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상반기 역대최다 실적
성장률 48%, 시장평균 웃돌아
제네시스 판매량 156%나 급증
GV80 출시 1년도 안돼 1만대
올해 1~6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미국에서 역대 상반기 사상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42만6433대, 기아는 37만8511대를 팔아치워 미국 내 현대차·기아 판매량이 상반기에만 80만494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상반기에 80만대 이상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2016년 상반기 현대차 37만4060대, 기아 32만8327대로 총 70만2387대를 판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이번에 그 기록을 10만대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2019년 상반기 미국에서 64만8000여 대를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54만3000여 대로 급감했지만 올해는 80만대 이상 실적을 거두며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1년 새 판매량이 48.1%나 늘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올 상반기 미국 내 평균 성장률(작년 상반기 대비)인 33.7%를 크게 웃돌았다.
물론 BMW와 폭스바겐 등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50%를 웃도는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현대차·기아는 도요타(44.5%)나 혼다(40.7%), GM(19.7%) 등 미국 내 완성차 강자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포드, 벤츠, 재규어랜드로버는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156%나 늘어난 총 1만9298대 판매량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 팔리기 시작한 GV80은 1년도 채 안 돼 현재까지 1만대 이상 누적 판매량을 달성했다. 해당 차량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복사고로 더 유명해졌다. GV80의 올해 6월 미국 내 판매량은 4054대로 월간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데엔 코로나19 이후 미국 시장이 발 빠르게 회복 중인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며 "특히 SUV 등 매력적인 상품성을 가진 현대차·기아 차종 라인업이 그 흐름을 잘 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기아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SUV는 총 49만6870대로 작년 1~6월보다 48.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8만3517대), 아반떼(7만3437대), 싼타페(6만3110대), K3(6만2159대), 스포티지(5만3374대), K5(5만1120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미국 내 차량 판매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에서만 팔리고 있는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1만달러 이상 웃돈을 줘야 신차를 살 수 있는 상황이 현재 펼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신차를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는 딜러점에 붙은 공식 가격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미국 내 차량 판매 가격은 제조사가 아니라 딜러가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차량 가격 할인 혜택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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