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급증, 고3교실 어쩌나? | |
강원일보 2009.10.28. | |
수능 10여일 앞두고 마스크 착용 수업 등 예방 만전 과목별 최종점검은 물론 컨디션 관리에도 큰 차질 현재 470명 학생치료 중 … 도내 휴교 8개교로 늘어나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10~20대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입시를 코앞에 둔 도내 중3 고3 교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12월 대입·고입시험과 중간·기말고사를 앞두고 `컨디션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월 고입시험을 앞두고 있는 중3 자녀를 둔 신모(47·춘천시 퇴계동)씨는 최근 학교로부터 자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고2에 재학중인 자녀는 수학여행이 취소된 상태. 자녀들이 조금만 기침하거나 복통을 호소하면 발열증상을 묻는 게 입버릇이 돼 버렸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11월12일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교실은 최근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이다. 춘천고와 원주고 등 고교에서는 발열체크는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됐다. 원주고는 회의를 거쳐 이번 주 목요일 학교건물에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춘천 성수여고와 속초여고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중단했다. 각 학교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가 있을 경우에도 등교를 중단토록 하는 상황이다. 고3 수험생인 이 모양은 “막바지 과목별 최종점검과 몸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 시점인데 신종플루 때문에 마음의 부담감까지 더해져 힘들다”며 “신종플루에 걸리면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무너진다는 절박감 때문에 수업 중 마스크 착용도 교실에서는 당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강원지역에서 휴교한 학교가 8곳으로 늘었다. 한편 도내에서는 황지초교와 춘천동원학교, 평창미탄초교가 5~7일간 휴교 중인 가운데 27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면온초교와 횡계초교, 황지중앙초교, 춘천부안초교, 원주영지유치원 등 5곳이 3~4일간 휴교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날 하루 35개교에서 294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현재 470명의 학생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황형주·신하림기자 |
첫댓글 고3 학생들과 부모님, 선생님들 고민이시겠네요. 하루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