많이 와서..우천으로 연기되면..
죄없는 선량한 많은 우리 고향 광주사람들이 고이 잠들어있는..
망월동 5.18묘지라도 조용히 다녀올랍니다..
또다시 5월이지 않습니까..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는 5월이지 않습니까..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가랑비..
5월..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어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5월.. 요즘은 자꾸만 이 노래가락이..
노랫말이 제 입가를 뱅뱅 자꾸만 맴도네요..^^
내가 사는 이유..
내 사랑..
타
이
거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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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호남선 차창의 빗물은 내 첫사랑의 눈물인가..ㅎㅎ
광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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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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