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복음 11 장 】예루살렘에서의 도전 (A.D. 30년경)
☞ (1~11절) 예루살렘 입성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As they approached Jerusalem and came to Bethphage and Bethany at the Mount of Olives, Jesus sent two of his disciples,
【 용어해설 1 절 】①감람 산 ⇒ 예루살렘 동편 기드론 시내 건너편에 있는 동산으로 ‘감람원’이라고도 불렸음. 감람나무(Olive tree)가 많았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음. 해발 약 800m로 예루살렘보다 40m정도 높음.
②벳바게 ⇒ ‘무화과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감람산 부근 촌락.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saying to them, "Go to the village ahead of you, and just as you enter it, you will find a colt tied there, which no one has ever ridden. Untie it and bring it here.
【 용어해설 2 절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 ⇒ 흠이 없고 길들여지지 않은 어린 나귀로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예비되었음.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If anyone asks you, 'Why are you doing this?' tell him, 'The Lord needs it and will send it back here shortly.' "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They went and found a colt outside in the street, tied at a doorway. As they untied it,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some people standing there asked, "What are you doing, untying that colt?"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They answered as Jesus had told them to, and the people let them go.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When they brought the colt to Jesus and threw their cloaks over it, he sat on it.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Many people spread their cloaks on the road, while others spread branches they had cut in the fields.
【 용어해설 8 절 】나뭇가지 ⇒ 승리, 번영,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말함.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Those who went ahead and those who followed shouted, "Hosanna!"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 용어해설 9 절 】호산나 ⇒ ‘우리를 구원하소서. 우리가 기도하나이다’라는 의미를 지닌 히브리어. ‘호쉬아-나’에서 유래한 일종의 환호성.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Blessed is the coming kingdom of our father David!" "Hosanna in the highest!"
【 용어해설 10 절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 ⇒ 다윗의 자손에게 약속된 메시야 왕국을 의미함.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면 자기 민족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영광스러운 새 왕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음.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정치적 기대와 오해 때문에 열광적으로 예수님을 환영하였음.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Jesus entered Jerusalem and went to the temple. He looked around at everything, but since it was already late, he went out to Bethany with the Twelve.
【 용어해설 11 절 】성전 ⇒ 헤롯 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 20~19년에 재건을 시작했던 성전을 말함. 10년만에 기초적인 건축이 마무리되어 일단 봉헌식을 가졌지만 공사는 A.D. 60년까지 계속되었음. A.D. 70년에 로마 군에 의해 파괴되었음.
【 말씀해설 1~11절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한 주간 곧 고난 주간은 예루살렘 입성과 더불어 시작됨. 고대 세계에서 전쟁에 승리한 개선장군은 위엄 있는 군마를 타고 주위에 군병들을 거느린 채 위풍당당하게 입성하였음. 하지만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님은 이름없는 한 나귀 새끼를 타고 겸손하게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음. 이것은 예수님이 평화의 왕으로 오심과 그분의 온유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임. 그 후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죄인된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자신을 십자가 위에서 희생물로 드리셨음. 이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에게 평화를 만드는 자들이 되라고 말씀하신 바 있음. 따라서 우리들은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하겠음.
☞ (12~14절)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저주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The next day as they were leaving Bethany, Jesus was hungry.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Seeing in the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to find out if it had any fruit. When he reached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because it was not the season for figs.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Then he said to the tree, "May no one ever eat fruit from you again." And his disciples heard him say it.
【 말씀해설 12~14절 】이 사건은 종교적 형식만 화려하고 믿음의 열매가 없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심판을 상징하고 있음.
☞ (15~19절) 성전을 청결케 하심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며
On reaching Jerusalem, Jesus entered the temple area and began driving out those who were buying and selling there. He overturned the tables of the money changers and the benches of those selling doves,
【 용어해설 15 절 】성전 안에서 ⇒ 이방인도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의 뜰’을 의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든 순례자들이 제물로 바칠 소, 양, 염소, 비둘기 등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매매가 이루어졌음.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and would not allow anyone to carry merchandise through the temple courts.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And as he taught them, he said, "Is it not written: "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robbers.'"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heard this and began looking for a way to kill him, for they feared him, because the whole crowd was amazed at his teaching.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When evening came, they went out of the city.
【 말씀해설 15~19절 】예수님은 공생애 초기와 고난주간에 각각 한 번씩 성전을 청결케 하셨음.
☞ (20~26절) 믿음의 힘에 대한 말씀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In the morning, as they went along, they saw the fig tree withered from the roots.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Peter remembered and said to Jesus, "Rabbi, look! The fig tree you cursed has withered!"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Have faith in God," Jesus answered.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I tell you the truth, if anyone says to this mountain, 'Go, throw yourself into the sea,' and does not doubt in his heart but believes that what he says will happen, it will be done for him.
【 용어해설 23 절 】산, 바다 ⇒ 감람산과 사해 바다를 두고 말씀하신 것임. 유대인 랍비 사회에서는 난제(難題)를 해석한 랍비를 가리켜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 불렀음.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은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탁하는 것이므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뜻임.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Therefore I tell you, whatever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have received it, and it will be yours.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And when you stand praying, if you hold anything against anyone, forgive him, so that your Father in heaven may forgive you your sins."
26. (없음)
☞ (27~33절) 권세에 대해 설명하심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They arrived again in Jerusalem, and while Jesus was walking in the temple courts, the chief priests,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elders came to him.
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By what authority are you doing these things?" they asked. "And who gave you authority to do this?"
【 용어해설 28 절 】이런 일 ⇒ 직접적으로는 성전에서 상인들을 쫓아내신 일을 가리킴.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Jesus replied, "I will ask you one question. Answer me, and I will tell you by what authority I am doing these things.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John's baptism--was it from heaven, or from men? Tell me!"
【 용어해설 30 절 】하늘로부터냐 ⇒ 유대인들에게 하늘은 하나님을 의미하였음. 이 질문은 예수님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임을 강조하고 있음.
31.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They discussed it among themselves and said, "If we say, 'From heaven,' he will ask, 'Then why didn't you believe him?'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But if we say, 'From men'...." (They feared the people, for everyone held that John really was a prophet.)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So they answered Jesus, "We don't know." Jesus said, "Neither will I tell you by what authority I am doing thes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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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깨어있기
[본문말씀] 마가복음 11: 12∼26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막 11: 13)
[묵상내용]
말라 죽은 무화과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참 억울한 일입니다. 때가 아닌 계절에 열매를 맺지 못했다고 해서 말라 죽으라니 말입니다. 본문을 보면,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13절)”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요즘이야 한겨울에도 딸기를 먹고 참외를 먹는 그런 때이지만, 지금의 이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 2천 년 전 그때에 배고프다고 열매를 내놓으라고 하시고, 또 열매가 없다고 말라 죽으라고 하시는 예수님도 참 엉뚱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분명 ‘무화과의 때가 아님’을 아시면서도 이렇듯 억지 아닌 억지를 부리신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무화과의 때’는 언제를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자연의 이치에 따른 때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러한 때를 말합니다. 우리 사람들이 생각하고, 일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하는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무화과의 때가 아닌, 정해지지 않은 그때에 불시에 찾으시고 열매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으시는 때는 항상 정해진 때가 아닙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어느 때에도 우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잠시 기다리시고, 그때를 피해서 오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언제든지 나를 찾으실 수 있는 주님, 그래서 성경도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분이 ‘도둑’과 같이, 먼 여행을 떠났다가 불시에 오시는 ‘주인’과 같이, 한밤중에 들어오는 ‘신랑’과 같이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항상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정작 필요로 하는 때에 열매를 제공하지 못하는 나무라면, 그 이외의 때에는 아무리 많은 열매가 있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디모데후서가 말하듯, 큰 집에는 금과 은, 나무와 질그릇이 있지만 주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이 쓰고자 할 때 깨끗하게 씻겨져 있는 준비된 그릇입니다(딤후 2: 20∼21).
주님께서 나를 찾으실 때 언제든지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주소서!” 하며 헌신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무화과의 때가 아닌 때에 열매를 찾으셨듯이 나에게도 그렇게 열매를 찾으실 것임을 알고 먼저 준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료출처 : CBS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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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복음 12 장 】건축자들이 버린 돌
☞ (1~12절) 포도원 농부 비유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He then began to speak to them in parables: "A man planted a vineyard. He put a wall around it, dug a pit for the winepress and built a watchtower. Then he rented the vineyard to some farmers and went away on a journey.
【 용어해설 1 절 】그들에게 ⇒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 곧 산헤드린의 지도자들을 가리킴.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At harvest time he sent a servant to the tenants to collect from them some of the fruit of the vineyard.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But they seized him, beat him and sent him away empty-handed.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Then he sent another servant to them; they struck this man on the head and treated him shamefully.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He sent still another, and that one they killed. He sent many others; some of them they beat, others they killed.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He had one left to send, a son, whom he loved. He sent him last of all, saying, 'They will respect my son.'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But the tenants said to one another, 'This is the heir. Come, let's kill him, and the inheritance will be ours.'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So they took him and killed him, and threw him out of the vineyard.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What then will the owner of the vineyard do? He will come and kill those tenants and give the vineyard to others.
【 용어해설 9 절 】농부들을 진멸하고 ⇒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함. 실제로 그들은 A.D. 70년에 로마 군대에 의해 처참하게 살륙당하였음.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Haven't you read this scripture: " 'The stone the builders rejected has become the capstone;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the Lord has done this, and it is marvelous in our eyes'?"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Then they looked for a way to arrest him because they knew he had spoken the parable against them. But they were afraid of the crowd; so they left him and went away.
☞ (13~17절) 세금에 대한 교훈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Later they sent some of the Pharisees and Herodians to Jesus to catch him in his words.
【 용어해설 13 절 】바리새인 ⇒ 마카비 가문의 저항운동 기간(B.C. 166~142년)에 종교적 개혁을 추구했던 경건한 유대인들. 하씨딤의 후예로 요한 히르카누스(B.C. 134~104년)의 통치 때에 최초로 바리새파라는 종파로 등장하였음.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They came to him and said, "Teacher, we know you are a man of integrity. You aren't swayed by men, because you pay no attention to who they are; but you teach the way of God in accordance with the truth. Is it right to pay taxes to Caesar or not?
【 말씀해설 14절 】유대와 사마리아의 분봉왕 아켈라오가 A.D. 6년에 로마 황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폐위된 이후에 세리들이 유대의 모든 성인 남자들로부터 거두어 로마 제국에 바쳤던 인두세를 말함. 이것은 유대가 로마의 속국임을 확증하는 것으로 열렬한 민족주의자들은 납세를 거부하고 무장 저항 운동도 전개하였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Should we pay or shouldn't we?" But Jesus knew their hypocrisy. "Why are you trying to trap me?" he asked. "Bring me a denarius and let me look at it."
【 용어해설 15 절 】나를 시험하느냐 ⇒ 만일 예수님이 세를 바쳐야 한다고 대답하시면 민족의 반역자로 낙인찍히고 바쳐서는 안 된다고 하시면 국사범으로 로마 당국에 고발당하기 때문임.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They brought the coin, and he asked them, "Whose portrait is this? And whose inscription?" "Caesar's," they replied.
【 용어해설 16 절 】이 형상 ⇒ 당시의 황제 티베리우스(A.D. 14~37년 재위)가 주조한 로마 은화 데나리온의 표면에는 황제의 흉상과 ‘티베리우스 가이사 아우구스투스, 신성한 아우구스투스의 아들’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음.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Then Jesus said to them, "Give to Caesar what is Caesar's and to God what is God's." And they were amazed at him.
☞ (18~27절) 부활에 대한 교훈
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Then the Sadducees, who say there is no resurrection, came to him with a question.
【 용어해설 18 절 】사두개인 ⇒ 당시에 정치, 종교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귀족 계급을 형성하고 있던 유대교의 한 집단. 그들은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오경(기록된 ‘토라’)만을 인정하고, 내세, 부활, 천사의 존재 등을 부인하였음. 헤롯 당 및 로마 통치자들과 결속되어 있던 그들은 예수님께 적대적이었음.
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Teacher," they said, "Moses wrote for us that if a man's brother dies and leaves a wife but no children, the man must marry the widow and have children for his brother.
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Now there were seven brothers. The first one married and died without leaving any children.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The second one married the widow, but he also died, leaving no child. It was the same with the third.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In fact, none of the seven left any children. Last of all, the woman died too.
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At the resurrection whose wife will she be, since the seven were married to her?"
【 말씀해설 18~23절 】아들이 없이 죽은 형이나 동생의 형제가 그 미망인과 결혼하여 혈통을 잇게 하는 결혼법은 신명기 25:5~10에 규정되어 있음.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Jesus replied, "Are you not in error because you do not know the Scriptures or the power of God?
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하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When the dead rise, they will neither marry nor be given in marriage; they will be like the angels in heaven.
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Now about the dead rising--have you not read in the book of Moses, in the account of the bush, how God said to him, 'I am 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
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He is not the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You are badly mistaken!"
☞ (28~34절) 모든 계명 중 가장 큰 계명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One of the teachers of the law came and heard them debating. Noticing that Jesus had given them a good answer, he asked him, "Of all the commandments, which is the most important?"
【 용어해설 28 절 】모든 계명 ⇒ 랍비들은 율법에서 모두 613개의 조항의 계명을 분류해 내었음. 그 가운데서 248개는 명령이고, 365개는 금령이었음. 또한 그들은 그 계명들의 경중을 가려내려고 시도하였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The most important one," answered Jesus, "is this: 'Hear, O Israel,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The second is this: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There is no commandment greater than these."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Well said, teacher," the man replied. "You are right in saying that God is one and there is no other but him.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To love him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understanding and with all your strength, and to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s more important than all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When Jesus saw that he had answered wisely, he said to him, "You are not far from the kingdom of God." And from then on no one dared ask him any more questions.
【 말씀해설 28~34절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가 무엇이냐”고 한 서기관이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그것을 하나님께 대한 전인격적인 사랑과 이웃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라고 대답하셨음. 이 대답에서 예수님은 성도가 기본적으로 갖는 두 가지 관계, 곧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와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가 함께 사랑으로 온전하게 될 때에 율법의 모든 요구가 충족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하셨음. 따라서 예수님은 결코 두 사람 또는 두 관계 중에서 어떤 하나를 더 중시하거나 경시하지 않으셨음. 즉 예수님은 이웃 사랑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나 하나님 없는 인본주의적인 사랑을 말씀하지 않으셨음.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주위에서 흔히 이 사랑의 원리가 무시되는 것을 볼 수 있음. 우리는 하나님만, 또는 사람만을 지향하는 사랑을 모두 경계해야 함.
☞ (35~40절) 메시야의 신성에 대한 변호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While Jesus was teaching in the temple courts, he asked, "How is it that the teachers of the law say that the Christ is the son of David?
36.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David himself, speaking by the Holy Spirit, declared: "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put your enemies under your feet." '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David himself calls him 'Lord.' How then can he be his son?" The large crowd listened to him with delight.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As he taught, Jesus said, "Watch out for the teachers of the law. They like to walk around in flowing robes and be greeted in the marketplaces,
【 용어해설 38 절 】긴 옷 ⇒ 서기관들은 흰 세마포로 땅바닥에 끌릴 정도로 길게 만든 예복을 입고 다녔음. 이는 자신들이 고상한 신분의 사람들임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음.
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을 삼가라
and have the most important seats in the synagogues and the places of honor at banquets.
【 용어해설 39 절 】회당의 높은 자리 ⇒ 기도 인도자와 성경 낭독자가 올라가 앉도록 되어있는 의자를 말함. 이 의자는 구약 두루마리들을 보관하는 궤 앞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모든 사람들은 그곳에 앉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음.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They devour widows' houses and for a show make lengthy prayers. Such men will be punished most severely."
【 용어해설 40 절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 하나님의 율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외식에만 치우칠 때 더 큰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말함.
☞ (41~44절) 가난한 과부의 온전한 연보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Jesus sat down opposite the place where the offerings were put and watched the crowd putting their money into the temple treasury. Many rich people threw in large amounts.
【 용어해설 41 절 】헌금함 ⇒ 예루살렘 성전 경내의 여인의 뜰에는 나팔 모양의 헌금궤가 13개 설치되어 있었음.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But a poor widow came and put in two very small copper coins, worth only a fraction of a penny.
【 용어해설 42 절 】렙돈, 고드란트 ⇒ 렙돈은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통용되던 화폐 중 가장 작은 단위의 동전으로 일 렙돈의 가치는 일 데나리온의 1/6에 해당되었음. 고드란트는 로마의 화폐 단위임.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Calling his disciples to him, Jesus said, "I tell you the truth, this poor widow has put more into the treasury than all the others.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They all gave out of their wealth; but she, out of her poverty, put in everything--all she had to live on."
【 말씀해설 44절 】예수님은 헌금의 액수가 아니라 헌금을 드리는 자세를 더 중시하셨음.
(자료) 아가페출판사 셀프성경, 대한성서공회(http://www.bskorea.or.kr),다국어성경Holybible(http://www.holybible.or.kr/),개역개정 성경, 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영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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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산 자의 하나님
[본문말씀] 마가복음 12: 13∼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막 12: 27)
[묵상내용]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은 현재를 살고 있지만 생각은 과거의 한때를 추억하며 그때를 아쉬워하고, 때로는 그때의 좌절과 상처에 매여서 살며 현재의 삶에 대해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방황합니다. 그렇게 과거의 상처와 충격으로 현실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면 이해가 가지만, 그러나 안타까움이 더 앞섭니다.
기독교는 뒤를 보면서 살아가는 종교가 아닙니다. 빌립보서에서 사도 바울은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 13∼14)”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생각해봅시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출 3: 6).”
하나님은 현재시제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시면서 동사를 현재형으로 사용하신 것은 그 하나님 되심이 과거의 사실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은 모세가 있는 그 시점, 현재의 사실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죽은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현재형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지내고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 26)”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또한 그렇게 영원한 삶을 살게 됩니다.
윌리엄 바클레이(William Barclay, 1907-1960)라는 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오래 전에 죽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모세 앞에서 지금도 교제하는 성도로 부르신 것을 보라. 생전에 아브라함을 당신의 친구로 부르시던 하나님은 그가 죽은 후에도 계속 친구로 사귀고 있다. 하나님의 우정은 영원하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함께하셨지만 현재에도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로 내일을 향하여 힘있게 나아가도록 촉구하십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나에게 손을 내미시는 그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내일로 나아가십시오.
(자료출처 : CBS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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