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양식 안내 ●
소설제목 : 남장; 안녕하세요 단사마입니다
작가명 : F·B·M
E-mail : winby56@hanmail.net
연재장소 : 새싹소설1
총편수 : 총 65편 완결
장르 : 코믹/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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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팸까페 : 우리들만의매력,모델팸☜(http://cafe.daum.net/Ueolzzang7)
'단아. 학교에는 뭐가있을까?'
'음~ 학교에는.........학이와 교가 있어!'
'그게 아니지- 학교에는- 음...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 많이있어.'
'진구들이랑 선샘미?'
'아니- 친구들이랑 선생님.'
'응 진구들! 선샘미! 그럼 단이도 학교 밥먹듯이 가버려서
진구들이랑 선샘미랑 놀래!'
안녕하세요 단사마입니다.
*
31
"뭐?"
미미의 말에 단이 미미를 바라본다.
"사귀자고."
"뭐라고?"
"나랑 사귀자고."
"뭐야?"
"너랑 사귀고싶어."
"즐."
단이 여느때처럼 즐을 외친다.
"장난아니야. 나랑 사귀자."
"미미가 날 좋아해?"
"그런것같은데?"
웃으며 말하는 미미에 단이 살짝 표정을 굳힌다.
미미는모르겠지만 자신은 역시나 겉만 남자지
속은 여자였기때문에.
"단이가 많이 좋은거야?"
"응. 그럴수도."
"단이랑 사귀고 싶어?"
"그러니까 말하는거지."
"단이를 사랑하기라도 한다는거야?"
단의 말에 잠시 멈칫거리지만 말하는 미미.
"그건 앞으로의 미래일수도."
"미미야."
단이 진지하게 말한다.
"단이는 미미랑 못사겨."
"왜."
미미가 살짝 인상을 쓰며 말한다.
"단이는, 단이는...........하여튼 그런게있어~"
"그게 뭔데."
"아마도, 나중에 알게될거야. 그러니까 후회하기싫으면 단이 좋아하지마."
"웃기지마."
단의 말에 미미가 팔짱을 낀다.
단이 미미를 바라보자 미미는 살짝 웃으며 말한다.
"지금은 너에게 관심뿐이지만 조금있으면 너바라보는 눈빛이
바뀔수도있어. 그것때문에 미리 너에게 사귀자고 한거니까, 천천히 생각해봐.
미래지만 내가 알수있는건.................조금있으며 내가 널 좋아할거라는거."
"미미미."
"그것 하나뿐이니까 잘기억해줘."
"하지만 상처받는건 미미야. 그러니까-"
"난 상처받지않아............자신있으니까. 너랑 꼭 사귈꺼야."
단이도 냉정한건 사실이였지만 미미만큼은 아니였다.
당당하게, 확실하게 말하는 미미.
단이 말을 잃자 미미는 살짝 단의 어깨를 털어주고 가버린다.
그자세에서 굳은 단이 바닥을 바라보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린다.
[우울증 치료제]
통에서 캡슐하나를 꺼내더니 그냥 삼켜버린다.
눈을 살짝 감은 단, 중얼거린다.
"........먹지않기로 약속했었는데......"
32
"잊어볼게요 안되도 해볼게요- 사랑도, 추억도, 없었던 것처럼-"
[이수영- 라라라]
미미의 고백에기분이 안좋은 단이였다.
수업을 종일 빠져먹고 교무실에서 몰래 옥상열쇠를 훔쳐서
옥상으로 온 단은 옥상구석에서 아까부터 노래를 흥얼거린다.
똑같은노래, 뭔가에 상처받은 마음으로 상처받은 노래를.
"시간이 흘러 그렇게 살다보면, 누구든, 내겐 또, 익숙해 지겠죠-"
미미가 잘못한것이 아니였다.
잘못한건 단, 자신이라고 생각한 단은 아까부터
미안한마음에 마음이 편하지않았다.
그래서 노마와 아이들과 놀지도않고 옥상에 앉아있었다.
위이이잉- 위이이잉-
그때 단의 주머니에서 울리는 휴대폰 소리.
폰을 꺼내든 단이 전화를 받는다.
"응."
-단아~ 지금어디야?
회수였다.
하지만 단은 아직 아이들이 보고싶지 않아 입을 연다.
"단이? 음, 모르겠어."
-치, 거기가 어딘데~ 응?
"음........단이 납치당했어."
-응? 납치?
"응, 그러니까 나 찾지마."
-다, 단이 정말 납치당했어?! 거기 어디야?! 응응?!!
"끊을게."
그러며 폰을 닫는단.
폰을 주머니에 넣는다.
"아직도 전화가 오면- 그대일꺼란 생각에. 나의 목소릴먼저- 가다듬고는하죠."
다리를 모으고 그위에 턱을 괴고서는 흥얼거리는 단.
또다시 울리는 주머니속 폰에 한숨을 쉬더니
전화를 받아말한다.
"단이 찾지말라니까."
-야 꼬맹이.
"어? 아저씨?"
단이 살짝 놀라 말한다.
-어디야 바보야. 너 한참찾고있다.
"몰라. 단이 납치당했어."
-그딴 구라까면 콧털길어진다.
"에이, 거짓말."
-어디냐니까, 빨리말해라.
"즐."
신발끝을 만지작거리는 단이 살짝웃는다.
그냥 왠지 노마가 웃겼다.
-잡동쓰사줄게. 빨리말해라.
"거짓말. 저번에도 사주기로 약속했었으면서 안사줬잖아."
-이번에는 진짜 사줄게.
"즐, 구라쟁이 피노키오 아저씨."
-죽을래?
웃던 단이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더니 뜨끔없이 말한다.
"아저씨 있잖아."
-뭐.
"미미가 단이 많이 좋데."
지금은 많이 힘들었고 또한 그것을 조금더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사람이 노마였으면 하는 단.
-...그런데.
"미미가 단이랑 사귀제."
-그래서.
"단이는 미미가 단이때문에 아파하는거싫어."
-뭐가 아프다는건데.
"그건... 비밀이야."
-지랄할래.
첫번째 이유는 자신이 여자라는것.
두번째 이유는.
"....단이는 거짓말쟁이니까."
우울증에 시달리는 가면을 쓴 자신때문에.
-니가 무슨거짓말쟁이인데?
"...음, 글쎄. 모르겠어."
-이 바보가 뭐래는거야.
"있잖아 아저씨. 단이는 미미랑 사겨야하는걸까?"
단의 말에 한동안 조용한 전화기 너머.
곧 노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넌 걔랑 사귀고 싶냐?
"...단이는 친구가 좋아."
-그러면 됫잖아. 그 기집애랑 사귀지마라.
"..그래도 미미는 단이랑 꼭 사귈꺼라고 했단말이야."
-독한 기집애내.
노마의 말에 단이 두다리에 얼굴을 묻는다.
-그럼 좋은 방법이 있다.
"무슨방법?"
-미미미가 널 안좋아하게 하는 방법.
"뭔데?"
한동안 조용한 전화기.
곧 노마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
"너랑 나랑 사귄다고 하는거."
고개를 든 단이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노마를 올려다본다.
33
"...........아저씨 이제는 뇌에 털이 난거야?"
단이 노마를 멍하니 바라보더니 말한다.
노마가 어깨를 으쓱한다.
"왜? 뭐가 잘못됫냐?"
"아저씨 뇌에 보톡스라도 맞은거야?!! 단이는 남자란말이야! 아저씨도 남자고!!"
"그게 어때서."
"남남커플이 말이되냐고!"
"요즘에는 게이 많거든?"
노마의 말에 단이 인상을 팍 쓴다.
픽 웃는 노마.
"잘생각해봐라. 너랑 나랑 사귄다고 치자. 그거 들은 미미미는
너한테 떨어질것아니냐. 어떤여자가 남자랑 사귀는 남자를 좋아하겠냐고."
"........하지만"
"하지만은 무슨 하지만이야. 내말이 맞다니까."
"아씨, 만약에 미미가 그래도 포기안하면?!"
"그때는 너랑 나랑 거기서 키스라도 하던가."
"아저씨!!!!"
단이 소리지르자 노마가 웃기다는듯 웃는다.
"알았다 알았어. 그건 그때가서 내가 잘 둘러대줄게. 그러니까 넌 연기만 잘하면된다."
"응? 연기?"
"그래. 연인처럼 연기하라고."
"아씨~ 어떻게 남자한테 그래!"
단이 노마를 올려다보더니 몸을 부르르 떨며 말한다.
기분나쁘다는듯 단을 바라보는 노마.
"누군 좋아서 하는줄아냐? 도와주려니까 그러네."
"치 알았어 알았어~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데?"
"자, 이렇게."
그러더니 앉아있는 단을 일으키며 단의 어깨를 감싸는 노마.
단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노마를 올려다본다.
"뭐하냐? 너는 내 허리 잡아야지."
"아씨, 단이가 왜!!"
"미미미가 너 포기하게 하려면 그래야지. 얼른 안하냐?"
"씨....이렇게?"
단이 노마의 허리를 팔로 두르자 노마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얼굴을 살짝 붉히는 단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노마가 픽 웃으며 말한다.
"이게 느끼네."
"다, 단이가 언제 느꼈다고!!"
"다봤거든?"
"보기는 뭘봐!!! 눈도 작으면서!"
"내눈 남자치고는 크거든?"
"에~ 그게~? 김제동 형아 만하구만!!"
단의 말에 노마가 인상을 쓰며 손을 내린다.
장난끼가 다시 발동한 단이 나불거리기시작한다.
"치! 무슨 디지몬 같은게!!! 눈은 단이 발가락같아!"
"니 발가락이 이렇게 크냐?"
"단이 새끼발가락 만하다고 디지몬어드벤쳐야!!"
"내가 디지몬 어드벤쳐면 넌 포켓몬스터다."
노마의 반격에 단이 소리를 꽥꽥 지른다.
"지금 아저씨 우리 포켓몬스터들을 모욕하는거야?! 그 위대한 사람들을!!"
"위대하긴 무슨."
"씨........우리 비가주 형님이랑 라이주 형님이랑 바이리 형님이랑 고부기 형님부를꺼야!"
"그건 티비에만 나오고."
"두고봐!!! 내가 진짜 그런사람들 데리고와서 아저씨 때려달라고할꺼야!"
단의 말에 가소롭다는듯 웃는 노마.
단은 꼭 찾아낼꺼라며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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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줄리엣~ 어떻게 두고가~ 가슴이 아파와~ 나 미칠것 같아~"
[얀-고무신을 신은 줄리엣]
킥보드에 기름칠을 했는지 매끈하게 굴러가는 바퀴.
단이 그것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어제일은 말끔히 잊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학교를 통과한다.
오늘은 교문에 서있지 않은 노마에 입술을 삐죽내미는 단.
하지만 앞에서 걸어오는 노마를 보고 손을 흔든다.
"거기 남장여자!!!!"
단의 헛소리에 노마가 아침부터 인상을쓴다.
"죽을래? 어디서 헛소리야."
"즐~ 어제 라면먹고잤어~? 눈이 팅팅 개구리 눈깔이네~"
"웃기지마라. 내눈 정상이거든."
"정상이 무슨 김제동 형아 눈만해~"
단이 장난을 치자 노마가 단의 머리를 헝크린다.
가운데손가락을 내밀며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 단.
"이 인간이 어디서! 단이 머리 오늘 잘됫었단말이야!"
"맨날 똑같으면서 잘되긴 무슨."
"아니야! 진짜라니까!! 단이 가르마가 오늘 없어졌었단말이야!"
"가르마 없으면 이상하거든."
"니가 더이상하거든!!!!!"
그러며 단이 머리를 만지작거린다.
만져지는 가르마에 인상을 쓴 단이 소리를 지른다.
"아씨!!!!! 아씨!!!!!!! 가르마 생겼어!!!! 생겼다고!!!!"
"어쩌라고."
"뭐가 이 고구미야!!!!!!"
"고구미는 또 뭔데."
"고구마 진화형!!!!!!"
"고구마 진화형은 없다."
"즐 인사미야!!!!!!"
"그건 인삼?"
"그래 이 고구미인사미똥꾸야!!!!!"
단이 머리를 만지작거리더니 자기혼자 화가나서
소리를 꽥꽥 지른다.
옆에서 노마는 웃기다며 실실 웃는다.
화가난 단, 소리친다.
"뻐큐뻐큐!! 요맨!!! 쌰랍!!!"
"어디서 되지도 않는 영어를."
"이래뵈도 단이 해외파야!! 몰랐어?!"
"해외 어디갔따왔는데."
"제주도!!!!!!"
"그게 해외냐?"
"......요맨!!!!! 쌰랍!!"
헛소리를 실실 하는 단에 노마는 기가찬다는듯 픽 웃고
단의 어깨를 잡아끌며 말한다.
"얼른 가자 해외파 꼬맹이."
"건방진 개놈~!"
"너 자꾸 기어오를래?"
"단이는 기어본적이 없어서~!"
단이 모르겠다는듯 장난식으로 말하자 노마는
말이안통한다며 단을 잡아끈다.
"얼른 가자. 중앙현관에 미미미 있던데."
"미미미?!"
단이 눈을 크게 뜨자 노마가 씩 웃는다.
"그래. 그러니까 얼른 연인모드로 들어가자."
"아씨~ 이렇게 단이의 순결은 탱탱한 17살의 나이로 끝인것인가~"
"무슨 순결이 또 왜나와."
"어머, 이러지마셈 개놈님아~!"
지혼자서 별 쑈를 다하는 단의 모습에 노마가 말한다.
"입다물고. 킥보드에서 내려라. 손잡고 들어가자."
"음~ 그래그래. 꼭 잡지마. 초상권있어~"
"즐."
"헐~ 그거 단이꺼죠!!"
"니꺼내꺼 하기는."
단의 손을 꼭 잡는 노마.
단은 어깨를 으쓱하며 한손에 킥보드를 잡고 중앙현관으로 들어간다.
서서히 보이는 미미의 모습에 단이 어느덧 긴장을 하고,
노마는 평소와같이 중앙현관으로 들어간다.
"어, 지단."
단과 마주친 미미.
단을 보고 살짝 웃다가 노마와 잡은 단의 손을 보고 한쪽 눈썹을 찡그린다.
단이 손을 놓으려고 하지만 노마가 꼭 잡으며 말한다.
"뭐냐 미미미?"
"오빠야 말로 뭔데요."
"뭘?"
"이 더운날씨에 지단이랑 손 꼭 잡고 뭐하냐고요."
미미가 당당하게 말한다.
단은 침을 살짝 삼키고 노마는 여유로운 표정.
"손 잡으면 안되냐? 그리고 나 니 선배거든. 말조심해라."
"선배면 선배다운 행동을 하세요. 남자랑 손잡고, 그것도 아침부터. 뭐하자는거에요?"
"왜? 안되는 이유라도 있냐?"
"네, 지단은 이제 내 남자친구가 될꺼니까요."
당당한 미미의 말에 노마는 기가 막힌다는듯 픽 웃는다.
미미가 단에게 말한다.
"지단. 그 손 놓고 이리와."
"미미야 그게-"
"웃기지마라. 니가 뭔데 이래라저래라냐?"
"오빠야 말로 뭔데 이래라저래라에요?"
"나? 난 말이지."
노마가 씩 웃으며 단의 어깨를 팔로 감싼다.
단이 눈을 크게뜬다.
확신있게 말하는 노마.
"지단 내 남편인데."
노마의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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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요?"
미미가 되묻는다.
"지단 내 남편이라고."
"이봐요, 계노마선배. 지금 무슨말을 하시는거에요?"
"나 애랑 사귀거든?"
그러며 단의 어깨를 감싸는 노마.
단이 당황하지만 할수없다는듯 노마의 허리를 팔로감싼다.
그것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미미.
인상을 쓴다.
"그러니까 내 남편한테 작업걸지마라."
"......둘이 사귄다구요? 그런거짓말이 먹힐것같아요?"
"내가 왜 거짓말을 하는데?"
뻔뻔스럽게도 조금의 표정변화없이 말하는 노마에
단은 약간 무서움을 느낀다.
독한놈이라고.
"얼마전까지 지단이랑 투닥거리기만 했으면서.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생각해요?"
"넌 애정표현도 모르냐?"
"그게 애정표현이라는거에요?"
"당연하지."
노마를 노려보는 미미가 단에게 말한다.
"지단, 니가 말해봐. 너정말 이 선배랑 사귀는거야?"
"말해봐라 남편. 너나랑 사귀지?"
둘다 단을 바라보며 말한다.
단이 노마와 미미를 번갈아보다가 노마를 보고
할수없다는듯 말한다.
"미미야, 미안한데. 나 아저씨랑 사겨."
"뭐라고?"
"어쩌냐, 애도 나랑 사귄다고 말하는데."
"그럼 둘이 게이라 이말이에요?"
"게이라니. 우린 미래를 약속한 부부사이다."
노마의 말에 미미가 기가찬다는듯 머리를 쓸어올린다.
단이 노마를 올려다보자 노마가 픽 웃는다.
"언제부터에요?"
"뭐가."
"둘이 언제부터 사겼냐구요."
"음, 애 전학왔을때부터?"
"누가 고백했는데요?"
"내가. 애보고 뿅간거 있잖냐."
술술 거짓말도 능청스럽게 내뱉는 노마.
단은 머리를 긁적이고 미미가 인상을 쓰더니 말한다.
"좋아요 그럼."
"뭐가 좋아요 그럼 이야."
"조용히좀 해봐요. 둘이 사귄다는거 믿어줄게요."
"맞다니까 그러네."
"거짓말인거 다 티나거든요? 근데 내가 용서해줄게요. 난 그렇게 나쁜여자는 아니니까요."
"참나 애가 속고만 살았나."
미미가 팔짱을 끼며 말한다.
"대신 내가 지단 좋아지게되면 그때는 내 마음대로 할거에요.
지금은 그냥 관심일 뿐이니까 봐주는것 뿐이에요."
"죽을래? 깨끗히 포기하지 그러냐."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줄알아요?"
"니가 마음먹기에 달렸지않냐?"
"그럼 오빠는 천재님오빠 좋아할꺼라면서 계속 다짐하면 정말 좋아질것같아요?"
미미의 말에 노마가 순간 움찔한다.
"그, 그말이 여기서 왜나오냐."
"당황할꺼면서 잘난척하기는. 그러니까요, 지단 관리잘해요.
난 진짜 마음먹으면 끝까지 밀고나가는 성격이거든요?"
"말안해줘도 딱 알겠다."
"그러니까 둘이서 결혼을 하던 사귀던 지금은 상관은 안하겠는데,
내가 지단 좋아해버리면 그때는 얄짤없다는거에요."
"알았거든."
"좋아요. 그럼 둘이 이쁜 사랑하지말고 얼른 깨지길 기도할게요."
"죽고싶냐?"
의외로 쉽게 포기한것같은 미미.
단이 다행이라며 숨을 내뱉을 그때였다.
모퉁이에서 한 녀석과 눈이 마주친 단.
"어? 어어!!!"
단이 눈을 크게뜨며 손가락질하자 도망가는 녀석.
노마와 미미가 단을 바라보자 단이 펄쩍펄쩍 뛰며 외친다.
"이, 이상한 애가 우리 이야기 다들었어!!! 다들었다니까!!"
"......뭐라고?"
"큰일났네. 이야기 다들어버렸으니까 소문나는건 시간문제겠는걸?"
미미가 웃으며 노마를 바라보자 노마가 머리를 쓸어올리며 인상을 쓴다.
36
'야 들었어? 노마오빠랑 단이랑 사귄데.'
'둘이서 할건 다했다던데?'
'결혼한다더라. 어머, 진짜 왠일이야.'
'그래도 잘어울리지 않냐? 둘이서 죽인다.'
'1학년중에서 제일이쁜 미미미 있지? 걔도 지단한테 고백했다더라.'
소문이 나는건 시간문제였다.
다음 쉬는시간에 순식간에 퍼진 소문이
1학년부터 2학년까지, 2학년을 초월해 3학년까지 돌고있었다.
반에 앉아서 인상을 쓰고 있는 노마는 저 소문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씨발."
발로 책상을 차버린 노마.
책상이 앞으로 넘어지고 순간 조용해지는 반아이들을
훑어보던 노마가 말한다.
"야. 너희."
아무말없는 반아이들.
"이 소문...............선생들 귀에 들어가봐라. 끝까지 찾아가서 죽여버린다 아주."
노마의 말에 아무말없이 눈을 피하는 아이들이였다.
노마가 인상을 쓰며 쭉 훑어보더니 회수와 함께 반을 나간다.
옆에서 쫑알쫑알 거리는 회수.
"노마도 참! 어떻게 그런소문이 난거야?! 진짜 단이랑 사겨?!"
"조용해라 조회수."
"에이 말좀해봐! 응? 정말 사겨? 정말 결혼해? 정말 미미가 단이한테 사귀자고했어?"
"야!"
"소리지르면 회수가 쫄줄알어?! 얼른 말해! 말하라니까?!"
흥분한 회수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자 노마가 짜증난다는듯 말한다.
"그거 미미미 떨어뜨린다고 지단이랑 짜고친 거짓말이다."
"지, 진짜?! 그럼 미미가 단이한테 고백한건 사실이야?"
"어. 아 짜증난다."
"잘한다~ 노마 니가 너무 무리했어. 생전 안그러더니!"
".....어쩔수없잖냐."
노마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인상을 쓴다.
옆에서 회수가 웃더니 노마의 등을 툭툭친다.
"괜찮아~ 그래도 잘했어~! 이제 단이가 좋아진거야~?"
"그 꼬맹이가 뭐가좋냐? 그냥 귀엽기만하지."
"에이~ 회수보고는 역겹다고 하면서!"
"사실이니까."
"아씨! 회수도 많이 귀여운데.."
회수의 투덜거림에 노마가 웃는다.
그때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는 단.
노마의 가슴에 그대로 박치기하더니 노마의 옷을 붙잡고
흔들며 외친다.
"소문이야!!!!!!! 소문이!!!!!!! 다 퍼졌어~!!!!! 퍼졌어퍼졌어!!!!"
"입다물어."
"어떻게!!!!!!! 아저씨랑 단이랑 사귄다고 소문다났어~!!!! 다 났다고!!!!!"
"너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다듣겠다."
"단아~ 어떻게해! 전부다 알던데!"
"아씨!!!!! 어떻게 하냐고!!!! 바보야!!!!! 인사미야!!!!!!! 고구미야!!!!!"
"왜 나보고그러냐? 너 도와준다고 그렇게 된건데."
단이 펄떡 펄떡 뛰며 소리친다.
"단이는 그렇게 도와달라고 안했거든요!!!!!"
"알았다 알았어. 조용히좀해라. 어?"
"단이가 지금 조용하게 생겼냐고!!!!!!"
"소문이야 금방 죽잖냐. 지금 우리는 교장이 모르게만 하면된다."
"뭘 모르게해!!!!! 단이랑 아저씨랑 사귄다는거?!!!!"
"야!! 조용히하-"
"방금 그게 무슨 소리인가?"
그때였다.
뒤에서 들리는 한 중년남자 목소리에 굳은 아이들.
회수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남자는,
대머리로 승부하는 교장선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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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얼레리."
괴상한 소리를 내는 단.
옆에서 교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회수와 노마.
교장이 단을 보고 헛기침을 두어번 하더니 다시 말한다.
"크흠...다, 단이군. 내가 방금 그게 무슨 말인지 묻지않았습니까."
"아 그게요~ 교장선샘미 그게......"
"방금 그말은 혹시 계노마 학생과 단이군이 교제..를 한다는 말입니까?"
"저기, 그런게 아니라요~"
회수가 끼어든다.
"회수학생이 끼어들일이 아니에요. 말해보세요 단이군.."
"교장선샘미! 그게 아니라요~ 어떻게 된거냐하면요!"
"네, 우리 사귀는데요."
노마의 헛소리는 보통수준을 훨씬 넘어가버렸다.
단이 노마를 놀란듯 바라보고 놀란건 교장과 회수도 마찬가지.
"아, 아니 노마학생 그게-"
"지단이랑 저랑 사귄다고요. 됫습니까?"
"노, 노마학생!! 그게 지금!"
"아저씨 왜그래!!! 뇌에 보톡스맞은거야?"
"맞잖냐. 야 남편, 사실대로 말해라."
노마가 단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한다.
교장이 헛기침을 두어번 하고 단은 당황해 노마의 팔을 툭툭
치고 회수가 어쩔줄 몰라한다.
"지금 그럼.......둘이 사귄다 이말입니까?"
"네. 왜요. 잘못된겁니까?"
"아니 둘다 남자인데 사귀는건-"
"남자랑 남자랑 사랑 못한다는 법있어요?"
"그게 아니라 내말은-"
"교장선생님. 사랑은요, 성별을 따지지않습니다."
멋진말이지만 단에게는 미친헛소리로밖에 안들린다.
단이 이를 빠득빠득 갈며 노마를 올려다보고 교장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싸늘해진다.
"그게 교장선샘미...아씨.. 그냥 잊어주세요! 저를 봐서라도요~"
단념한 단.
"하지만 단이군, 지금 이건 잘못된-"
"어쩔수없잖아요~ 이 사람이 날 좋다는데. 절 봐서라도 참아주세요~"
단에게, 아니 단의 부모님에 유독히 약한 교장이라서 그런지
눈을 꾹 감은 교장이 한숨을 쉰다.
워낙 모범을 중요시하는 신사사대부고라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 정학감이다.
하지만 단의 빽도 빽이니만큼 이번만 조용히 넘어가려는듯한 교장.
고개를 끄덕이며 단을 지나쳐 간다.
교장이 사라지자 노마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는 단.
"아씨! 이게 미쳤나. 죽을래 꼬맹이?"
"뭘뭘뭘! 아저씨야말로 미쳤지? 이 디지몬아!"
"뭐래는거야 이 꼬맹이가."
"노마 왜그런거야~ 바른대로 말해도 됫을텐데.."
회수의 말에 웃는 노마가 말한다.
"재밌잖냐."
"재밌긴 개뿔~ 이 고구미 인사미 당그니!!"
"그럼 넌 브로콜리냐?"
"아니거든!!!! 진짜 아저씨 미쳤어 미쳤어!! 아씨 진짜!"
"하나도 안무서우니까 화내지마라."
"뭐!! 확 에너르기파로 날려버릴까보다!"
단이 툴툴 거리며 벽을 발로 툭툭 친다.
그것을 웃기다며 바라보는 노마.
38
다음날.
"45도 각도로 셀카를 남기고~ 어쩌고 저쩌고~ 음~~"
[슈퍼키드-Rockstar]
뭔가 기분이 좋은듯한 단이였다.
아침부터 무슨 바람이 불어 머리를 바꿨는지
삐죽삐죽선 머리하며 크레파스같은걸로 그렸는지
형태를 알아볼수없는것들이 흰색 상의교복앞에
그려져있다.
한마디로 상태가 완전 개판인 단.
"화려한 조명아래서~ 너의맘 이미 내게로~ 아임어 락스타~~"
영어도 개판.
교문을 향해 전속력으로 직진하던 단이 벤치에앉아
폰을만지고있는 노마를 보며 소리지른다.
"어이 거기!!! 고구미!"
"죽을래?"
바로 반응 온 노마가 욕부터 한다.
그리고 단은 보고서는 살짝 인상쓴다.
단에게 다가오며 말하는 노마.
"오늘 상태가 심각하네."
"뭐가어때서~ 단이 머리 죽이지!"
"머리가 왜그러냐? 진짜 이상하네."
"몰라~ 단이 오늘 미쳤어!"
"넌 원래 미쳤어."
"즐!!!"
단의 말에 한숨을 쉬며 단의 교복에 묻은
크레파스를 손으로 터는 노마.
손에 묻은 크레파스를 보고 인상을 쓴다.
"크레파스냐?"
"응! 그래파스!"
"크레파스 말이야."
"그래파스!"
"즐"
"엿~!"
한마디도 지지않는 단에 포기한듯 말을 멈추는 노마.
"도대체 머리왜그러냐? 벼락이라도 맞았냐?"
"아니~! 단이가 오늘 실수로 바디샴프로 머리감았는데 이렇게 됫어!"
"그런다고 그렇게 되냐?"
"몰라! 막 우리엄마도 멋지다고 따라했는데 우리엄마는 안됫어!"
단이 활짝웃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노마가 교복을 보며 입을 연다.
"그럼 그 낙서는 뭔데. 그것도 교복에."
"에씨~ 고구미가 예술을 모르네~!! 예술이야 예술!!"
"그게 예술이냐? 형태도 못알아보겠는데."
"잘봐 바보야~ 이거는 고구미! 이거는 인사미! 이거는 당그니!"
단이가 형태를 알아볼수 없는것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그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도저히 모르겠다는듯 바라보는 노마.
단이 그것을 보고 버럭 소리친다.
"모르면 저리 꺼져있으세요 노마님!!"
"이게 어디서 욕쓰냐?"
"치, 그럼 정중하게. 즐쳐먹으세요, 노마님."
웃으며 가운데손가락을 내미는 단.
노마가 인상쓰자 단이 말한다.
"근데 요즘에 왜 바보님 안보여~!!! 보고싶어!"
"걔 요즘 방송탔다고 여기저기서 많이 부른다잖냐."
"치, 바보님 보고싶어."
"너희엄마 보러간다고 가면되지."
"단이 엄마는 많이많이 바빠."
단이 킥보드를 타고 학교안으로 들어간다.
그것을 보고 뒤따라 가는 노마가 뒤에서 말한다.
"오늘 천재님 온다고했으니까 좀있다가 봐라!"
그에 자리에 멈춰서 뒤를 돌아보며 단이 웃는다.
"응응!!"
벌써 아이들에게 많은 정이들어버렸다.
39
"봐 미미야. 이거는 단이가 오늘 발명한 산사미!!"
"산삼? 별로다. 내가 한게 더 멋지거든. 홍사미."
"홍사미~? 에이 별로야! 단이 산사미는 꽃도 달려있다?"
"내 홍사미는 립스틱도 발랐거든."
수업중에 공책에 그림을 끄적이며 덤앤더머로 놀아나는 미미와 단.
공책에는 둘다 똑같이 형편없는 그림실력으로 끄적거리며
산사미 홍사미 이러며 놀아나고있다.
옆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귀엽다는 아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보같다고 웃는아이들도 있다.
"단이는 그럼 이제 딴거할꺼야."
"뭐할건데."
"음~ 단이는 리본만들꺼야!"
그러며 옆에있는 아이의 분홍색 한지를 뺏어오더니
뭔가 만들기 시작한다.
그것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미미.
단이 리본과 비슷한 형태를 만들더니 미미의 머리에
있는 실핀을 빼서 리본에 끼우기시작한다.
힘들게 끼워 자랑스럽게 외치는 단.
"짠! 단이표 리본 완성!!!"
".........그게 뭐야."
"단이표 리본이요!"
단의 주먹 세개만한 크기의 리본.
분홍색에 옵션으로 주름까지 들어가 탐날정도로 이쁘장한 리본에
미미가 한심스럽게 단을 바라보고 단이 웃으며
머리에 끼운다.
리본을 낀 바보같은 단.
"어때~ 단이 이쁘지!"
"바보같아. 리본 너무 커."
"어때서!! 단이 이쁘니까 놀러가야지~ 미미 나중에봐!"
"잘가."
미미는 조금 아쉽다는듯 손을 흔들지만
리본에 정신이 팔린 단은 풀쩍풀쩍 뛰며 수업중에도
불구하고 반을 나가버린다.
단을 단념한 선생은 계속해 수업한다.
*
"요즘따라 잘나가는 나같은 여자~~ 엉덩이가 작고 예쁜 나같은 여자~"
[아유미-큐티하니]
단이 운동장 나무그늘밑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운동장을 바라본다.
체육을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머리에 리본을 만지작거리다가
혼자서도 산만한 단.
이내 폰을 꺼내들더니 재님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건다.
긴 통화음이 가고 난후 재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수업중이거든?
"나와 바보님!"
-야, 나 수업중이라고
"지가 언제부터 공부했다고~ 나오라니까~!"
-이 뿡뿡이가 미쳤나!
"운동장 큰 나무밑으로와~"
소근소근 말하는 재님에게 큰소리로 말한후 폰을 닫는 단.
그리고 벌러덩 뒤로 누워버린다.
하늘을 멍하니 보던 단이 중얼거린다.
"구름은 정말 못생겼구나."
사돈남말한다.
"더워~ 왜이렇게 바보님은 안오는거야?"
전화한지 1분도 안됫는데 재님이가 올리가 없다.
단이의 투덜거림이 5분정도 길어졌을까, 그때 멀리서 달려오는 재님.
소리지르며 달려온다.
"이 뿡뿡이놈아~!!!!!!!!!"
"어? 바보님아~!!!!"
재님을 향해 손을 흔드는 단.
재님은 후다닥 달려와 단의 머리를 때린다.
맞은 곳을 손으로 감싸며 울먹울먹 거리는 단에게 소리지르는 재님.
"너죽을래?!! 오랜만에 학교와서 즐거운마음으로 수업하려는데 너때문에 맞았잖아!!"
"씨... 단이 때리고.........."
"뭐!! 맞을짓을 했으니까 때리지!! 그리고 이 리본은 또뭐냐?!!"
"어때서!!! 뭐!!! 얼마나 이쁜데!!"
"니가 기집애냐?!! 교복은 또 뭐야!! 교복이 스케치북이냐?!!"
"씨.................이 바보야!!!!!!"
"뭐?!! 죽을래?!!"
"쿠르트 아줌마!!!!"
단이 버럭버럭 소리지르며 재님을 확 밀어버린다.
그에 뒤로 넘어지는 재님.
단이가 소리친다.
"우리 마누라한테 일러버릴꺼야!!!!!!"
40
"뭐? 마누라? 너 마누라도 있냐?!!"
"그래!! 단이 마누라 있어!! 단이 마누라 있단말이야!"
"누군데!! 너 구라지? 죽을래~?"
"씨.........진짜야!!!!! 내 마누라 부를꺼야!!"
"불러라! 불러라 불러!"
단에게 소리지르는 재님.
단이 씩씩 거리며 폰을 꺼내 노마의 단축번호를 꾹 누른다.
통화음 끝에 걸리는 전화.
-어.
"씨......마누라아~!!!!!!!"
-그래 남편.
노마가 픽 웃으며 말한다.
"바보님이 자꾸 단이 놀려!!!"
-뭐래는데.
"단이보고 기집애라면서 욕해!!!"
-정말이냐?
"응응!!! 단이 막 때렸어!!! 씨........아퍼!!!!!"
-어딘데.
"지금!! 지금 운동장 나무밑에!"
-금방 갈게.
"응응!!!! 빨리와 자기야!!"
단이 폰을 닫는다.
그에 재님이 가소롭다는듯 웃으며 말한다.
"너 그거 혼자서 쑈한거지~? 다알거든?"
"씨 아니야!! 단이 정말 마누라있어! 오면 죽었어~"
"오긴 누가오냐~? 죽을래~?"
그러며 단의 머리를 툭 때리는 재님.
단이 울먹울먹 거리며 고래고래 소리친다.
"바보님 왜 단이머리때려!!!!!!! 우리엄마도 단이 안때렸어!!!!!"
"원래 애들은 다 맞으면서 크는거다~ 그러니까 착하지~?"
"씨!! 엿쳐먹어 바보님!!!!!!!!"
"이게 죽을래?! 야 이 뿡뿡이가!!!"
"뭐 바보님아!!!!! 단이 부릉부릉아저씨 뺏어갈 기회만 노리고!!!"
"그게 좋으니까 그러지!! 너때문에 내 성격이 얼마나 바뀌는줄아냐?!!"
"즐!!!!!!!!!!!"
단이 바락바락 대들며 재님의 발을 밟아버린다.
소리지르는 재님의 머리를 때리는 단.
정말 거칠다.
"아씨!!!!! 야!!! 너 진짜 죽을래?!!!"
"죽여봐!! 죽여봐 죽여봐!!!!! 단이 하나도 안무서워!!!"
"아오씨~!!!! 야 너 이리와!!!!"
그러며 단의 옷깃을 잡는 재님.
정말 장난이지만 심각하게도 싸운다.
재님이 정말 단을 때릴려고 손을 들려고 할때였다.
"누가 우리 남편 건들랬냐?"
노마가 재님의 손을 잡는다.
그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재님.
단이 쪼르르 노마에게 달려가 쫑알쫑알 입을 놀린다.
"마누라!! 마누라 쟤가 단이 때렸어!! 방금 봤지?!"
울먹울먹 거리는 단을 내려다보던 노마가 재님에게 말한다.
"야. 누가 우리 귀여운 남편 눈에서 눈물나게 하랬냐?"
노마가 슬슬 이상해져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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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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