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70년기획②]
"가슴에 맺히는 거야" 음식에 담긴 이산의 아픔 "가슴에 맺히지 진짜...
" 전쟁 전에는 이북이었지만 왕래가 자유롭던 땅 포천.
평남 진남포가 고향인 83세 황연실 할머니는 먹고살기 위해 잠시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서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이북에 남겨진 엄마와 생이별을 했습니다.
평안도식 만두와 곤쟁이 젓국... 재주 좋고 솜씨 좋았던 엄마와 요리사였던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은 이곳에서 평생의 업이 됐습니다.
그리운 부모님 얼굴은 이제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와 닮았다는 기억 하나로
오늘도 엄마 모습을 더듬어 봅니다. "뭐 좀 맛있게 한 번은 대접하고 싶어...
" 살아계신다면,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엄마 앞에서 실컷 음식 솜씨를 뽐내고 싶은 게
황연실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제작 촬영기자 이제우
첫댓글 고향 무정
아름다운 꽃들 잘봤습니다
아~ 애절한 사연을 갖고 계신 그러하신분이 점점 사라집니다
세월이 더 가기전에 어서 왕래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네 성인이 되어 내려오신분들은 거의 다 돌아가셨을겁니다
그나마 남은분들이라도 고향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이 그리운게 못가니까 더 애뜻하고
그립겠지요
그러실겁니다
2001년 5월 제아버지도 통일되면 고향에 가서
할아버지 묘소에 술한잔 올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곤쟁이젓국은 먹어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먹고 싶드래여,
살아 생전에 북녘 땅을 밟을 수 있으려는지...
강원도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쓰시네요
제가 영월에서 10년을 살아서 강원도
사투리를 잘압니다
할아버지 산소에 술한잔 올리라는
아버지유언을 지키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산
지는 봉평에서 3년 살고
있드래여, ㅎ
사실 강원도 억양이 쬠 거친게
함경도와 비스무리 아니겠씀둥...